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포인트

만재도...

산골 낚시꾼 2009. 1. 4. 21:09

 

 만재도는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리가 행정구역으로

서해남부권을 대표하는 원도권 낚시터로 군림하고 있다.
앉는 곳이 포인트라 할 만큼 자원이 많다.
여름에는 돌돔ㆍ참돔ㆍ농어낚시가. 겨울철에는 대물 감성돔 낚시터로,
바다꾼이라면 제일 가고 싶어하는 원도 중 한 곳이다.
오지의 섬 전남 신안군 만재도-어자원이 풍부해 미끼만 넣으면 막 물어제낄 것 같은 만재도다.
추자도, 가거도, 거문도를 휩쓴 릴 찌낚시 열풍이 어느새 오지의 섬 만재도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
가거도의 그늘에 가려 여태껏 별다른 빛을 보지 못한 만재도가
여름에 엄청난 양의 돌돔과 참돔을 쏟아 내면서 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사실 그동안 만재도를 이야기할 때면 늘 가거도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던 것이 사실.
가거도 시즌 개막을 알리는 선발 포인트로 알려져 있을 뿐,
한번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한 만년 조연에 불과했다.
사리 물때는 뻘물과 함께 도랑물을 연상시키는 빠른 조류가 흘러 낚시 자체가 힘들어진다.
만재도 단골꾼들은 조금 후 물이 조금씩 살아나는 1~3물을 최고의 물때로 친다.
또 하나는 본류대가 아닌 발 바로 앞을 노린다는 점.
보통 참돔낚시 하면 본류대낚시를 연상시키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바닥이 뻘로 되어있는 탓에
갯바위에 바짝 채비를 붙여야 입질을 받을 수 있는 것.
한 가지 특이한 것은 야간에 참돔을 노리던 찌낚시 채비에 35~50cm급 돌돔이
낚여 올라온다는 점이다.

진도 팽목항에서 2시간 - 만재도에도 ‘참돔 열풍’ 9~10월에 미터급 노려 볼만해
만재도는 대물낚시터로써의 가능성이 새롭게 부각되면서 일대 전환기를 맞고 있다.
예전에는 감성돔 시즌 외에는 돌돔낚시가 전부였던 곳.
그나마 시즌이 짧고 마릿수와 씨알이 인근 태도, 가거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2~3년 전부터 만재도는 뜻밖의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대형 참돔의 약진. 포인트 곳곳에서 대형 참돔이 너부러졌고
마릿수로 낚이는 40~50cm급 참돔은 아예 상사리 취급을 당하기 일쑤였다.
이와 시기를 같이 하는 돌돔이나 농어의 조황은 상대적으로 빈약해 보였다.
이 같은 만재도 낚시의 판도 변화는 남해안 지역의 참돔낚시 열풍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참돔 찌낚시 꾼들이 해마다 출조 영역을 넓혀 가다가 만재도를 만난 결과인 것이다.
 

발밑 입질에 꾼들 속수무책
만재도의 참돔 시즌은 통상 두 단계로 정리된다.
먼저 6월 중순을 기점으로 7월 중순까지 한 달 가량을 1차 시즌으로 본다.
산란이 임박해져 아랫배가 불룩한 대형 참돔들이 갯바위를 부비고 다니기 때문에
먼 곳이 아닌 갯바위에서 10m 내외만 노려도 60~70cm급 대형을 만날 수 있다.
그 이후 8월말까지는 잠시 소강기를 맞는데 이땐 씨알이 잘 뿐만 아니라
장마와 태풍 등 잦은 기상악화로 낚시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 초순부터 만재도는 제2의 전성기를 맞는다.
이땐 시즌 초반과는 달리 미터급에 육박하는 초대형 참돔들이 속출한다.
만재도는 서해권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사리 물때는 뻘물이 일어 조황이 떨어지기 때문에
조금을 전후한 물때가 이상적이다.
참돔은 본섬보다는 본류대의 영향을 많이 받는 부속섬에서 활발한 입질을 보인다.
외마도 북쪽, 국도덕, 검은여, 큰 간여, 흰여, 시린여 등이 대표적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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