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으로~ 바다로~*

오늘은 꺽지와 쏘가리~ (22년 8월 27일 홍천강)

산골 낚시꾼 2022. 8. 29. 12:44

오늘은 점심때가 좀 지난 후에 꺽지얼굴이나 볼까해서

지난 8월 1일과 같은 장소인 홍천읍내 하류쪽으로 나가봤습니다.

6월과 7월에 걸친 긴 장마에도 강바닥지형의 변화가 많지는 않았었는데

8월 들어 보름넘게 이어진 큰 비에 강바닥 지형이 많이 변했습니다...

8월 초만해도 수심이 허리까지 나오던 곳이었는데

지류에서 흘러들어온 토사가 섬을 만들어놨구요...

제법 씨알좋은 꺽지들이 얼굴을 보여주던 곳들도

잔자갈들과 작은 호박돌들이 굴러들어와서

강바닥을 평탄작업을 한 것처럼 메꿔놨습니다... ㅠㅠ

그래도 씨알이 쬐금 괜찮은 꺽지 세마리와 얼라들 포함해서 10여마리가 얼굴을 보여줬습니다...

포인트 면적이 많이 줄어들어서

조금 던지다보니 더이상 루어를 던져볼 곳이 없네요...

강 건너편으로 움직이려다 보니

전체적으로 하상(河床)은 높아진 것 같았는데

강심쪽은 빠른 유속 때문에 강바닥이 파여나갔는지 오히려 더 깊어진 것 같았습니다...

포기하고 철수... ㅠㅠ

매장에서 일 좀 보고

오후 5시경 다시 짬낚을 해볼까 해서

홍천읍내 상류쪽으로 또 나가봤습니다... ^^;;

캐스팅을 하자마자 곧바로 꺽지들이 얼굴을 보여주네요 ㅎㅎ

씨알은 작은 편이었지만

힘쓰는 것은 꽤나 좋았습니다.

 

한시간여 동안...

사진을 찍지 못한 녀석들 포함 꺽지 15마리...

그리고...

낚시 중간중간 20cm 전후의 쏘가리 세마리가 얼굴을 보여줬네요 ^^;;

홍천읍내 하류쪽은 장소에 따라 22℃ ~ 24℃를 왔다갔다했구요...

저녁무렵 홍천읍내 상류쪽은 24℃...

오늘도 로드는 알리산 싸구려 462UL로드...

(이녀석은 20$ 정도에 구입했지만 부러질까 부담도 없고, 진짜 맘에 드네요 ㅎㅎ

막 쓰기도 좋고, 접대용(?)으로도 괜찮을거 같아서 오늘 3대 더 주문했네요~)

릴은 시마노 스트라딕 1000S, 고센 CAST4 0.2호에 베이직fc 0.6호...

루어는 슬라이더 1인치 웜에

6호 볼락바늘에 0.3g, 0.5g조개봉돌을 물린 채비와

0.5g, 0.7g, 1g 볼락지그헤드를 번갈아가며 사용했습니다.

낚시를 한 장소에 상관없이

아직은 전체적으로 유속이 빠른 편이라

가벼운 지그헤드를 사용할 때는 세월아 네월아 느릿느릿...

조금 무게가 나가는 지그헤드도

물살에 태워 흘리거나...

상류쪽으로 리트리브를 해야할 때는

라인을 감다가 목표한 곳에서 라인을 늦쳐주며 루어를 가라앉히는 방식을 반복해서

최대한 루어가 바닥층을 유영하게 운용을 했습니다...

하늘도 맑고, 물색도 좋았는데

바람이 좀 많이 불어서

강표면에 잔물결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내일은 좀 더 좋은 여건이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