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으로~ 바다로~*

강은 자꾸 망가지고....

산골 낚시꾼 2010. 5. 20. 17:23

괴기는 얼굴을 안보여주고.... ㅠㅠ

 

지난 13일(목요일) 견적 때문에 내촌면에 들어갔다 일보고 나오면서

마눌님한테 알랑방귀 뀌고  잠시 시간을 얻어 물가로~

 

 

원래 이동네가 한 꺽지하는 동네인데

지난 2년동안은 일때문에 들어왔다가 한번인가 잠깐 물가에 서보았던 동네......

 옛날 생각에 찾은 곳이었는데 초입새부터 좀 거시기한....

 

 

 

아니나 다를까... 사방이 다 파헤쳐져 있네요 ㅠㅠ

아무리 생각이 없는 돌대가리라 해도 그렇지

어떻게 이런 지역에서 골재채취 허가를 내주는건지........

 

설마.... 이것도 4대강때문은 아니겠지????

 

 

 

아마 사진보고 어딘지 아시는 분들도 계실듯 한데요..

내촌면 상수원 보호구역 바로 위.....

옛날.....

임이여 임일레라.. 라는 드라마를 촬영한 장소 부근으로

잘생긴 커다란 바위들과..... 백사장같은 모래밭에 멋지게 생긴 소나무들이 뻗어있던 곳.......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일을 저질러놨는지 당췌 이해가 되지를 않습니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20 후반대의 대왕꺽지가 판을 치던 곳....

따땃한 남쪽에서는 30급도 나온다지만

강원도에서... 그것도 홍천에서 25cm가 넘는 놈들이 나온다면 거짓말이라면서

안믿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수해와.....

무분별하게 들어서는 펜션과 건축물,

무조건 강바닥을 고속도로화하는 수해복구공사와

무조건 직선화하는 강둑 공사에.....

이제 이곳에서는 

대왕꺽지는 진짜 전설이 되어갑니다......

 

이맘때면 언제나 그렇지만....

히뿌연 흙기운이 뿌려진 탁수에 루어를 몇번 날려보지만...

강은 조용하고....

애꺽 두어마리만 얼굴을 보여주네요.....

 

씁쓸한 하루였습니다.....  -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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