꺽지 루어낚시 바늘에 대한 생각...

요즘에는 좀 한가하네요...

지난 겨울에 작업이 너무 많아서 몸이 축난데다가,

아무래도 코로나 19 예방접종을 3차까지 맞으면서 부작용인지 

근육 손실도 좀 있는거 같고(허벅지가 눈에 띄게 가늘어졌다능... ㅠㅠ),

팔다리에 기운도 없고해서

이번 달에는 몸을 추스릴 생각으로

일도 가려서 받으면서 탱자탱자거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면단위 지역에 작은 현장 견적 하나 보고 매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30분 정도 던져보러갔습니다.

사실, 날씨나 여건이 좋았으면 더 던져봤을겁니다. ㅎㅎ

 

오늘도 안가보던 곳을 오랫만에 가봤는데 상황이 뭐 이렇습니다... ^^;;

 

사진처럼 청태가 끼거나 죽은 물풀들이 있는 곳에서는 입질을 받기가... ㅠㅠ

 

얕은 곳 돌 틈에서 꺽지들이 웜을 물고 늘어지기는 했지만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랜딩 중 털리는 일이 계속 ...

아무래도 어제부터 사용하던 루어바늘이 문제인 것 같아서 다른 종류로 바꿨는데

바람이 심해지면서 날씨도 흐려지고 바닥 여건도 좋지않아서 그냥 철수했습니다.

애꿎은 등산만 했네요 ^^;;

 

 

일찍 매장에 들어온 김에 

제가 꺽지루어나 볼락루어를 할때

노싱커나 스플릿샷, 다운샷, 텍사스리그 등에 사용하는 루어바늘을 한번 올려봅니다.

 

바늘 제조사들이 엄청 많고,

또, 제가 모르는 제품들도 많겠지만

볼락이나 꺽지같은 어종에 사용할 노싱커 바늘을 찾기가 쉽지는 않더라구요...

 

웜키퍼가 있는 일반적인 지그헤드에 사용되는 바늘은 

싼 가격에 쉽게 구할 수는 있지만

꺽지나 볼락루어에 사용되는 웜에 결합하기에는 쫌 거시기하지요... ^^;;

 

중국산 싸구려 벌크제품부터,

해동이나 다이와 같은 메이커 제품(대부분이 일반지그헤드 바늘처럼 굵은 바늘이더라구요...)까지

여러 제품을 찾아보고 구입해봐도

컬티바 MH-12 플로우 트리거...

저는 요 넘이 가장 좋은 것 같네요.

원래는 플로트 리그 전용 훅이라고 하는데, 노싱커나 스플릿 샷에도 사용하기 좋습니다.

그냥 0.2g정도 되는 가벼운 조개봉돌을 물려서 사용하기도 좋구요....

 

컬티바 MH-11은 스픈 외바늘처럼 생긴 스플릿 샷 전용이고,

컬티바 MH-21은 오프셋 훅입니다.

 

맨 위가 컬티바 MH-11(사진은 송어용 스픈 외바늘... 모양의 거의 동일합니다. ^^;;)

두번째가 컬티바 MH-12

세번째가 컬티바 MH-21 (미늘을 제거하느라 코팅이 벗겨져 있습니다...)

마지막이 지그헤드용 싸구려 벌크 제품(녹이 발생되는 바늘은 처음 본듯...)입니다.

 

 

사용해보면 MH-12이나  MH-21이나 크게 차이는 없구요...

그냥 개인취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 취향은 컬티바 MH-12 ... ^^;;

(다만, 제 경우에는 MH-12와 MH-21를 둘 다 사용해봤을 때에...  MH-21이 훅킹 미스가 나는 빈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위의 바늘이 MH-12 #8, 

아래 바늘이 MH-12 #6 입니다.

더 정확한 사이즈는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찾아보심이... ^^;;

 

 

꺽지나 볼락 루어에 사용하는 1인치에서 2인치까지의 웜들과 비교하면 위의 사진과 같습니다.

맨위가 2인치 호그웜, 두번째는 캣츠크로우 1인치웜, 세번째는 엘리게이터 1인치웜,

가운데가 슬라이더 1인치웜, 주황색은 마리아 마마웜 1.2인치, 그다음이 마리아 마마웜 1.8인치,

마지막이 슬라이더 1.5인치 웜입니다.

왼쪽 위의 지그헤드는 캣츠크로우 일반 지그헤드 1/32, 그 밑에는 퍼니앵글러 1g 총알형 볼락지그헤드입니다.

 

(글을 쓰다가 지금 검색해 보니 퍼니앵글러에서는 또 볼락지그헤드를 판매하지 않나봅니다... 검색 결과가 없네요...

22년 7월 18일에 검색하다보니 다시 판매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1.5g 이하의 지그헤드는 바늘 크기가  #8, 2g 이상의 지그헤드는 바늘 크기가 #6 이네요...)

 

캣츠크로우 1인치웜이나 엘리게이터 1인치웜은 6호 바늘에는 작고 8호 바늘에도 작은 듯 싶지만,

나머지 웜들은 8호 바늘에 결합해 사용하기에는 웜이 좀 커보입니다...

 

꺽지나 볼락 등 어식성 어종들이 루어를 뒷쪽뿐 아니라 정면이나 측면에서 공격할 때도 많고,

자기 몸집만한 웜이나 미노우를 공격하기도 하지만

활성도가 좋을 때나 낮을 때나

어느정도 크기가 있는 바늘이 훅킹 성공확률을 높여줍니다...

 

(활성도가 낮을때는 오히려 조금 큰 바늘(한 치수 정도...)을 사용하는 것이 훅킹 성공확률이 높습니다...

작은 크기의 바늘을 사용하면 웜 꼬리만 물었다가 떨어지거나

바늘이 주둥이 끝부분에 살짝 걸리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언제나 선택은 본인의 몫...

선택하실 때 도움이 될까 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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