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으로~ 바다로~*

얼라쏘가리지만 간만에 여럿 만나봤네요~ ^^"(8월 5일 홍천강)

산골 낚시꾼 2021. 8. 5. 21:44

다음주 월요일부터 작업해야 될 신축주택 샌딩작업과 청소를 하고나니

오후에는 좀 여유시간이 생겼네요...

내일부터는 동면(영귀미면) 신봉입구에 있는 신축주택에 이건마루 세라 블랜딩 강마루 시공이 있어서

시간이 날때 움직여 보자하고 읍내 인근의 홍천강으로 나가봅니다.

꺽지 얼굴도 볼겸, 새로 구입한 트윈파워 보조스풀에 감은

구레하 시가 PE X4 0.25호 합사도 테스트해볼 겸 겸사겸사... ^^;;

 

여울 상목쪽을 흝터보니 아주 약은 입질만 몇번 있고 조용~~~

그러다가 진짜 애기쏘가리 한마리가 얼굴을 보여줍니다.

그냥 방생하고 몇번 더 던져봐도

입질인지, 바닥인지 애매한 느낌만 몇번...

 

오후 3시 40분... 

여울 중목으로 자리를 옮겨 캐스팅을 하니 얼라들이지만 

연달아 쏘가리들이 얼굴을 보여줍니다...      흐~ ^^"

 

모두 고만고만한 녀석들만 올라옵니다.

작은 녀석은 17~8cm정도...

큰 녀석도 22cm 정도입니다.

한뼘(저의 한뼘은 딱 23cm~ ^^")을 넘지 못하네요 ㅎㅎ

오늘은 구레하 시가 PE X4 0.25호 합사라인을 테스트한다는 생각으로 잠깐 나왔던 거라

살림망도 챙기지 않아서 사진만 찍고 바로 방생했습니다.

 

 

쏘가리들이 여울에 붙어있을 시기인지라

여울 중목에서 위아래로 움직이며

물골 너머로 캐스팅을 해서 액션을 주며 릴링을 하니 

대부분 물골을 벗어나는 지점에서 물고 올라옵니다.

 

어떤 때는 한 녀석을 걸어서 랜딩을 하면 아마도 암컷쏘가리였는지

끄리루어낚시를 할때처럼 

그 녀석 뒤로 비슷한 크기의 쏘가리 대여섯마리가 제 발앞까지 따라오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흙물기운이 살짝 남아있고,

호박돌이나 바위도 없는 곳인데도 물골 가장자리에서 계속해서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처음에는 0.7g 지그헤드에 슬라이더 1인치 흰색과 형광색 , 흰색+핑크색 웜을 사용하다가

물골너머까지 비거리가 나오지를 않아서 1.5g 지그헤드(사진의 지그헤드...)로 몇번 캐스팅...

1g 지그헤드와 1.5g지그헤드의 비거리가 거의 비슷해서 

그 후에는 낚시를 마칠 때까지 위의 세가지 색상의 1인치 웜과  1g 지그헤드를 사용했습니다.

 

 

중간중간 요런 녀석들도 많이 나왔네요 ^^"

하지만 랜딩중 중간에 떨어져나간 녀석들도 많았구요.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 중에 바늘털이를 해서 떨어진 녀석들도 많았습니다.

(사진에 보이듯이 지그헤드 바늘의 미늘은 모두 제거하고 낚시를 합니다...)

 

 

원래 꺽지가 타깃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뒤로 밀린 느낌입니다. ㅎㅎ

 

오후 3시 40분쯤부터 오후 5시무렵까지 쏘가리 입질이 집중됐었구요...

오후 4시 20분쯤...

'턱'하는 묵직한 입질...

그리고 꾹꾹거리는 처박음이 전해집니다...

'이건 최소한 4짜다!'는 생각이 뇌리를 똭~!!!!

순간... 0.25호 합사에 0.6호 쇼크리더라는 생각이 똭~!!!

진짜 온 신경을 집중해서 랜딩을...

조금 끌고 오면 꾹꾹거리며 라인을 풀고나가고...

또 끌고 오면 쭉~ 치고나가기를 반복합니다...

 

저만치 앞의 물속에서 누런 빛이 번쩍거립니다만,

조금 시간이 지나니 기운이 쭉 빠지네요...

이 느낌은 쏘가리가 아닌... 누치... ㅠㅠ

 

그렇습니다... 교통사고였습니다. ㅠㅠ

 

 

펌핑을 하면서 끌어내면 계속해서 치고 나가는 녀석을 제압할 수가 없어서

10여분을 씨름하면서 물가로 이동해서 얕은 곳으로 끌어냈습니다...

등지느러미에 웜이 걸렸네요 ^^;;

 

계측은 잘 안하는 편이라 대충 만들었지만 치수는 정확한(^^;;) 50cm 자로 재보니

대가리(머리)부분은 잴수가 없네요...

50cm 이상의 누치를 멍짜라고 하는데

이녀석은 최소한 60cm는 넘는 녀석입니다.

60cm가 넘는 녀석은 10여넌전에

소매곡리에서 이번과 똑같이 등지느러미에 걸리는 교통사고로 낚아본 후 처음입니다.

끌어내고 보니 이녀석도 지쳤는지 사진찍고 크기도 재보고 한 후에도

뻐끔거리기만 하면서 움직이지를 않네요...

기다리다가 조금 깊은 곳으로 밀어주니 기운을 차렸는지 휑하니 사라지네요 ^^;;

 

마지막의 조그마한 꺽지를 끝으로 오후 5시 20분경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일요일에 내린 비로 수온은 많이 내려갔지만

오늘은 수온계를 챙기지 않아서 수온을 재보지는 못했구요.(뜨듯한 느낌은 아닙니다~ ^^;;)

물색은 조금 탁하고, 수량은 평소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홍천읍내의 돌다리들이 일부는 드러나고, 일부는 물에 살짝 잠긴 정도입니다...

 

오늘 사용한 구레하 시가 PE X4 0.25호 합사라인은 

구레하 시가 PE X4 0.2호와 비교했을 때

0.7g의 가벼운 지그헤드를 캐스팅했을 때도 비거리의 감소는 크게 느끼지 못할 정도였구요.

(오늘은 바람이 좀 있어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느낌으로는 1~2m정도 덜 나오는 듯 합니다...)

라인강도는 드랙의 도움을 받았지만 60cm가 넘는 누치도 끌어낼수 있었고,

누치를 랜딩한 후에도 중간에 터지거나 하는 일 없이 낚시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밑걸림으로 라인을 끊어낸 일이 두번 있었구요.

쇼크리더는

처음에는 다이와 저스트론 후로로카본 0.8호(이지블러드노트로 매듭...)를,

낚시중간에는 선라인 베이직fc  0.6호 카본라인(트리플에잇노트로 매듭...)을 사용했는데

다이와 저스트론 0.8호를 사용했을 때는 합사라인과 쇼크리더의 매듭부분에서 합사라인이,

선라인 베이직fc 0.6호를 사용했을 때는 합사라인과 쇼크리더의 매듭부분에서 쇼크리더가 끊어졌습니다.

아직은 여러번 더 사용해봐야  뭐라 결론을 내릴수가 있겠네요~ ^^;;

 

오늘도 로드는 NS RS2 602ul, 릴은 트윈파워 C2000SHG를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