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대 길들이기?

루어낚시를 하다보면 가끔(?) 초릿대가 부러지는 일이 생깁니다.

어떤분들은 자주, 어떤분들은 어쩌다 한번.. ^^"

큰맘 먹고 몇만원, 십몇만원짜리를 구입해서 설레이는 맘으로 물가에 서서

휘익~ 캐스팅을 하는데 그냥 뚝~!!!! ㅠㅠ

눈물나고 열불나고... ㅎㅎㅎ

 

요즘 n.s사 로드의 초릿대가 잘 부러진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많이 나옵니다.

가끔은 블랭크의 하자로 인한 경우도 있겠지만

제품 자체만의 문제라고 보기에는 좀 그렇죠?

 

휨새와 탄성이 좋은 카본로드는 순간적인 충격에는 약합니다.

특히, 처음 사용하는 로드의 경우에는 조금 더 심하죠.

그런데, 루어 하시는 분들을 보다보면

의외로 많은 분들이 밑걸림이나 후킹시에 과도하게 큰 동작을 하는 것을

종종 봅니다. 그것도 강하게 챔질하는 것을요...

이럴때 순간적으로 로드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거나

초릿대부분에 흠집이 있거나 하면 부러지는 경우도 있구요,

혹은, 캐스팅시에... 짧게 끊어치는게 비거리 등, 캐스팅에 유리하다고하여

로드사양에 비해 조금 무거운 루어도 끊어칩니다...

이때 라인이 스플이나 가이드 등에 저항이 없이

수월하게 풀려나가면 크게 상관은 없지만

라인이 스플에 감겨있는 라인사이에 파고들어가 있다거나

가이드 등에 걸림이 있다거나... 등등...

부드럽게 라인이 풀려나가지못하게 되면

끊어쳤을때는 캐스팅시에 라인이 터지거나

상대적으로 약한 초릿대부분이 부러지게 됩니다.

캐스팅시에 끊어치는 방법은 좀 가벼운 루어를 사용할때 쓰시고

무게가 나가는 루어에는 사용하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흔히들 얘기하는 로드를 길들인다는 것(흔들어주고, 무거운걸 매달고, 휘어주고 등등..)은

로드를 오랫동안 사용한것처럼 노화시킨다는 것과 같습니다.

청소년처럼 팔팔한 로드를 장년층의 그것처럼 만든다는... 그런... ^^;;

새 로드를 처음으로 사용하실때는

1/16이나 1/8등의 가벼운 루어를 사용하시고,

끊어친다거나, 밑걸림시 강하게 챈다거나 하는 식으로

로드에 충격이 가는 방법을 사용하지마시고

그 후에도 이동시나, 낚시하는 중에도 로드가 돌이나 기타 장애물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시는게 로드가 제 성능을 발휘할수 있는 방법입니다.

애인처럼 아끼고 부드럽게 사용하시면 쉽사리 부러질 일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