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억의 片鱗~*

대만 여행(2019년 10월30일 ~ 11월 2일 타이베이, 화련) 3일차 - 2. 야류(예류)지질공원

산골 낚시꾼 2019. 11. 12. 21:06

온천으로 유명하다는 양밍산(양명산;陽明山)국가공원을 끼고 돌아서 야류지질공원(예류지질공원)에 도착했습니다.

대만 3일차 오후 일정은 점심 식사로 시작합니다. ^^;;



우리나라에서 먹던 맛과 비슷했던 새우마늘볶음(?)


가이드가 이 식당의 김치가 맛있다고 자랑했었는데

정작 음식에 김치는 안나왔다능...

대신 사진 중간의 무짱아찌같은 반찬이 나왔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가이드가 말한 김치가 무김치였던건지?



약간 호불호가 갈릴만한... 버섯 숙주 무침???


요건 북경이든, 상해든. 서안이든, 대만이든...

중화권에 오면 어느 지역에서든 한번쯤은 맛보게 되는 두부가 들어간 밍밍한 미역국~


계란양파볶음~


 갈치 튀김~


청경채볶음~


저는 차에서 먹은 닭날개볶음밥 때문에 일찌감치 식사를 마치고

야류지질공원 반대쪽으로 조금 걸어나와봅니다.


안내판 오른쪽에 있는 동오어항(東澳漁港)쪽으로 가봅니다.


야류지질공원 입구에 있는 작은 포구입니다.

공원 뒷쪽으로는 조금 더 큰 규모의 항구(야류어항)가 있나봅니다.


포구로 들어오는 입구의 절벽..


이곳까지도 가보고 싶었는데 다른 일행들에게 민폐를 끼칠까싶어 사진에만 담아봅니다...

사진을 찍을때는 몰랐는데, 사진을 올리다 보니 절벽위에 사람이 두명 보입니다.


신기하네요~


어떤 어종을 잡는 어선인지는 몰라도

낚시배처럼 보이는 배가 한척있고 다른 배들은 우리나라의 오징어잡이 배처럼 생겼습니다.

집어등 갯수가 좀 적고, 채낚기장비가 안보이는 것을 보니

다른 어종을 밝은 빛으로 집어를 해서 그물로 잡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대만에는 아주 작은 동네에도 저렇게 도교사원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동네 골목골목마다 작은 교회들이 있는 것 만큼 되는것 같습니다.


야류지질공원 주차장 옆에 있는 야류해양세계(野柳海洋世界).

들어가 보지는 못했는데, 기념품같은 것을 판매도 하고, 돌고래쇼도 하는 것 같네요.

공원안으로 들어가다보면 관중석에 사람들이 잔뜩 앉아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식당에 왔는데 일행들이 아직 식사중이라 식당옆에 수족관 구경을 합니다.


이건 뭔 넘인지 모르겠구요...


게들은 끈으로 집게발을 묶어 놨네요.



 식당 뒷쪽 바위의 문양이 특이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만이 아닙니다', '한걸음 더 가까이' 등등

중국에서는 향전소일보, 문명대일보(向前小一步, 文明大一步)

대만에서는 향전일보고, 적수불외락(向前一步靠, 滴水不外落)...

저는 중국 문구가 제일 맘에 드네요 ㅎㅎㅎ


아무튼, 볼일들 보고, 입장권 구입하고 입장합니다.

우리 가이드는 뭐가 급한지 여기서도 실제로 관람할수 있는 시간을 40여분밖에 안줍니다...

지우펀에서도, 스펀에서도, 이곳에서도 핑계는 '저녁 만찬 때문에...' ㅠㅠ

이젠 은근히 부아가 나지만... 패키지 여행을 한두번 다녀본 것도 아니고... 그냥 참습니다...


야류지질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




어차피 40분만에 전체를 볼수는 없을 것 같아서

마눌님과 저는 1번 사진에서 10번 사진까지의 1구역, 11번 사진부터 25번 사진까지의 2구역, 26번 사진부터 36번 사진까지의 3구역 중에

가장 유명한 여왕바위가 있는 2구역만 보기로 하고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야류지질공원의 바위들은 파도와 바람 등의 영향으로 침식이 발생하는데,

여왕바위의 경우 목부분이 계속해서 가늘어져서 2~30년 안에 파손될 위기에 있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공원입구에 세워둔 모조품입니다.

 

길폭이 좀 좁기는 하지만 유모차나 휠체어 등도 다닐수 있게 계단 하나 없이 잘 정비되어있습니다.

주통행로에서 2구역 밑이나, 3구역으로 가는 곳에는 계단이 조금 있습니다.


이동통로에서 바라본 1구역입니다.


1구역...


클레오파트라를 닮았다는 그 유명한(?) 여왕바위입니다.

사진 밑쪽의 사람들은 인증샷을 찍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중...




2구역의 좌측...


2구역의 우측...



이곳부터는 3구역입니다.


이 곳에서 뒤돌아서 2구역쪽으로 내려갑니다.




3구역 해안가...



여왕바위쪽으로 가는 길입니다.


2구역에서 바라보는 주통행로입니다.




공룡이나 익룡 머리와 비슷한것 같습니다.




이 두분은 서로 돌아가면서 사진 찍느라 바쁘네요 ^^



여왕바위 반대쪽은 안이쁜걸로~ ^^;;







줌으로도 한번 찍어봅니다.



벌써 시간이 얼마 안남았네요.

여왕바위에서 인증샷 찍는 것은 포기하고 그냥 갑니다...



석과 비스무리하게 생겼는데, 역시 뭔지 모르는 열매...






여왕바위에만 앞뒤로 사람들이 잔뜩 몰려있습니다.



여왕바위는 가까이서 보는 것보다 멀리서 보는게 더 그럴싸하게 보이네요.




나오는 길에 1구역 앞까지 가봅니다.




저 바위 뒤에는 무엇이 있길래 저렇게 모여있을까요???

1구역에서는 시간에 쫓겨서 대충 둘러보며 왔는데, 한국에 와서 정리하다가 보니까 무척이나 궁금하네요 ㅠㅠ


여왕바위앞에는 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더 많이 늘었습니다.


야류지질공원 출구쪽에 있는 사자였는지... 뭐였는지... ㅠㅠ


주차장쪽에 있는 노점상들... 간식거리, 기념품 등등을 팔고있네요.

공원 출구와 이곳 중간에도 속초 동명항처럼 노점상들이 늘어서 있네요.


타이베이 시내로 나와 전신맛사지를 받고 마사지샵 앞 도로 풍경을 찍었던거 같은데 기억이 잘... ^^;;

 

마사지 후에 패키지에서는 거의 피할수 없는 쇼핑샵에 가는 길...

과일가게 옆 벽에 써있는 광고판? 다니다 보면 빵 터지는 번역이 종종 보입니다.


대만에서 유명한 금문고량주~

요넘은 용의해에 만든거라나 뭐라나...

가격이 한화 7만원에 육박합니다.


요넘은 28,000원짜리 3년 숙성했다는 금문고량주...

숙성이 안된(?) 2만원짜리 금문고량주도 있네요


너무 사고 싶었던 찻잔...

주전자 빼고 찻잔 6개에 한화 5만원가량 되었던 거로 기억됩니다.

소주잔으로 쓰고 싶었는데 마눌님땜시 ㅠㅠ


이 쇼핑샵은 엉겅퀴나 노니, 로얄젤리 같은 것을 파는 샵이었는데요

먹고 있는 것도 있고, 팔아주는 것도 한두번이고...

솔직히 가이드가 맘에 들었으면 팁 주는셈 치고 사주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쫌... ^^;;


제가 요즘 득템하고 싶은 것은 피슈...

위의 사진에 있는 녀석은 아니구요.

다니다 보면 진짜 예뻐서 갖고 싶은 녀석들이 있습니다.

가격이 장난이 아니게 어마무시한 경우들이 많지요...



요넘까지 피슈~

첫번째 쇼핑샵에서는 이연복 쉐프가 마셨다는 금문고량주 한병만 사들고 나옵니다.


이곳은 중정기념당의 자유광장 입구...

원래 내일(11월2일) 오전에 공항가기 전에 예정되어 있는 곳인데...

가이드가 이곳 관광과 하나 더 남은 잡화점(펑리수 등등...) 쇼핑을 오늘 다 마무리 지을 심산인가 봅니다.

왜냐구요? 내일 일정이 이것 하나 뿐인데 이거 때문에 타오위안에서 타이베이까지 나왔다가 다시 타오위안 공항까지 가기가 싫은 것이죠...

그러나 결국 11월 2일에 타이베이까지 다시 나왔습니다...

이유는...

이날 잡화점 쇼핑을 못했거든요...

(2호차는 어떻게 했는지 몰라도 잡화점 쇼핑까지 클리어해서

마지막날에는 타이베이에 나오지 않고, 타오위안호텔에서 느즈막히 나와 공항으로 바로 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일을 해온 가이드의 잔머리(?)때문에

다른 날은 몰라도

최소한 오늘 하루의 일정이 빡세게 돌아가고

관광지에서도 제대로 즐기지를 못했었던 것이었습니다...

야류(예류)지질공원에서 보낸 시간이 채 한시간이 안되는데(식사시간 빼고)

첫번째 쇼핑샵에서 보낸 시간만 한시간이 넘네요...

그 쇼핑샵에서도 손님 응대하는거 진짜 꽝이었구요.

지들 멋대로 이사람은 물건 살 사람. 이사람은 안살 사람 구분을 하네요.

진짜 직원들 하는게 기분 나빠서 살 생각이 있던 사람(고민하던 사람)도 안 샀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거기다가 두번째 쇼핑샵과 그다음날 일정인 중정기념당까지 이날 한꺼번에 휘잡아 돌릴려고 했으니

그 난리를 쳤겠지요...

제가 패키지 여행은 지금껏 열댓번정도 다닌것 같은데요

이번에 만난 가이드가 뒤에서 서너번째쯤 되는 것 같습니다.

진짜 최악은 북경에서 만났던 초짜 가이드였구요...

아마 개인적으로 가족과 함께 왔던 패키지여행이었더라면 뭐라 한소리 했었을 겁니다.


이번 여행을 마치고 귀국하는 비행기에서도 마눌님과 얘기했었지만,

이 글을 쓰면서도

대만은 자유여행으로 다시 한번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껏 자유여행은 다른 나라들은 좀 불안해서 괌이나 필리핀처럼 영어를 사용하는 곳만 갔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와서 보니 대만같은 경우는 한글 안내도 잘되어있고 해서

미리 준비만 제대로 하면 패키지보다 훨씬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자유광장문이 있는 곳에서 줌으로 당겨 찍은 중정기념당 내부...


어쨋거나... 야경이랄까... 이곳에서 사진 몇장찍고, 대충 둘러보고 호텔로 들어갑니다...


호텔에 들어온 후 씻고 만찬행사전까지 기다리다가 창밖을 보니 타오위안 공항으로 들어오는 비행기들이 줄지어 오고있습니다.

하늘에 떠있는 불빛 3개가 비행기입니다.


만찬행사장 입구에 요런 것도 걸어놓고요...


한국에서 가져간 소주하고 금문고량주도 준비해두고요.


블러처리를 해도 제 이름은 다 알아볼수 있을듯 ㅠㅠ


한국에서 세은여행사 사장님이 보내신 종갓집 김치~

대만에 와서 처음 먹은 김치였습니다.

작년 이맘때 라오스에 갔었을때는

세은여행사 사장님이 배추김치와 파김치를 직접 담가오셨었는데

이번에는 몸이 편찮으셔서 함께하지 못하셨습니다.

내년 2월 태항산 행사 때에는 완쾌하셔서 함께 할수 있기를 기원해봅니다.


만찬음식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원래 지금까지는 항상 뷔페식으로 진행했었는데

내일 결혼식이 있어서 양해를 바란다며...

호텔쪽에서 중식레스토랑식으로 서빙을 하였습니다.

덕분에(?) 뷔페식이었다면 손대지도 않았을 음식들도 다 맛보았네요.

어떻게 생각하면 이런 방식도 좋은것 같습니다.




겉보기에는 튀김옷이 덜 튀겨진것처럼 보이는데

정말 맛있었던 게살튀김이었네요 ^^


만찬 방식이 갑자기 바뀌는 바람에 호텔 직원들이 급하게 일하느라 깔끔하게 담기지 않았나 봅니다.


새우와 오징어가 맛있었는데, 사진 왼쪽의 빵? 튀긴 빵? 같은 것이 정말 맛있었던... 이름은 몰라요~ ^^


요녀석도 이름은 모르겠는데요

태국의 푸팟퐁커리같은 맛이었습니다.

푸팟퐁커리는 주로 게를 사용하는데, 이 음식은 새우를 사용했네요.

커리향이며, 싱싱한 새우며 바케트까지~ 오늘 만찬 음식 중 최고였었습니다.



요넘은 해물이 들어간 스프같은데 제 입에는 그냥 저냥~


저는 약한 사람이라 비쥬얼땜시 손을 안댔습니다... 마눌님 얘기로는 맛있었다는데

저는 맛은 몰라요~ ^^;;


강원도 원주에 있으며, 강원도와 충청북도쪽의 신한벽지, 현대c&c(한화C&C) 대리점을 운영하고 계시는 (주) 대연상사 임병수 사장님~

늘 감사드립니다. ^^*


사장님 인사말씀 뒤로 즐거운 시간을 오랜시간 이어갔으나...

사진은 없는걸로~ ^^;;

즐겁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