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으로~ 바다로~*

홍천강 꺽지 & 쏘가리 루어...(22년 5월 19일 개야리)

산골 낚시꾼 2022. 5. 19. 17:44

현장 상황으로 작업이 다음주로 밀리는 바람에

오늘은 아침에 개야리쪽으로 움직여봤습니다.

 

바람도 거의 없고, 햇살도 좋은 편이고...

무엇보다 아침기온이 많이 올라 춥지않아서 좋네요 ^^;;

 

아주 오랫만에(홍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들이 생기기도 전에 와보고 처음... ^^;;) 오는 곳이라 

저한테는 거의 생자리나 마찮가지네요...

물색은 짙고, 흙물기운이 적당히 섞여있는 상태고

수온은 19℃로 조금 더 올라있습니다.

 

 

 

물가장자리에서부터 강심쪽으로 찬찬히 흝으며 들어가보는데

처음에는 움직이는 물고기들이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10시쯤 낚시를 시작했는데

20분쯤 지나니 작은 꺽지 한마리가 얼굴을 보여줍니다.

 

그다음부터는 꾸준히 잔입질도 들어오고, 심심치않게 꺽지들이 올라와줬습니다.

 

꺽지 산란철이라 살림망에 모아두기도 그렇고, 

올라오는 녀석들마다 일일이 사진을 찍자니 귀찮기도 하고해서 

요 두녀석 찍고 사진은 그만... ^^;;

 

 

 

그런데 여울 상목 물골에서 요녀석들이 연달아 올라와 줍니다. ㅎㅎ

왼쪽 녀석은 꺽지보다 쬐금 더 큰 쏘애...

오른쪽 녀석은 배에 알이 꽉찬 23cm급 쏘가리...

 

근데 사진은 왼쪽 녀석이 더 커보이는 것 같다능...  ^^;;

 

아무튼, 22년도 쏘가리 마수걸이했습니다~ ㅎㅎ

 

 

꺽지 몇마리 더 만나보고

하류쪽으로 움직이며 캐스팅... 

 

드문드문 중꺽들이 올라오더니

소 중간쯤 물풀들이 자라난 부분까지 내려가니 잔챙이 애꺽들만 웜 꼬리를 물고 늘어집니다...

 

다시 처음 낚시를 시작한 곳 상류쪽으로 올라가다가

미끄러져서 풍덩... ㅠㅠ

핸드폰, 보조배터리, 이어폰, 릴, 지그헤드와 웜까지 잠수했다가 나왔... ㅠㅠ

 

방수가 되는 핸드폰 말고는 다 물에 젖었지만 작동은 되네요...

물가쪽이어서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왼쪽 무릎에 생채기가 났네요...

 

웨이더 속으로도 물이 들어가서 축축했지만

그냥 계속해서 낚시를... ^^;;

 

 

 

 

물에 빠졌는데도 낚시를 하는게 안스러웠는지

빵 좋은 녀석들이 연이어 올라와주는데

오후들어 날이 흐려지고 바람이 많이 불기 시작하네요...

부는 바람에 젖은 몸이 추워서

아쉽지만 오후 1시 반쯤 철수했습니다...

 

조과는 꺽지 40여수... 쏘가리 두녀석...

 

알리산 462ul로드에 스트라딕 1000s, 

고센  CAST4 0.2호 합사+선라인 베이직 fc 0.6호 쇼크리더,

볼락 6호 바늘에 슬라이더 1인치웜 조합에 0.2g 조개봉돌을 물린 채비로 잠깐...

대부분 0.5g(#6) 볼락 지그헤드에 슬라이더 1인치웜 조합으로 낚시를 했습니다.

 

활성도는 아주 좋아보이지는 않았고

로드를 튕겨 살짝 떠오른 웜이 돌틈 주변으로 폴링 될 때나,

폴링 후 리스타트 할 때 실한 녀석들이 올라와줬고...

쫓아와서 무는 녀석들은 작은 씨알들이 많았습니다.

 

지난해에는 웨이더 입고 수중전하다가 물가쪽에서 두번 넘어졌었는데

올해에는 몇번이나 넘어질런지... ㅠㅠ

 

다들 안전한 낚시하시구요...

웨이더를 착용하고

된여울에서 낚시할 때나 건너다닐때는 구명조끼를 착용하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