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으로~ 바다로~*

2006년 5월 4일 홍천강...

산골 낚시꾼 2009. 1. 31. 16:13
오늘은 홍천시내 한참 윗쪽으로 나가봤습니다.
여명무렵에는 날이 흐린건지, 황사가 좀 있는건지 희뿌옇더니만
해가 뜨면서 맑게 걷히더군요.
바람도 거의 없고, 요즘 이른 아침시간에는 낚시하기 좋은 여건이 계속 되고있습니다.
수온은 장소에 따라 14.5도~15도로 조금 올랐습니다.
평소의 수온차이로 보면 소매곡리밑쪽으로는 16도 정도 나올거 같습니다.
지난달 20일경 큰비가 오기전과 비슷한 정도로 수량이 줄어서인지
꺽지들도 깊은 곳으로 들어간듯, 수심이 50~70cm 되는 곳에는
간혹 12~3cm정도의 넘들도 나오기도 하지만 대개 5~10cm정도의 꺽지들만...
씨알이 좋은 넘들은 수심이 깊은 곳이나... 특히, 브레이크라인에서 잘 나왔습니다.
요즘같이 수량이 적을때는 물가에 서서 밑걸림에 스트레스 받으며 낚시하는 것보다는
수심이 깊어지는 부근까지 입수해서 강중심부나 수심이 깊어지는 부분을 공략하시는게
밑걸림이나 조과에 더 유리합니다.
오늘도 꺽지 몇마리 손맛보고 물 얕은 곳에서 애꺽들이랑 잠깐 놀아봤는데요 ^^;;
요넘들도 쏘가리처럼 강바닥이 아니라 바위 바로 밑에 등지느러미를 붙이고 떠있다가
지나댕기는 송사리나 루어를 공격하더군요.
바위밑에 수직으로 서서 있는 넘도 있구요. (이런 넘은 첨 봤습니다. ㅎㅎ)
물이 맑고 수심이 얕은 곳에서 보니 꺽지들도 루어를 뒤쪽에서만 공격하는게 아니라
웜의 진행방향의 4시나 8시 방향에서 웜의 몸통을 물고 늘어질때도 많고,
웜이 비실비실 바위나 돌에 계속 부딪치며 아주 천천히 움직일때에는
저세상 갈때가 된 먹잇감으로 생각하는지 - 자기 모습을 봐도 도망가지 못할꺼라고 생각하는건지?
웜을 앞질러 웜의 머리부분으로 휙 돌아서서 잠깐 째려보더니
머리부분을 먼저 입속에 집어넣기도 합니다.
그런데 웜을 공격하는 모습을 볼수 있는 상황에서 자세히 보면,
머리부분이나 몸통을 공격해서 웜을 입에 물었을때는 거의가 바로 몸을 돌려버렸구요.
꼬리부분을 먼저 물었을때는 이어서 한번 더 흡입을 하는데
이때(낚시하는 사람은 입질을 느끼기 전이죠...) 릴링을 계속 하거나 로드를 끌어주거나 하면
꼬리를 물은 상태에서 반항하면서 조금 끌려오다가 웜을 놓아버리거나,
웜의 꼬리부분을 물었다가 이어서 다시 한번 흡입하려고 입을 벌린 상태일때
웜이 꺽지입에서 쑥 빠져나와버리더군요.
이때 계속 쫓아와서 다시 웜을 공격하거나, 그 자리에서 가만히 있거나 하는데
그 수가 50대 50 정도로 비등비등합니다.(이건 활성도에 따라서 차이가 있습니다.)
바다던, 강이던 활성도가 아주 높을때나 떼고기가 들어온 상황이 아니라면
그 상황에서 가능한한 가볍게 채비를 해야 한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토요일에는 제법 많은 양의 비가 올거라는 예보가 있습니다...
쏘가리 타작하러 가려고 했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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