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앞에 쓴 글에 같이 올리려고 했던 내용인데 작성중이던 글이 날라가는 바람에 따로... ^^;;
아침에 매장에 나오니
홍천 5일장이라 매장 앞에 주차할 곳도 없고, 북적거리네요.
이날은 특별한 일도 없고 해서 간단한 업무만 보고나서
핑계김에 또 팔운동하러 나가봤습니다. ^^;;
장소는 다들 알고 계시는 장항리...
이날도 아침햇살은 좋았지만
아침기온은 5℃... 수온은 햇볕이 잘드는 곳인데도 12℃가 안되었습니다.
포인트 진입한 곳에서부터 하류쪽으로 움직이며 이곳저곳 찔러봤지만
30여분이 넘도록 움직이는 생명체는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ㅠㅠ
그러다가 상대적으로 유속이 느리고 수심이 얕은 곳에서
첫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녹색 점이 반딧불이처럼 빛나는 것 같은 예쁜 홍천강 꺽지...
이날의 최소어입니다.
첫 수로 만나본 꺽지도 그렇지만
녀석들이 너무 작다보니 웜을 제대로 삼키지를 못했습니다. ^^;;
보통... 활성도가 좋지않을때는 작은 바늘을 쓰고,
활성도가 좋을때는 큰 바늘을 쓰라는 말들이 많은데
제 생각에는 오히려 활성도가 좋지 않을때 조금 큰 바늘을 사용해야 되지않나 싶습니다.
활성도가 좋지않을때 바늘이 작으면 대상어가 웜의 꼬리부분만 물고 늘어지고
바늘까지 입 속으로 흡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활성도가 좋을때는 큰바늘, 작은바늘 상관이 없을것 같구요...
너무 큰 바늘은 문제가 되겠지만 활성도에 상관없이 조금 큰 바늘이 루어낚시에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꺽지나 볼락루어의 경우 #10 바늘이나 #8 바늘보다는
#6 바늘이 활성도가 좋고 나쁨에 상관없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크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4 바늘은 큰 넘들이 많은 곳에서 큰 넘들을 대상으로 할 때에 맞을 것 같고,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웜의 크기와도 그렇고, 대상어에도 조금 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요넘은 조금 씨알이 크다고 웜까지 삼켰네요 ^^"
시간이 지나면서 수온도 조금 오르고
꺽지들도 계속해서 얼굴을 보여줬습니다.
이날 사용한 채비입니다.
#6 볼락바늘에 슬라이더 1인치 웜... 노싱커로...
한장 위의 채비사진을 찍을 때는 몰랐는데
요넘 사진찍고 릴리즈하려는데 바늘에서 잘 빠지지않길래 보니
미늘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았네요...
미늘을 제거하고 낚시를 하면
보통은 바늘을 거꾸로 들고 한두번만 흔들어주면 꺽지가 빠집니다...
(나중에 보니 노싱커로 사용하는 바늘 중에 몇개가 미늘이 제거되지 않은게 있더라구요 ^^;;)
사이즈는 다들 고만고만하고,
아직은 힘도 그닥 쓰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노싱커에다가
이 넘들이 폴링될때 주로 입질을 하다 보니
바늘이 아랫턱에도 꽂히고, 밖에서 안쪽으로도 꽂히고 하네요 ㅎㅎ
요 녀석 말고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사진을 찍으려는데
푸드덕 거리며 알아서 집으로 돌아간 녀석이 두마리...
꼭 10마리로
올들어 처음으로 두자리수 찍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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