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억의 片鱗~*

대만 여행(2019년 10월30일 ~ 11월 2일 타이베이, 화련) 4일차 - 중정기념당, 타오위안공항

산골 낚시꾼 2019. 11. 13. 18:08

드디어 대만여행의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일정표를 보니 중정기념당 관광과 쇼핑샵 2회 방문이 오늘의 일정이었는데

가이드가 일정을 앞당기려고 하다보니 쇼핑 1회만 남았습니다.

타이베이까지 쇼핑만 하러가기가 그런지 중정기념당도 다시 간답니다.


오늘은 대만에 와서 맞이한 날 중에서 가장 날씨가 좋습니다. 좀 아쉽네요.


가이드가 어제 만찬행사도 있었고, 시간도 여유가 있어서 느즈막히 움직인다는데

중정기념당의 근위병 교대식을 보려면 좀 서둘러야 할 것 같은데 왠지...


호텔 옆의 정원을 지나 뒷쪽으로 한바퀴 돌아봅니다.

동남아쪽을 다니면서 이해가 안되는게

이쪽 사람들은 일제의 침략과 수탈을 당했으면서도

일본에 대한 반감이라던가, 거부감 같은 것이 별로 없어보인다는 겁니다.

거의 모든 동남아 국가들의 차량은 일본 제품이고... 위의 사진처럼 일본풍의 조형물이나 건축물들도 꽤 많은 편이고요...

일제때에 우리나라와는 다른 침략형태라던가, 통치방식에 따른 차이가 있었다거나

일제의 패망이후 동남아 쪽 나라들의 천연자원이라던가 일본의 이익을 위해 사회간접자본의 투자나 유화정책을 유지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잘 납득은 되지않습니다...


어쨌거나 천객만래(千客萬來)하면 좋겠지요~ ^^


호텔 뒷편으로 이어지는 조그마한 정원입니다.


새도 한마리 보구요~


호텔 뒷편의 정원입니다.



이름모를 꽃들도 피어있네요...




호텔 옆쪽의 있는 공유자전거...

이날 처음 보는 호텔이름입니다 ㅋ

도원희래등주점(桃園喜來登酒店)... 아마 타이베이에 있는 쉐라톤호텔은 희래등대반점(喜來登大飯店)이었던듯...


한가한 토요일 아침입니다...


대만시간으로 8시 40분이 되어서야 호텔에서 타이베이로 출발합니다.


이동하면서 시내풍경을 담아봅니다...




지하철역...


타이베이를 가로질러 바다로 흘러드는 단수이강(담수하;淡水河)...


화련(花蓮)으로 가는 기차를 탔었던 타이베이기차역(대북차참;臺北車站)


그냥 찍어본... ^^;;


오전 9시 30분경이었는데... 쇼핑샵을 먼저 오네요...

근위병교대식 같은 것은 조금 일찍 가서 자리를 잡아야 되는게 아닌지 ㅠㅠ



어쨌거나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줄 선물 몇개 구입합니다...


시간이 늦어지니 중정기념당에서 가까운 대효문(大孝門)앞에 주차를 합니다.

교대식 10분전...


중정기념당 안내도...


옆에서 기념당도 한 컷 찍고...

엘리베이터 앞에 오니 줄서서 기다리는중...

젊은 사람들은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역시나... 실내는 관광객들로 발디딜틈도 없이 차있고,

장개석 동상을 이 각도에서 볼수 있는 구석자리에 자리를 잡습니다...


카메라를 머리 위로 한참 올려야 사진이라도 찍을 수 있는 요런 자리 ㅠㅠ













우리 아들도 군생활하고 있는데 웬지 애잔합니다...


교대식을 끝내고는 요 문앞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갑니다. ㅎㅎ


교대식이 끝나니 바로 버스로...

중정기념당 안에 전시물들도 있다는데 하나도 못보고...

주변경치도 구경못하고 바로...

이럴거면 피곤해도 좀 일찍 나와서 제대로 구경하겠냐고 물어라도 보던가!!!

왜 호텔에서 미적거리다가 이따구로 하냐구~~~!!!


이제 타오위안공항으로 간답니다... 공항 가는 중의 어느 골목길...


얼라리요~ 엉뚱하게도 타이베이시에 있는 쑹산지창(송산기장;松山機場)으로 왔네요... ㅋ

가이드한테 '잘못오셨네~' 하니까 아니라고, 물건 찾을게 있어서 왔답니다.

그런데 물건은 안찾고 그대로 돌려서 나가네요~

뭐, 다니다보면 이런 일들은 종종 있으니까요 ㅎㅎ

여기는 우리나라의 김포공항처럼 국내선 위주로 운영되며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에서 오는 국제선도 있다고 하네요.



어쨌든 무사히 타오위안공항에 도착해서 발권하고, 수화물 위탁하고...




출국장으로 들어갑니다...


이것 저것 구경하며 탑승구까지 갑니다.




사진에 다 담지는 못했지만 공항을 잘 꾸며놨습니다.

탑승구마다 각각의 주제를 가지고 만들어 놓은것 같습니다.



공항주차장에서 내려 바로 실내로 들어와서 잘 몰랐는데

둘러보니 공항이 무척이나 큽니다.


공항내를 운행하는 모노레일도 있고,


공항건물이 400m 육상트랙처럼 타원형으로 되어있습니다.

 

탑승구 윗층은 자리도 좁고 복잡하길래 일찌감치 탑승구 앞으로 내려갑니다.


우리를 태우고 갈 에어버스 A380-800입니다.

이 기종은 이번에 처음으로 탑승해봅니다. ^^;;



비행기에 탑승은 잘 했습니다만, 이번에도 이변은 없었습니다...

또, 40여분 넘게 지연출발합니다. ㅠㅠ

아시아나하고 뭐가 안맞는건지... 쩝...


아무튼 조금 늦게 잘 이륙했고, 생선과 닭이 함께 있는 기내식도 먹고...



요런 후식도 먹고요~

저는 2층 가운데 열에 앉았는데 2층 좌석은 2열 4열 2열 배치입니다.

새 비행기라 깨끗한 느낌이고, 좌석도 아시아나의 다른 기종들보다 조금은 더 넓었습니다.

특히 개인모니터가 좀더 크고, 화질도 깨끗해서 좋았습니다. ^^

다만 기류 탓인지 중간에 많이 흔들렸었네요~


귀국하는 비행기에서는 좌석이 통로쪽이라 사진을 제대로 찍지못했네요...




요렇게 몇장 찍은게 전부네요 ^^


예정보다 30분정도 늦게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한가 봅니다...


그리고 늘 그렇듯...

대연상사 사장님과 일행분들과 함께

입국심사 받고, 짐 찾고, 버스타고, 또 제차 몰고, 집으로~ ^^


큰아들 제대하면 가족 모두 캄보디아를 가보자고 했었는데

대만으로 자유여행을 가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