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으로~ 바다로~*

홍천강 꺽지루어...(22년 4월 17일)

산골 낚시꾼 2022. 4. 18. 10:45

어쩌다보니 계속해서 팔운동하러 나가봅니다 ^^"

오늘은 점심무렵 홍천읍내 상수원보 밑에서 수중전을 잠시 했는데

봄에는 항상 그렇듯 바람도 많이 불고, 수온은 12℃가 조금 안되네요...

 

이곳이 유속이 좀 있는 곳이라 그런지 평소에 자주 얼굴을 보던 자리에서도 입질은 받지 못했고,

물가쪽 볕이 잘드는 곳에서도 입질이나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다만, 물가쪽 볕이 잘드는 곳에서 돌을 살짝 움직여보니

돌 밑에 숨어있다가 도망가는 꺽지들이 간혹 보이기는 했습니다.

한시간쯤 하다가 입질 한번 못받아보고 철수...

 

햇볕이 잘드는 곳을 찾아 어제 갔었던 장항리로 ^^;;

오후 2시경 같은 장소로 가니 선객도 있고, 주차할 곳도 없어서 아랫쪽으로...

 

몇번의 캐스팅만에 꺽지 한녀석이 얼굴을 보여줍니다.

 

바람은 계속해서 불어댔지만,

햇살이 좋아서 그런지 수온도 14℃가 조금 넘었고

꺽지들도 힘을 좀 쓰더군요...

 

손님(?)도 한분 올라오시구요~ ^^;;

 

씨알은 많이 아쉽지만,

예쁜 녀석들이 계속 얼굴을 보여주네요

 

오늘은 수심도 있고, 유속이 살짝 있어서

노싱커 채비를 잠깐 사용하고,

대부분 바늘 20cm 쯤 앞에 0.2g 조개봉돌을 물린 채비를 사용했는데

사용한 바늘 때문인지, 낚시한 장소의 돌들 때문인지

한 번 밑걸림이 생기면 바늘이 빠지지 않는 일이 많아서 채비 손실이 대여섯번 정도... ㅠㅠ

 

고센 캐스트4 0.2호 합사에 선라인 베이직fc 0.6호 조합이라

대부분 합사와 쇼크리더 매듭쪽에서 터지는 바람에

한번 채비 손실이 있을 때마다

쇼크리더 묶고, 바늘 묶고, 웜 끼우고, 조개봉돌 달고... ㅠㅠ

노안이 와서 잘 보이지도 않는데...ㅠㅠ

 

요 녀석은 밑걸림 후 탈출하고 폴링되는 웜을 받아먹고 올라왔습니다.

웜이 밑걸림에서 탈출하면서 뒷쪽으로 밀려나서 웜은 요 녀석 입속으로 몽땅 들어가 있습니다.

꼭 빈 바늘을 물고 올라온 녀석같네요 ^^;;

 

자리를 조금씩 이동하며 던져보니 

드문 드문 계속 올라와줍니다만

녀석들이 조금 예민한지

돌 틈에서 살짝 머리만 내밀었다가 그대로 멈추거나

조금 따라오다가 제 모습을 봤는지 황급히 돌아가는 녀석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런 녀석들은 시간을 조금 두고 그 자리에 다시 던져봐도 

반응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오늘은 바람이 불어서 수면에 잔물결이 일어나면 아예 입질을 없었고,

바람이 잦아들어서 수면이 잔잔해지면 바로 입질이 들어오는 패턴이 계속 되었습니다.

 

바람이 불면 먼산을 쳐다보다가, 바람이 멎으면 캐스팅하고...

그러면 꺽지 한마리가 얼굴을 보여주고... ^^;;

 

3시쯤이 되자 

소 부근에서 쏘가리라고 생각되는 녀석들의 먹이활동이 서너번 보였습니다.

이달 말쯤 되면 쏘가리들이 동면터의 여울꼬리쪽에 붙지않을까 생각이 들지만

노안 때문에 밤낚시는 너무 힘들고, 혼자서 다니다보니 겁도 나고... ㅠㅠ

 

오늘 마지막으로 만난 녀석은 교통사고로 올라왔습니다...

오랜 시간 꺽지루어를 해왔지만 

꺽지를 교통사고로 낚아보기는 처음입니다. ^^;;

 

리트리브 후에 목표지점에서 폴링되는 웜을 덮치는 것을 보고 챔질을 하는 순간

웜을 뱉고 뒤돌아서면서 꼬리부분에 걸린 녀석입니다.

다행히 미늘을 제거한 바늘이라 쉽게 빠졌네요...

 

요넘을 끝으로 3시 20분경 한시간여의 낚시 끝~!

손님(?)까지 오늘도 두자리수(?)로 마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