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으로~ 바다로~*

오랜만의 쏘가리 밤낚시...(6월 11일 홍천강)

산골 낚시꾼 2021. 6. 12. 10:47

지난 밤부터 간간이 비가 내리고 흐린 날씨가 계속 되었지만

낮부터는 햇볕도 따갑게 내리쬡니다...

오후 3시쯤 북노일 쪽에 일이 있어서 가보니

하이트맥주 부근부터 소매곡리, 도사곡리, 장항리, 위안터, 노일리 등등...

쏘가리  포인트마다 낚시객들이 없는 곳이 없네요~

낚시자리를 찾아 여기저기 돌아보는 낚시객들도 계속해서 돌아다닙니다.

금요일 오후인데 부지런들도 하시지~ ㅎㅎ

 

남들 다 하는데 저만 빠지면 안될 것 같은 생각(?)에

일 끝내고 저녁 늦게 루어대 들고 물가로 나서봅니다. ^^;;

 

지나다니면서 쳐다보기만 하던 곳에 자리잡고 루어를 던져보니

꺽지만 몇마리 올라오고 쏘가리는 조용합니다... ㅎㅎ

 쏘가리를 만나보려고 1/16, 1/32 지그헤드에 2인치 I그럽을 사용했더니

잔 씨알의 꺽지들이 꼬리만 물고 오다가 떨어지기를 반복합니다.

강 건너편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한번 보였지만 비거리가 나오지를 않고,

강 중간에는 물풀이 많은지 캐스팅할 때마다 루어에 걸려나옵니다...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기고 나니 

요즘은 보기 힘든 반딧불이 한마리가 날라다니네요~

강 건너편에서도 반딧불이 두마리가 짝을 지어서 왔다갔다 합니다.

예전에는 성탄절 길거리에 꼬마전구들을 장식해놓은 것처럼

수백, 수천마리가 한꺼번에 반짝거리는 모습도 아주 가끔 보였었는데 안타깝습니다...

 

수온은 23℃, 해가 진 후에 기온이 많이 낮아졌는지 안개가 제법 끼어있었습니다.

1/32 지그헤드, I그럽 블랙펄 웜 조합으로 흘리던 중에 약하게 '턱'하는 입질을 하고 나와준 녀석입니다.

한 뼘이 채 안되는 22cm... ^^;;

옮긴 곳에서도 꺽지 몇마리 얼굴 보고, 꺽지 입질은 여러번 받았지만 애꺽들이었는지 제대로 물지를 못했습니다...

 

피딩타임이 시작될 무렵 낚시꾼들 세명이 와서 사방에 후레쉬 불빛을 비추고 돌아다니는 바람에 그랬는지...

제가 실력이 모자라서 그랬는지 쏘가리 입질은 요녀석 딱 한 번이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초짜들이었는지 피딩타임 때도

자기가 낚시하는 물속으로도 후렛쉬를 계속 비추고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다가 어느사이에 사라져 버렸네요...

 

사진의 애쏘는 그 사람들 사라지고 30분 쯤 후 만나봤구요.

그 후 30분정도 더 해봤지만 조용하길래 철수했습니다...

 

제발... 낚시매너 좀 장착들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