꺽지루어낚시 24

꺽지루어낚시바늘을 정리하다가 씁쓸해져서...

저는 꺽지나 쏘가리, 볼락, 우럭 등등... 그리 크지않은 락피쉬 계열의 어종들을 상대할 때 대부분 바늘의 미늘을 제거하고 사용하는데요... 쏘가리와 우럭을 주대상어로 루어낚시를 할때는 #4나 #2를 사용하고 그 외에는 대부분 #6 바늘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요즘들어 홍천강에서 꺽지루어낚시를 하다가 보니 이제는 #6 바늘도 홍천강 꺽지한테 크다는 생각이 드네요... ㅠㅠ 컬티바 플로우 트리거 볼락바늘의 미늘을 제거하다가 생각해보니 예전에는 홍천강에서도 25cm급의 꺽지들이 심심치않게 얼굴을 보여줬었고, 20cm급의 꺽지들이 1/4 #2 바늘의 지그헤드도 자주 물고 올라왔었는데 어느새 #6 사이즈의 볼락 바늘도 제대로 물고 올라오지 못하는 세상이 되었네요... 박봉성님의 '덜떨어진 낚시꾼'이란 만화에 ..

늦가을 홍천강 꺽지...(2023. 11. 2...)

올 한해는 먹고 사는 일이 참 힘드네요... 30년 넘게 소매업을 하며 올해같은 상황은 처음이라 IMF 때도 이렇지는 않았었는데 하는 기억에 황당하기도 하고... 우리나라를 아주 알뜰히 말아먹고 있는 중인가 싶어 문득문득 울화가 치밀어 오를 때가 있을 정도입니다... ㅠㅠ 꺽지를 만나볼 시기가 좀 지나기는 했지만 한겨울 7℃ 정도의 수온일 때도 살살 꼬드기면 얼굴을 보여주기도 하니 어떻게 잘 좀 꼬셔보자... 하는 생각으로 웨이더를 입고 입수... 그나마 청태가 적은 곳을 찾아갔더니 가을이라 물색은 맑지만 부는 바람에 떨어진 낙엽들이 한가득입니다... ㅠㅠ 수온이 낮고, 수량도 줄어든 이런 시기에 무거운 루어와 빠른 움직임은 완전 쥐약인지라 노싱커로 루어를 운용하면 딱이다 싶었는데 바람이 많고, 강물 위..

홍천강 꺽지, 쏘가리, 그리고 부러지(숫컷 피라미)...

오늘은 홍천읍내 윗쪽으로 오후 3시쯤 나가봤네요. 겨우 몇km 상류인데도 물색이 완전히 다릅니다... 가을이라고 덩치에 비해 힘을 쓰는 꺽지들을 몇마리 만나보다가 물가장자리 돌 앞에 캐스팅을 하니 떨어지는 웜을 그대로 받아먹고 부러지(혼인색을 띈 피라미 수컷...)가 올라왔네요... 낚시하다가 보면 가끔 물고 올라올 때가 있습니다. 요녀석 말고 쬐만한 애기 쏘가리도 한마리 올라왔는데 뭐가 그리 급한지 사진 찍으려는 순간에 지가 알아서 집으로 돌아갔네요 ^^;; 꺽지들은 꾸준히 얼굴을 보여줬지만, 큰 녀석들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10cm정도... 이곳도 이제는 손을 많이 타는 것 같네요... 대충 40여 마리쯤 되는 것 같은데 사진찍고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오랫만에 살림망을 사용하다보니 빈 살림망을 찍..

봄철 모내기로 물상황이 나쁘네요...(5월 2일 굴지리...)

홍천은 올 봄은 날씨가 영 아니네요... 낮시간에는 기온이 20℃ 이상으로 훌쩍 오르지만 아침에는 한기가 들 정도입니다. 강수량도 거의 없고, 바람도 꽤나 심한 편입니다. 오랫만에 짬을 내서 오후 3시경 홍천강 굴지리로 나가봤습니다... 뭐... 매년 이렇기는 했지만 그래도 5월이면 피래미라도 좀 보이고 했는데 오늘은 가마우지 한마리만 자맥질을 하고있고 강은 조용합니다... 물 상황이 좋지않을때기는 하지만 요즘 논에 모내기 물을 대는 곳들이 많아서 흙물이 져있었습니다... 조심해서 움직여도 강바닥에서 부유물들이 심하게 떠오릅니다... 뭐... 물색도 그렇고, 상황도 그렇고... 영 아니올시다 입니다만 나온김에 팔운동 조금 하다가 장항리, 위안터, 노일리로 한바퀴 돌며 드라이브... ㅠㅠ 장소에 따라 탁도..

장마 후의 홍천강 꺽지루어낚시...(22년 8월 1일 하오안리...)

7월에는 일은 그리 바쁜 편은 아니었지만 계속 된 장맛비로 물 상황이 좋지않아서 꺽지 얼굴을 보러 자주 나가보지 못했네요.. 이제 장마도 끝나고, 물상황도 어느정도 안정이 되어서 꺽지, 쏘가리 얼굴을 보기에 좋은 여건이 되어가는데 8월 들어서는 쉴수 있는 날이 많지 않을 듯 싶습니다... 벌써 20여일께까지 일정이 쫘~악 잡혀있네요 ^^;; 지난 밤부터 오전까지 비가 제법 내렸지만 강하게 내린 비가 아니라서 홍천강에 흙물은 지지않은 상태였구요. 일때문에 서석 수하리를 갔다오면서 보니 내촌천에만 흙물이 졌고, 다른 곳들은 그런대로 꺽지얼굴을 볼 만한 물색이었습니다. 오후시간에 가까운 홍천읍내 하류쪽으로 나가보니 아직은 수량은 많고, 유속도 빠른 편이었습니다. 지류쪽에서는 맑고 상대적으로 차가운 물이 유입되..

홍천강 꺽지루어...(22년 7월 19일 굴지리...)

날은 흐리고, 소나기 예보도 있었지만 한가할 때 꺽지얼굴이나 보자는 생각으로 오후 2시반경 홍천강으로... 포인트에 들어가자마자 빗방울이 떨어지네요... ㅠㅠ 물색은 지난 7월 4일보다는 살짝 탁한 편이고, 수량은 아주 쬐금 적은 편이었습니다... (평소보다는 70cm 정도 수량이 많고, 유속도 빨랐습니다...) 수온은 어제보다 2℃정도 높은 22℃... 강중심부쪽은 수심도 깊고, 유속이 빨라 꺽지 얼굴보기가 힘들 것이라 강가쪽으로 캐스팅... 몇 번 팔운동에 귀여운 홍천강 꺽지가 얼굴을 보여줍니다... ^^" 활성도는 그리 좋지않은 듯 랜딩할 때도 힘을 많이 쓰지못하네요... 1g이나 0.7g 지그헤드를 사용해서 물살에 흘리거나, 상류쪽으로 느리게 리트리브를 할 때에는 입질을 거의 받지 못했구요... ..

홍천강 꺽지루어...(22년 7월 4일 굴지리...)

지난 5월 25일 이후... 40여일만에 홍천강에 루어대를 드리워봤습니다... ^^;; 그날 이후 6월 27일까지 단 하루도 쉬지 못하고 신나게(?) 일만하고 지내다가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태안으로 가족여행... 7월 2일부터는 또 계속해서 작업중입니다. ㅎㅎ 오늘은 올해 들어서 자주 가던 굴지리로 나가봤습니다. 포인트로 진입하면서 주변에 있던 수상안전요원과 잠시 실랑이가 있었습니다. 이틀전에 낚시꾼 2명이 물에 빠져 떠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해서 난리가 났었는데 다행히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어서 무사히 구조되었다네요... 지난 7월 2일이면 수량이 너무 많고, 유속이 빨라서 낚시하기에 좋은 조건은 아니었는데 무리해서 낚시를 하다가 사고가 발생했었나봅니다... 오늘도 수심은 평소보다 최소 50cm에..

22년 5월 25일 홍천강 꺽지루어...(꺽지 포인트에 대한 생각...)

오늘은 도배작업하는 현장에 잠시 다녀온 후에 11시경 홍천읍내 위쪽으로 나가봤습니다... 수량이나 물색 등등... 전체적인 상황은 좀 아니다 싶었지만 상황이 궁금해서 움직여봤습니다... 뭐... 물상황은 꽝이었습니다... ㅠㅠ 첫번째 사진의 등산스틱 손잡이가 있는 부분이 평소의 수심입니다... 최소 40cm 이상 수위가 낮아진 상태구요... 두번째 사진의 자갈밭은 항상 저의 무릎정도 까지 물이 흐르며 사진에 보이는 조금 큰 호박돌들 밑에서는 중꺽들이 나오던 곳이었고... 세번째, 네번째 사진에 찍힌 곳은 꺽지들이 마릿수로 나오던... 뻘은 좀 앉아있어도 이끼는 없는... 그나마 깨끗한 호박돌들이 물속에 잠겨있던 그런 곳... ㅠㅠ 허벅지까지 잠기던 여울은 도랑물을 건너는 느낌이고... 물색은 굴지리보다도..

홍천강 꺽지루어...(22년 5월 24일 굴지리)

오늘은 오전에 도배현장에 난코스(?)가 있어서 계단에 작업용 발판을 설치 해주고 잡다한 일 몇가지 처리하고 점심 먹고... 어제에 이어 굴지리로 나가서 하류쪽으로 움직이며 꺽지루어낚시를... ^^;; 오후 2시경 날씨도 맑고, 바람도 적당하고... 기온은 29℃... 수온은 23.5℃정도... 물상황은 여전히 눈물나는(?) 상황이고... ㅠㅠ 거기다가 수온이 올라가면서 다슬기꾼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네요... 수온이 10℃를 조금 넘던 지난달에도 가끔 잠수슈트를 입고, 스노쿨링 장비까지 구비하고 그 차거운 물속에서 다슬기를 훑터대던 사람도 있었기는 했지만 이제는 돌바닥인 강에는 삼삼오오씩 바닥을 훑는 사람들이 많네요... 오늘도 세명이 열심히 강바닥을 훑고 다니고 있네요.. 다행이라면 저도 그렇고, 그..

꺽지를 만나러 어디로... (22년 5월 12일 소매곡리;노싱커 채비 무게)

오늘은 작업 끝내고 오후에 홍천강 3교 밑으로 나가봤습니다. 좀 더운 날씨에 수온은 24℃... 올해 들어서는 비같은 비는 3월인가 내렸던 비뿐이었던것 같네요... 너무 비가 내리지 않아서 홍천강의 수량이 많이 줄었습니다... 강 중앙의 누런 띠는 부유물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수량은 바닥을 기고있고, 물흐름이 원홯하지 않은 곳들은 청태나 물풀, 부유물들이 가득이네요... 오늘은 다른 날보다 물색도 흙물기운이 좀 많아보였습니다... 애꺽들로 7~8마리 얼굴보고 일찌감치 철수... 매장으로 돌아가면서 홍천읍내까지 강을 따라 돌면서 물상황을 보니 다른 곳들도 대부분 비슷한 상황이고 심한 곳은 강폭이 평소의 절반정도밖에 되지않는 곳들도 있었습니다... 일찍 매장에 들어와 내일 바닥재 시공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