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나를 비우는 시간...

2019년 12월 29일 홍천 남산...(홍천군 산악연맹 송년산행)

산골 낚시꾼 2020. 1. 2. 10:03

2019년의 마지막 산행입니다...

홍천군 산악연맹 송년회가 홍천남산에서 있었습니다.

연봉에 있는 남산주차장에서 남산정상 ~ 장전평리에 있는 '민가네'라는 식당까지가 코스입니다.


출발시간이 오전 10시라 좀 애매하길래

갈마곡리의 미소지움 뒤쪽 감토봉으로 해서 남산정상을 지나 남산주차장까지 갈 생각으로 조금 일찍 출발합니다.

일출은 지난 시간이라 구름 뒤로 해는 벌써 떠있습니다...


등산로 입구...


어느 산이던 초입새는 힘이 들지않는 산이 없는 것 같습니다...

원래 땀이 많기도 하지만 등짝이 후덥지근해지네요~ ㅎㅎ


다니는 사람들이 드문 길이기는 하지만, 군데 군데 쉬어갈수 있는 자리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 추운 날씨는 아닌데도 군데 군데 서릿발들이 서있습니다.

예전에는 밀, 보리는 서릿발이 서면 밭을 잘 밟아줘야 농사가 잘된다고 했었던거 같네요...

(2월쯤에 잘밟아줘야 한다고 했었던듯??)



감토봉입니다. 밋밋하죠?


부근에 보니 손바닥 반만한 크기의 영지버섯이 삐쭉나와있네요


날씨 탓인지, 간벌을 했기 때문인지... 뭔가 썰렁한 느낌이 듭니다.



동면에서 남산 정상으로 이어진 임도가 보입니다.

옛날에는 남산 정상 부근에 군 시설이 있었는데 그때 사용하던 도로라고 합니다.


사람? 동물? 곤충??? 어떤 존재가 그런건지 밑둥 껍질이 홀라당 벗겨져 있네요...




홍천 동면... 오늘도 미세먼지가 좋지않습니다...


홍천읍 갈마곡리 주변...


남산 정상...

여유가 있다고 너무 천천히 왔나 봅니다.

10시까지 남산 주차장까지 내려가기가 조금 빡빡해보입니다.


지금 정상에서 내려가니, 올라오는 길에서 만나자고 전화를 하고 쬐금 서둘러 내려갑니다 ^^;;


사진 왼쪽은 홍천읍 연봉리, 강 건너 오른쪽은 홍천읍내(희망리, 신장대리)


내려오는 길에 보니 등산로에 빨간 깃발이 여러개 꽂혀있습니다.

뒤돌아 일행들과 올라오다가 물어보니

남산 정상의 시설물들을 이곳으로 옮기는 공사를 한다더군요.

원 주인분이 공공으로 사용하는 것을 허락했었는데

그분이 돌아가신 후 상속받은 분이 개인땅이라고 계속 민원을 제기해서 이번에 옮기는 공사를 한답니다...


딱다구리가 식사를 한 흔적...



골짜기에는 잔설이 조금 남아있습니다.


중턱에 말라있던 샘터를 누군가가 손을 보고 빨간 바가지도 가져다 뒀네요 ㅎㅎ


멀리서 보니 후드티를 입은 사람의 상체처럼 보이는 것이...


산을 다니다 보면 재미있는 모습들도 많이 보입니다.


약속시간보다 10분정도 늦어서 주차장까지는 못가고

주차장 입구 근처에서 일행들을 만나서 다시 위쪽으로  올라갑니다. ^^;;

사진에 앉아있는 분 옆이 위의 사진에 나온 샘터입니다.


중간에 장전평리와 갈라지는 갈림길에서 어느쪽으로 갈까 고민하다가

다시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바람의 언덕이라는 곳에는 이번에 새로 운동기구를 설치했나 봅니다.

양생중이라며 2020년 1월 4일부터 사용해달라고 안내문이 붙어있네요.


다시 한번 남산 정상...


일행들 중 반 정도는 정상까지 안오고

갈림길에서 장전평리로 바로 갔기에 서둘러 갑니다...


쌓인 눈도 없고 휑합니다...


남산에서 장전평으로 가는 길은 잘 안다니는 길인데다가 제대로 된 안내가 없어서

정상에 갔다가 내려가는 몇몇 사람들은 이런 길(?)로 내려갑니다...

그나마 초입은 이랬지만 산 아래쪽은 완전히... ㅠㅠ


진행에 조금 아쉬움이 있네요...


어찌어찌해서 산아래로 내려오니

남의 집 마당입니다. ㅋㅋ


약오르지 메롱~???


ㅠㅠ


2차선 도로 위를 걸어 식당까지 갑니다~


차를 타고 다닐때는 보지 못했던 토종벌집도 보이네요...


도착지 겸 점심식사 장소...

두툼한 목살로 맛있게 먹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