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강은 이제 수온이 한낮에도 13℃ 아래로 떨어지고,
강바닥에 부유물들도 많아서 꺽지낚시를 하기에는 유속이나 수량 말고는 그닥...
가까운 동해안도 삼치떼가 들어오지 않는 것 같고,
그동안 기상상황도 좋지않아서 낚시하기에는 영... ㅠㅠ
(강릉 쪽에는 고등어떼가 들어왔다는 얘기가...)
당분간은 송어 손맛이나 보러 다닐 생각에
송어 웜 몇가지와
날이 더 추워져 라인에 얼음이 들러붙기 시작하면 합사라인은 사용할수가 없기에
송어용 라인으로 조무사 메바루 나일론 0.4호를 구입했네요...
산요 나일론 GT-R 핑크 나일론 라인과 비교하다가 조무사 메바루로...
(베이직FC와 배틀퓨리는 굵기 비교하느라...)
0.4호와 0.5호, 0.6호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최대한 가늘게 가보자는 생각에 0.4호로...
지난 20일(목) 오전에 홍천군 화촌면 굴운리에 있는 굴운낚시터로...
낚시터 크기는 원주 신선낚시터와 비슷한 크기인 것 같은데
굴운낚시터에는 부교가 없습니다...
(흠... 어쩌다 보니 낚시터 사진도 찍지 않았더라구요 ^^;;)
수심은 신선낚시터보다 조금 더 깊어보이고,
물색은 탁해서 돌아다니는 송어들도 거의 보이지가 않습니다...
굴운낚시터는 잡이터라 입어료는 35,000원이구요.
마릿수 제한은 없구요.
채비는 트레블 훅과 에그만 금지라고 합니다...
이 날은 마이크로 스푼으로만 낚시를 했는데요
랜딩한 녀석들은 원주 신선낚시터에 갔을 때와 똑같이 7마리...
랜딩중간이나 발 앞에서 빠진 녀석은 5마리...
라인이 터진 녀석이 1마리(첫 캐스팅에 힛트되어 치고 나갈 때...)...
오전 9시쯤 낚시를 시작했는데 대부분이 오전11시 이전에 나와줬구요.
그 이후에는 짧은 입질은 제법 많았지만 거의 힛트되지는 않았었습니다.
오후 4시쯤부터 30분 정도 움직임은 활발했었지만 입질은 별로... ㅠㅠ
(오후 3시쯤부터 산그림자가 지기 시작하고 4시가 넘으면 거의 다 그늘이 집니다... )
가느다란 라인을 사용한데다가 뚱뗑이들이 많아서 손맛은 좋았지만,
라인이 터질까봐 불안한 마음에 드랙을 조금 느슨하게 풀어두고 낚시를 했네요 ^^;;
아래쪽 라인이 조무사 메바루 0.4호(1LB 0.5kg...)
위쪽 라인은 맨 위의 사진의 배틀퓨리 0.4호 모노라인...
(0.100mm로 표기되어있지만 실제 굵기는 베이직fc 0.6호와 비슷합니다...)
사용 후에는 코일링이라고 해야될지,
라면 면발같은 형태의 웨이브가 생기는데
캐스팅할 때만 눈에 띄고,
라인텐션이 있을때는 모를 정도입니다...
루어(마이크로 스푼)매듭이나 라인의 강도에는 큰 영향은 없는 듯
여러마리의 송어를 랜딩해도 중간에 터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사용후의 라인...
그런데 23일에 같은 라인에 마이크로 스푼을 묶어서 캐스팅해보니
새 제품을 사용하는 것처럼 라면 면발 형태의 웨이브가 안보이네요...
그냥 놔두면 어느정도 복원이 되는 것인지???
다만 이날은 꽝을 치는 바람에
다시 라인에 부하가 걸렸을 때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ㅠㅠ)
내일은 굴운낚시터에서
마이크로 스푼과 웜채비로 다시 한번 던져봐야겠네요...
굴운낚시터 입어료(35,000원)가 비싸기는 하지만
원주 신선낚시터까지 왕복하는 경비를 포함해서 비교하면
오히려 더 저렴하고,
낚시터까지 집에서 10분 거리라
송어만 잘 나와준다면 당분간은 굴운낚시터로 움직여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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