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으로~ 바다로~*

끄리 한판~(5월 27일)

산골 낚시꾼 2010. 5. 28. 10:51

 이달 10일 이후로는 쫌.... 한가하네요

큰일도 별로 없고, 갯수도 그냥저냥.. ㅠㅠ

그러다 보니 시간은 널널하고~

담달에는 덩치가 좀 되는 일들을 몇개 견적을 봐둔 상태라...

바빠지면 아예 못할까봐 조금씩이나마 자꾸 돌아댕깁니다.

 

 

아침부터 하늘은 맑고 햇살도 좋고~

쓰잘데없이 물길만 막아두었던 보도 간만에 내려가 있고,

물색도 많이 맑아진듯 싶고...

 

 

그동안 못만나본 꺽지나 보자~ 하고 사진 먼저 찍어놓고

웨이더 입고 물가로 내려가 보니....

흐미..... 물도 많고, 물살도 빠르고.... 흠... 꺽지얼굴 보기가 쫌 만만치 않을거 같습니다...

 

근데 입수를 하고 보니 수온은 14도밖에 안나오고.. 유속도 보기보다 빠르고

신발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의 탁도...

뭔 넘의 부유물들이 그리 많은지.... 이건 누가 위에서 시궁창 쑤셔놓은거랑 똑같습니다. -_-ㅋ

게다가 오랜 시간 보를 막아놔서 강바닥에 뻘이 한가득입니다....

흙탕물이 한번 내려가기 전에는 걍....... ㅠㅠ

 

 

에구.... 끄리나 치러가자 하고 이동합니다...

 

 비 오고나면 자주 끄리 치러 오는 곳....

뭐 웬만한 님들 다아시는 곳이지요...

 

강 한가운데 여울 꼬리쪽에 .....  저거시 두루미인지 학인지.. 쬐만하게 보이네요.

 

 새로 산 디카로 함 땡겨봅니다. 

 

 이번에는 광학줌에 디지털줌 2배까지 땡겨봅니다.(광학 26배, 디지털 4배)

삼각대 없이 쭈그려 앉아서  손으로 들고 찍었는데도 걍 봐줄만 하네요 ㅋ

 

 땡기는 김에 홍천온천도 땡겨보니

여긴 또 부도인가 봅니다.

주인이 부도났는지 업자가 부도났는지 공사하다가 중단됐네요

그래도 홍천에서는 이곳 지하의 찜질방이 찜질방 같았구만. 쩝...

 

참, 여기가 어딘지는 다들 아시지요?

얼마나 파댕겼는지 강이 휑~ 하네요......

 

 거의 불도저로 밀어버린듯한 수준....

4대강도 이따구로 만드는건 아닌지 -_-ㅋ

어제 뉴스 보니까

서울 여의도에 6500t짜리 크루즈선박이 접안할수 있는 항구를 만든다고 나왔데요...

벌써 일주일도 전에 국무회의 통과되었는데

선거에 영향이 있을까봐 여태 쉬쉬하고 있었다네요.

더러운 넘들!!!

 

거기다가 4대강에 반대하는 유서를 남기고 소신공양을 한 문수스님에 대한 기사를

앞뒤 다빼고 군위에서 수도승이 분신했다고 단신으로 보도하는 찌라시들도 그렇고...

 

진짜 이러다가는 요런 예쁜넘들도 수족관에서나 볼수 있게 되는건 아닌지...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때는

끄리의 당찬 손맛에 마냥 기분이 좋았는데....

일때문에 며칠 지나는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다보니

글 쓰는 마음도 쫌 거시기 합니다 그려.... 쩝.....

 

그냥 씨알 좋은넘 사진만 몇장 올립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