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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첫 송어루어낚시...(10월 13일 원주 신선낚시터)

산골 낚시꾼 2022. 10. 14. 13:28

오래전 원주 문막에 있는 건등지를 뻔질나게 드나들다가

건등지낚시터가 없어진후에는

어쩌다 한번씩 이곳 저곳 다녔었는데요.

원주에 있는 신선낚시터가 9월부터 송어낚시터를 개장했다길래

갔다왔습니다...

 

겨울철 얼음이 얼기전까지만 송어루어낚시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규모도 그리 크지않고, 

수심도 그닥... 

아래쪽 제방에서 부교쪽으로 캐스팅하면 대충 2/3정도까지 날라가고

부교가운데에서 양쪽으로 캐스팅하면 물가까지 스푼루어가 날라갈 정도입니다.

수심은 부교 위에 있는 주황색 의자 밑이 2m가 조금 넘는 것 같습니다.

 

 꺽지루어낚시할 때 입던 루어조끼에 

1.5g ~2.5g 무게의 송어용 스푼만 더 챙겨서 갔는데

갑자기 움직이다보니

준비해둔 0.4호 모노라인을 챙기지 못해서

기존에 사용하던 고센 CAST4 합사 0.2호와 아미고 합사 0.2호가 감겨있는 채로 그냥...

로드는 알리산 462ul로드와 NS SG2 562EUL로드를...

릴은 시마노 스트라딕 1000S와 트윈파워 C2000SHG...

쇼크리더는 선라인 베이직fc 0.6호를 1m 정도...

루어는 볼락 8호 바늘에 슬라이더 1인치웜을 결합한 노싱커채비와

송어용 스푼루어로 ...

 

오전 10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해보니 루어꾼 두분이 부교 위에서 마커채비인지, 찌 채비인지로 낚시중...

저는 아랫쪽에서 2.5g 스푼으로...

피딩타임이 지나서인지, 여건이 좋지않은건지, 내가 못하는건지 반응은 별로... ㅠㅠ

짧은 입질 한번과

등 지느러미에 걸려서 수면 위로 점프를 하며

드랙을 끝도 없이 치고 나가면서 저수지를 휘젓다가 빠진 녀석 한마리...

스푼의 종류나 색상을 바꿔가며 한시간 넘게 팔운동해봐도 너무 느린 반응만...

 

그러다가 볼락 바늘에 슬라이더웜 1인치를 결합해서 

캐스팅 후 톡톡 쳐주며 천천히 끌어주다 멈추다를 반복하니

한마리씩 얼굴을 보여줬습니다. ^^;;

 

웃긴건 부교를 바라보고 왼쪽방향으로 캐스팅했을때는  입질 한번 못 받아봤고,

정면으로 캐스팅했을때는 한마리...

오른쪽으로 캐스팅했을때는 찝쩍대는 녀석들도 많고, 네마리나 나와줬다능...

(한녀석은 얼마나 세게 치고 나가던지 합사 원줄이 중간에서 터져버렸네요... 뭐 흠집이 있었겠죠... ^^;;)

태양의 위치 때문이었을까나...???

 

 

시간이 좀 지나 부교 위에서 낚시하던 분들이 철수한 후

부교 위에서 1.5g 스푼루어로 송어 두마리 랜딩...

주둥이에 제대로 걸렸는데도 점프를 하며 난리치다가 떨어져나간 녀석 한마리... 끝...

 

방류가 없는 평일이었고, 

피딩타임도 아니었는데 랜딩한 녀석만 일곱마리면

그냥저냥 체면치레(?)는 한듯 싶네요 ^^;;

 

입어료는 릴리즈 2만원이었구요.

사무실에 사람이 없으면 문앞에 붙어있는 전화번호로 연락하면 되구요.

관리는 그냥저냥인듯...

재방문 의사도 그냥저냥...  ^^;;

 

낚시터 가는 길에 원룸촌이 들어서서 그런지 마구잡이로 주차된 차들이 많구요...

주택가를 지나면 좁은 시멘트 포장길이기 때문에 운전에 주의가 필요할 것 같네요...

 

주말에 낚시꾼들이 몰리면 좀 번잡스러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