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1일과 9월 1일...
양일간 비가 제법 내렸습니다.
남부지방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적은 수량이었지만
홍천강에는 오랫만에 내리는 꽤나 많은 양의 비였습니다...
강 수위가 대략 50~60cm정도 늘었고
흙탕물이 흐를 정도였습니다.
저는 계속 일만... ^^;;
9월 2일 노일리에서 강화마루 시공을 하고 매장에 들어오니 오후 3시경...
홍천강은 아직 흙물기운이 많은 편이라
새물이 유입되는 지류가 있는 곳으로 잠시 나가봤습니다.
지류에서 흘러드는 물 때문에 물색은 너무나 맑았지만
발목쯤 잠기던 곳의 수심이 허리까지 올라옵니다....
이날은 높은 구름만 많은 맑은 날씨에 기온은 28℃였지만
수온은 지류의 영향이 있는 곳은 19℃, 본류쪽은 20℃였습니다.
처음에는 쏘가리가 있을까해서
1/16 지그헤드에 2인치 I그럽웜으로 캐스팅해봤는데
짧은 입질과 꺽지만 올라오길래 채비를 바꿔서 꺽지를 탐색 해봤습니다.
별 기대를 하지않았기에 살림망도 챙겨가지 않았는데
수심 1m~1.5m 사이의 유속이 죽는 곳에서 제법 많은 녀석들이 얼굴을 보여줬습니다...
방정맞은 몸짓의 녀석도 웜을 물고 올라왔네요 ^^"
1g 볼락지그헤드에 슬라이더 1인치웜으로 꺽지녀석들을 만나보다가
쏘가리가 붙어있을 것 같은 곳이 있어서
혹시나 만나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에
1/16지그헤드에 슬라이더 1.5인치 웜의 조합으로 던져보니
조금은 씨알이 큰 꺽지녀석들이 얼굴을 보여줬습니다.
이날은 NS RS2 602UL로드에 트윈파워 c2000shg.
구레하 시가 PE X4 2.5호 합사, 선라인 베이직fc 0.6호 쇼크리더의 조합으로 낚시를 했습니다...
두시간여 낚시 후에 철수...
마눌님 모시고 귀가했네요~ ^^"
다음날 (9월 3일 금요일...)
오후에 작은 일만 하나 있고
오전에는 특별한 일이 없어서
오전 9시경 어제 나가봤던 장소로 다시 한번 꺽지얼굴을 보러 갔습니다.
수온은 전날과 같이 장소에 따라 19℃~20℃를 오락가락합니다...
지류는 40cm 이상 수량이 줄어있었고,
본류대는 크게 줄어들지는 않았었습니다.
한 10cm~20cm정도???
그정도 수량변화에도 꺽지들이 자리를 움직여서
다리 기둥주변과 물살이 약한 여울 머리쪽의 큰돌 주변에서 주로 나와줬습니다...
이날도 9월 2일과 같이 NS RS2 602UL로드와 트윈파워 c2000shg릴로 낚시를 했고,
라인만 바꿔서
아미고 프리미엄 브레이드 0.2호 합사에 XL스트롱 1호 모노라인을 쇼크리더로 사용했습니다.
제법 많은 꺽지 녀석들이 얼굴을 보여줬지만
오후 작업 때문에 일찌감치 낚시를 접었습니다...
흠...
꺽지를 방생하고 나서 보니
살림망에 구멍이... ㅠㅠ
새살림망인데다가 오늘은 수심도 깊어서 돌에 쓸리지도 않았는데 우째서??? ㅠㅠ
어떻게 보강을 해서 써봐야겠네요...
일찌감치 점심을 먹고
현장에서 작업을 마지고 나니 오후 4시경...
매장으로 들어가는 길에 홍천읍 상수원보 밑쪽에서 또 다시 루어대를 휘둘러 봅니다~ ^^;;
처음에는 1g 볼락지그헤드에 슬라이더 1인치웜의 조합으로 꺽지를 노려봤는데
첫 캐스팅에 체장이 4지(指)인 작은 녀석이 하나 얼굴을 보여주더니
그다음부터는 간혹 짧은 입질만 들어오고 조용합니다...
오후 4시경 기온은 28℃,
수온은 많이 올라서 24℃까지 나오네요...
수량도 많은데다가 물색도 탁하고, 유속도 빠르고...
몇 번 더 던져보다가
쏘가리로 타깃을 변경해봅니다...
1/16지그헤드에 슬라이더 1.5인치 금색펄웜으로
물골 너머 강변까지 캐스팅후 루어를 흘리며 물골을 통과한 후에 감아들이는 방식으로 몇번의 캐스팅 후
물살을 따라 흐르던 루어가 물골로 들어서는 순간...
언제나 그렇듯 '턱'하는 입질이 들어오고...
로드를 세우니 꾹꾹이를 하는 녀석이 얼굴을 보여주네요~ ^^"
간만에 홍천 읍내에서 4짜 쏘가리를 만나봤습니다.
물살이 빠른 곳에서
아미고 프리미엄 브레이드 0.2호 합사에 XL스트롱 1호 모노라인을 쇼크리더로 사용했지만
랜딩하는데 아무런 문제도 없었습니다.
뭐... 아미고 0.2호 합사가 굵기로는 일제 합사 0.4호 정도의 굵기고
같은 재질의 합사는 굵기에 따라 그 강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실제로는 0.4호의 합사로 걸어올렸다고 할 수 있겠죠... ^^;;
솔직히,
이번에는 유속도 빠른데다가 랜딩직전에 심하게 바늘털이를 하는 바람에
구레하 시가 PE X4나 고센 CAST4 0.2호 합사였다면
랜딩에 성공하지 못했을 수도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위의 합사라인의 경우
출조 횟수가 많아질수록 라인에 보플이 일어나기도 하고,
1/16 지그헤드나 2g의 마이크로스픈을 끊어치는 방식으로 캐스팅을 할 때
드물기는 하지만 라인이 터지는 일이 생기네요... ㅠㅠ
지금까지 구레하 시가 PE X4나 고센 CAST4 0.2호 합사를 사용해본 느낌으로는
1g이나 1g 이하의 루어로 꺽지루어를 하기에는 장점이 많지만
쇼크리더 사용의 번거로움이 크고...
큰 녀석을 걸었을때의 불안감(?)을 완전히 지울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아미고 프리미엄 브레이드 0.2호 합사는
라인이 상대적으로 굵기 때문(구레하 시가 PE X4 0.3호보다도 조금 더 두껍습니다...)이기는 하지만
1g 이상의 루어로 강계에서 속 편하게 루어낚시를 하기에는 좋은 것 같구요...
거기다가 일제가 아닌 국산제품이고,
여러번 출조해봐도 라인에 보플이나 핌현상이 거의 없다는 메리트도 있네요...
하지만,
구레하 시가 PE X4나 고센 CAST4 0.2호에 비해 확실히 짧은 비거리나
1g 미만의 루어를 사용할 때 라인의 부력으로 루어가 제대로 가라앉지 못하는 문제는
대상 어종이나 필드여건에 따라서는
아미고 합사를 쓸모없는 라인으로 만드는 큰 단점이기도 합니다...
결국...
대상어종이나 필드여건에 따라...
혹은,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서
그때 그때에 맞는 채비를 해야된다는 결론으로 귀결되네요...
전천후, 만능, 범용...은 없다능... ^^;;
대개 꺽지나 쏘가리나...
사진만 찍고 방생하는데
요녀석은 미안하게도 친구녀석한테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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