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랫만에 점심 무렵에 홍천읍내 상류쪽으로 나가봤습니다.
올 여름처럼 낚시를 못해본 적은 꽤나 오래된 것 같네요...
8월에 큰 물이 지는 바람에 강 바닥지형의 변화가 많았는데요.
오늘 낚시한 곳도 물골쪽은 강바닥이 파여서 유속이 빨라지고,
수심도 좀 더 깊어진 곳이 많았구요.
물골이 아닌 곳들은 모래와 자갈돌, 조금 작은 호박돌들이 쌓여서 대체적으로 수심이 낮아졌습니다...
물골이던 아니던...
전체적으로는 강바닥이 평탄화가 되어 밋밋해졌구요...
큰 돌들의 틈도 메꾸어진 곳이 많았습니다...
제가 낚시한 곳의 기존 포인트였던 큰 호박돌 등은
대부분 떠내려가거나 잔자갈이나 돌 등에 묻혀서 포인트의 기능을 상실했구요... ㅠㅠ
일부 교각 밑쪽에 남아있는 큰 돌들이 포인트 역활을 했습니다...
지난 주 굴지리나 홍천읍내 하류쪽에서 낚시할 때도 그랬지만
큰 씨알의 꺽지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고,
대부분 10cm 내외의 어린 꺽지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열댓마리 정도 얼굴을 보고 집으로 돌려보내고...
오늘은 꺽지만한 크기의 가짜 꺽지도 한마리~ ^^;;
꺽지도 잘 올라오지않고,
다른 낚시객들도 연이어 진입해서 이곳에서는 철수...
조금 하류쪽 강변에서 물살에 흘려주는 채비에 쬐만한 꺽지들이 얼굴을 보여줬습니다.
평소에도 원체 손을 많이 타는 곳이라 꺽지들이 예민하기도 했고,
밀려온 모래나 자갈에 묻힌 곳이 많아서 그런지
드문 드문 나와줬습니다...
채비는 어제맹키로... 맨날 똑같이... ^^;;
날은 맑고 좋았지만,
바람이 계속 불어서 잔물결을 일으켰고...
수온은 22℃...
물색은 대체적으로 맑은 편이었고, 유속은 좀 빠른편...
수량이 좀 많기는 하지만,
하상(河床)이 대체적으로 높아지고,
여울 상목에 있던 큰 돌들이 물살에 쓸려가서 여울턱이 낮아졌기 때문에
유속이 빨라졌다고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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