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으로~ 바다로~*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안되네... ㅠㅠ(8월 8일 홍천강...)

산골 낚시꾼 2021. 8. 9. 11:53

푹푹 찌는 날씨에 비지땀을 흘리며 조그마한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 샤워하고 나니 온 몸이 노곤해지네요...

너무 더워서 낚시를 갈까말까 망설이고 있는데

한바탕 시원하게 소나기가 쏟아지더니 금새 그칩니다.

구름도 끼어있고, 기온도 좀 내려간 것 같길래 

장비를 챙겨 도사곡리쪽으로 움직여 봅니다.

 

오늘의 타깃은 쏘가리...

오후 네시경 포인트로 들어서는데 저 앞에서 라이징이 보입니다.

오호~ 은근히 전투력을 끌어올리네요~ ^^"

 

하지만 한동안 아무런 입질도 못받고, 

캐스팅할 때마다 루어에 엉켜서오는 건 물풀뿐... ㅠㅠ

캐스팅 한번에 물풀제거 한번입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니 꺽지들이 얼굴을 보여주네요.

 

가끔 중꺽들도 올라오지만 대체로 씨알은 잘은 편이고...

 

 

 

가끔씩은 물풀과 엉켜서 올라옵니다...

꺽지는 심심치 않게 얼굴을 보여주지만,

타깃으로 삼았던 쏘가리는 입질도 없고, 라이징도 보이지가 않네요 ㅠㅠ

 

 

 

랜딩을 하다가 라인 텐션을 조금만 늦쳐주거나 하면 어김없이 꺽지가 돌틈으로 기어들어가

꺽지와 함께 물풀이 한가득 올라옵니다...

뭐, 라인텐션을 유지하고 랜딩을 해도 힘을 좀 쓰는 녀석들은 거의 대부분 물풀과 함께 올라왔습니다.

 

사진찍은 녀석들 대부분은 사진을 찍기전에 물풀을 제거하고 찍었고,

몇마리는 물풀과 함께 방생되기도 하고,

바늘털이하고 도망간 녀석들도 제법 있었네요 ^^;;

 

 

  

보호색을 띄고 있어서 그렇겠지만

왼쪽 아래의 사진처럼 허여멀건 색상의 꺽지는 꽤 오랫만에 보는것 같습니다...

 

 

 

낚시중간 중간 조금씩 빗방울이 날리기도 하고,

시원하게 소나기가 쏟아지기도 했는데

수온은 낚시하는 내내 30℃~29℃로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기온은 오후 4시경에는 31℃ 였는데 해질 무렵에는 25℃까지 떨어지고 옅은 물안개도 피어올랐었습니다.

 

 

 

저녁 8시경 어렵사리 만나본 쏘가리입니다...

오랫만에 한뼘이 넘는 25cm급의 홍천강 쏘가리를 만나봤네요 ^^"

좀 늦게까지 하면 몇마리 더 만나볼 수도 있을 것 같았지만 8시 20분경 마무리했습니다...

 

라이트를 밝히면 달라붙는 날벌레들도 짜증스럽고,

이제는 노안이 오다보니 야간에는 지그헤드 매듭을 하는게 점점 어려워지네요... ㅠㅠ

 

 

로드는 NS RS2 602UL,

릴은 트윈파워 C2000SHG,

라인은 구레하시가 PE X4 0.25호 합사, 

쇼크리더는 선라인 베이직fc 0.6호 카본라인,

지그헤드는 볼락 지그헤드 1g,

웜은 슬라이더 1인치 백색과 형광색 두가지를 사용했습니다.

 

쇼크리더는 트리플에잇매듭법으로 연결했는데

처음 두번의 밑걸림 때에는 쇼크리더 매듭에서 쇼크리더 쪽이 끊어져서 쇼크리더 연결을 새로 했었고,

그다음부터 다섯번정도의 밑걸림에서는 모두 지그헤드 매듭쪽에서 끊어졌었습니다.

쇼크리더 매듭을 할 때 좀 더 신중하게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