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17일 홍천강...

올해는 정말 지겹게(?) 수온이 오르지 않는것 같습니다...
조금 올랐다가 다시 내렸다가...
새벽에 일어나보니 날이 많이 흐립니다.
일기예보에는 맑다고 했는데 지금도 구름만 잔뜩 껴 있습니다.
찜찜한 마음에 장소를 바꿔 수온이 좀 높게 나오는 곳으로 가보니 19도입니다...
수량은 평소수준이고, 물색은 흙빛은 거의 없는것 같고, 많이 탁한편이었습니다.
허리쯤 들어가니 발이 보이지가 않더군요... 굴지리 유격장앞과 비스무리한 물색...
제가 다니면서 보면 이상하게 굴지리의 물이 가장 지저분한거 같습니다...
쓰잘데없이 연말이면 예산남은거 소비한다고 차도, 인도를 엎었다 덮었다하지말고
환경시설 등에 투자나 하지... -_-ㅋ
낚시하는 분들도 바늘 부러진 지그헤드나 꼬리잘린 웜, 담배꽁초 같은거 걍 버리지 말고
낚시조끼 주머니 등에 모아뒀다가 버리시면 좋겠구요...

어쨌거나 오늘 낚시한 곳에서는 물색때문인지 자연스러운 색상에는 입질을 못느껴봤구요.
좀 튀는 형광색상에 20cm정도의 쏘가리 한마리, 중꺽 다섯마리 얼굴 보고 돌려보냈습니다.
쏘가리는 배가 빵빵하니 알을 품고 있는것 같았구요.
꺽지는 한마리만 배가 빵빵하고, 나머지 넘들은 날씬하더군요.
못먹어서 그런건지? ㅎㅎㅎ
요 몇일간 꺽지를 보면 이달초쯤보다 날씬한 넘들이 많이 올라오는거 같습니다.
꺽지의 산란시기가 쏘가리 보다 빠른가요?
제가 알기로는 거의 비슷한 시기로 알고 있는데요.
다른 이유가 있는건지 어떤건지... 아시는 분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

오늘 일기예보대로 날이 덥고 맑다면
오늘부터 금요일 사이에는 꺽지, 쏘가리랑 한판 붙어보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손님, 전화땜시 한시간째 이글을 쓰다 말다 쓰다말다하고 있는데...
아직도 구름은 많고... 지금 막 해가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