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으로~ 바다로~*

루어낚시 十貳 訓...(펌)

산골 낚시꾼 2009. 1. 31. 10:47
루어낚시 十貳 訓...


第 壹 訓

날씨별 계절별 루어선택 요령을 충분히 연구하고
물고기의 습성과 먹이감, 주 이동경로를 알고 낚시에 임하니
이를 지(知)라 한다.

第 貳 訓

비 바람이 몰아치고 눈보라가 쏟아져도 꿋꿋이 낚시를 감행하며
전날 심하게 폭주(暴酒)를 하여 곧 쓰러질듯 하여도
낚시대를 부여잡고 물가에 서서 잠이드니 이를 강(强)이라 한다.

第 參 訓

비록 작은 피래미 한마리라도 고이 바늘제거 후 되돌려 보내주며
쏘가리 잡는데 끄리가 잡혀도 땅바닥에 패대기 치지 않으니 이를 선(善)이라 한다.


第 四 訓

낚시중에도 가이드에 낀 때, 낚시줄, 릴... 등을 수시로 매만지니 이를 미(美)라 한다.


第 五 訓

자신은 마릿수로 잡아내면서도 동행한 조사가 철저히 꽝을 면하지 못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함께 가슴 아파해 주니 이를 인(仁)이라 한다.


第 六 訓

가파른 절벽과 독사가 득실대는 수풀너머의 포인트도 포기하지 않고 진입하며
넘어져도 낚시대를 잡은 손은 쳐들고 온몸으로 땅바닥과 헤딩(Heading)하며
모기떼에 헌혈을 할지라도 낚시대를 놓치 않으며 낚시를 감행하니
이를 용(勇)이라 한다.


第 七 訓

만원짜리 낚시대에 만오천원짜리 릴, 5호줄에 막스푼으로 쏘가리를 잡더라도
잘난 척, 아는 척 하지 않으며
낚시방법을 물어온다면 상대방의 자존심을 꺽지 않는 범위내에서
겸손하게 자상하게 잘 잡는 법을 일러주며,
옆 조사가 5짜, 6짜 쏘가리를 원샷원킬(One shot one kill)로 잡더라도
그 곳으로 루어를 날리지 않으니 이를 예(禮)라 한다.

第 八 訓

과자봉지, 생수병, 담배꽁초등의 쓰레기를 버리지 않으며
남이 버린 쓰레기를 주워 담아 오고
낚시터 환경을 쾌적하게 하며,
잡은 물고기는 고이 되돌려 보내주고
생태계를 걱정하니 이를 현(賢)이라 한다.

第 九 訓

친구에게 일러준 일급 포인트에 다른 조사가 포진하더라도
그 친구가 말한 것이 아닌 것으로 생각 하며
1M짜리 쏘가리를 잡았다고 허풍을 떠는 조사가 있어도
축하주(酒)를 대접하니 이를 신(信)이라 한다.

第 十 訓

한번의 캐스팅, 한번의 출조때 마다 흐트러짐 없이
임전무퇴(臨戰無退)의 정신으로, 눈이 오나 비가오나 낚시에 임하니
이를 장(將)이라 한다.

第 十壹 訓

어린 고기는 살려 보낸다는 철칙(鐵則)을 잊지 않으며
마릿수에 연연하지 않고 생미끼의 유혹에도 굴하지 않으며 당당히 루어만을 고수하니
이를 진(眞)이라 한다.

第 十貳 訓

선배조사는 후배를 격려하고 후배는 선배를 존경으로 따르니
서로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좋은 정보는 교류하고 선의의 경쟁도 하며
화목한 분위기를 이끌어 나아가니 이를 의(義)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