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억의 片鱗~*

중국 시안(서안) 가족여행 (2019년 1월 26일~31일) - 5

산골 낚시꾼 2020. 8. 13. 14:36

중국 시안(서안)에서의 세번째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이날은 우리 딸내미 생일이었습니다~!

생일축하케잌은 전날부터 찾아봤지만, 구입할 만한 곳을 찾지못해서 패스하고

한국에서 사가지고 간 미역국라면 등등으로 축하를~ ^^;;

가이드분한테 전날 미리 부탁을 할 것을 미쳐 생각하지 못했었네요...

생일날에 부탁했었는데 좀 빡빡한 일정이라서 결국 구입하지를 못했었습니다.

 

이날의 일정은 우리가 시안에 왔던 두번째 이유인 화산(華山)...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화산 북봉에서 창룡령, 중봉, 동봉 남천문, 남봉, 서봉으로

화산전체를 일주를 했으면 좋겠지만, 이번 여행은 패키지인지라 패스~ ^^;;

언제고 코로나19가 종식되고 기회가 된다면 케이블카 없이 화산 종주에 도전해봐야겠습니다.

 

패키지 일행중 절반정도는 화산 서봉을, 나머지 절반은 북봉을 원했지만,

일행중에는 우리 막내처럼 어린아이도 있었고, 연세 많으신 어르신도 계셔서 북봉에 오르기로 결정되었습니다.

 

아침 식사 후 대나무제품과 게르마늄 등을 판매하는 매장과 찻집 두군데를 들렸다가

시안 시내에서 120km가량 떨어져있는 화산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이드가 요청한 쇼핑은 이 곳 두곳 뿐이었습니다. 

마지막날 일행들의 요구로 들렸던 농산물판매점까지 포함하면 모두 세곳~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니 기분 좋은 여행이 되는 것 같습니다. ^^

 

화산 인근의 호텔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화산 북봉 주차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 곳에서 발권을 하고 셔틀버스를 타고 케이블카 승강장까지 올라갑니다...

 

멀리 운행하고 있는 북봉 케이블카가 보입니다.

 

 

복봉케이블카 승강장이 있는 와묘구에 다다르니

북봉으로 걸어 올라갈수 있는 3999계단이 보입니다...

북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옥천원에서 6km정도를 걸어올라가는 것과,

와묘구에서 케이블카를 타거나, 3999계단(약 2.5km)을 걸어올라가는 세가지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당연히 케이블카로~ ^^;;

 

 

 

케이블카 승강장 앞에서...

큰아들은 벌써부터 피곤한가 봅니다. ^^;;

 

뒤에 모자이크 한 사람은 우리 가이드분인데 자세가 거시기혀서~ ㅎㅎ

 

 

 

설악산 울산바위나 권금성처럼 전체가 바위산입니다.

 

옛날에 사용하던 계단이라고 하네요.

 

 

폭포 옆으로 북봉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습니다.

이 계단으로 오르는 사람이 서너명 보이더군요...

 

저 위가 북봉케이블카 상부 승강장입니다.

 

북봉 기념정입니다.

이 곳에서 가이드 설명을 듣고나서 자유시간~

각자 가보고 싶은 곳을 보라고 했는데 제 기준으로는 시간이 쫌 부족합니다...

우리 가족들은 그냥 북봉 주변에서 구경도 하고, 짊어지고 올라간 컵라면도 먹으며 시간을 보낸다고 하고...

저는 적어도 중봉까지는 갔다오고 싶었는데 자유시간을 한시간 반밖에 안주네요...

30분만 더 줬어도... ㅠㅠ

 

잠시 가족들과 헤어져 혼자서 중봉쪽으로 빨빨대고 올라가 봅니다. ^^;;

 

북봉 기념정에서 중봉쪽으로 올라가면 처음 만나는 찰이애(擦耳崖)입니다.

 

귀를 비벼야하는 낭떠러지라는 뜻처럼 마주오는 사람과 교행을 하려면 귀나 어깨가 바위에 쓸릴듯 합니다.

 

뒤돌아보니 운대산장과 그 뒤로 북봉이 보입니다.

 

케이블카 승강장과 이름모를 봉우리도 함께...

 

유명한 무협소설작가인 김용이 직접 썼다는 화산논검(華山論劍)이라는 글씨와

김용의 소설 14편의 첫글자를 따서 만들었다는 7언 2구의 시...

 

 

 

 

 

일월암... 

사진이 기울어진게 아니라 바위가 ...

 

천(天), 지(地), 인(人) 삼관(三官)을 모셔서 삼원동이라는...

 

찰이애처럼 좁은 절벽길에 승룡반운(乘龍攀雲)이라는 글이...

 

구름이나 안개가 자욱할 때 창룡령을 오르면 용을 타고 구름을 오르는 기분이 들 것도 같습니다...

 

'화강암이 둥근모양으로 풍화'되었다는 안내판이 설치되어있는 바위...

흠... 뭐지???

 

뒤돌아보니 북봉에도 사람들이 많습니다.

북봉 밑의 바위는 언듯 생선대가리를 정면에서 마주보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

 

이 곳에서 서봉방향쪽의 절벽 밑을 내려다보니, 옥천원에서 북봉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보입니다.

사진 아래쪽에 보이는 건물이 구천궁(九天宮)입니다.

 

양쪽면 모두 칼로 깍아지른 듯한 절벽...  창룡령(蒼龍嶺)

 

이 바위 뒤로 돌아 건물 밑 짧은 터널을 지나니 도교사원이 나오네요...

 

도룡묘...

 

창룡령의 시작점입니다...

 

창룡령을 다 올라오니 길 옆의 바위에 알아볼수 없는 서체의 글들이 잔뜩 ^^;;

 

왼쪽의 동그라미 두개씩 되어있는 글자은 무슨 글자일까요???

 

창룡령의 끝 부분입니다.

 

뒤돌아보니 어떻게 올라왔는지... ^^;;

날씨 때문인지 간혹 중봉에서 북봉으로 내려올 때 이 길로 내려가지 못하게 통제를 할 때가 있다고 하네요.

 

오운봉까지 올라왔습니다.

창룡령 위부터는 길에 눈이 쌓여있었습니다.

 

정말 가보고 싶은 서봉이 눈 앞에 있는데...

여기서 발길을 돌립니다. ㅠㅠ

 

북봉 기념정에서 오후 1시 40분에 출발해서 이곳까지 30분이 걸렸습니다.

북봉까지 내려가는 시간을 제외하면 오운봉에서 중봉까지 30분안에 왕복해야 되는데

길에 눈도 쌓여있고, 왕복거리를 가늠할 수도 없어서 포기했습니다...

 

창룡령 위쪽에서 오른쪽 길로 하산을 합니다.

이때는 하산을 통제하지는 않았는데 다른 길은 어떤지 궁금해서 하산길을 정했습니다. 

 

그늘진 곳이라 눈이 좀 쌓여있고, 그냥 잘 정비된 계단과 잔도로 되어있었습니다.

 

 

 

 

도교 사원 위쪽에서 길이 합류됩니다.

 

 

실제로는 사진보다 경사가 조금 더 높습니다... 

우회로가 있으니 겁이 많은 사람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

 

 

 

앗~! 멀리서도 마눌님은 저를 알아보고 손을 흔들어보이네요 ㅎㅎ

 

 

내려와서 가족들과 수다를 떨다가 시간이 좀 남아있길래 북봉으로 올라갑니다.

 

북봉 바로 밑에 있는 운대산장...

 

 

 

조금만 더 올라가 봤으면 좋았을텐데... ㅠㅠ

 

언듯 생선대가리처럼 보였었다는 바위입니다.

등껍질처럼도 보이네요.

 

 

북봉표지석...

 

 

 

 

시간에 맞춰서 약속장소로...

 

다음번에는 반드시 완주를~ !!!

 

 

 

 

셔틀버스를 탑승하는 장소입니다...

이것은 뭔말??? ^^;;

 

가족들은 북봉과 일월암까지 구경하고 컵라면도 먹고

자기들끼리 잼나게 놀았다네요 ㅎㅎ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저녁식사와 패키지상품에 포함되어 있던 전신 마시지를 받았습니다.

이날 저녁부터는 춘절연휴의 영향인지 확실히 차량도 많아지고, 거리도 북적이는 느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