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일땜시 장항리에 갔다가
뒷덜미를 잡아댕기는 물의 꼬임에 넘어가서
팔운동을 열쉼히 해보니...
상황은 괜찮아 보이는데 씨알잘은 꺽지들만 올라옵니다...
홍천강 포인트라고 알려진 곳들마다
십여대의 차량과 20~30명의 사람들이 진을 치고 어떤이는 낙수를...
어떤이는 작살질을... 또 어떤이는 투망질을...
무서운 말이 생각나더군요... 싹쓸이... ^^;;
하긴 저도 거기에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만요... ^^;;
꺽지 쓸만한걸로 두넘 함께간 동네형에게 주고
애꺽들 열댓수정도 방생...
일을 도와줘서 고맙다며 어제 함께 했던 동네형이 사준 맛난 쐬주한잔...
이틀연짱 좀 과하게 마셨더니...
오늘은 눈뜨니 다섯시가 조금 넘은 시간...
장거리 운전에... 내가 할 일과 동네형이 할 일을 하루종일 했더니
피곤도 하고... 온몸이 쑤시고.. 속도 쑤시고 ㅠㅠ
뒤적거리며 잠시 망설이다가... 그래도 또 나갔습니다. ^^"
대물(?)이 나온다는 곳으로 가서 잠시 해보지만...
오늘도 그곳에서는 꽝입니다...
금어기 이후 물색, 수량, 날씨 등등..
상황좋은 날로만 골라 그곳에 10여번 갔었는데
입질한번 못받아봤습니다. ㅠㅠ
이젠 슬슬... 대물이 나오는 곳이라는 말에 의심이 생깁니다. ㅎㅎㅎ
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다보니 제 발자욱소리에 놀란듯
한무리의 새떼들이 비상을 합니다...
지가요...
새이름은 잘 모르거든요...
저거이 두루미인지 학인지... 그게 그넘인가??? ^^;;
암튼 지금 그거이 중요한게 아니고 낙수가 중요항께... ^^"
자리 잡고 캐스팅하는데 이틀전보다 수량이 많이 줄었습니다.
물색은 가을철만큼은 못되어도 아주 맑습니다.
굴지리, 장항리쪽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ㅎㅎㅎ
확실히 물색이 맑을때는 빨강, 흰색, 검정... 안먹힙니다...
꺽지 일곱마리, 쏘가리 한마리, 세번의 털림(이중 한넘은 쏘가리 ㅠㅠ)과 두번의 입질...
빨강과 흰색에는 아무 반응도 없었습니다.
활성도가 괜찮은 상황인거 같았는데도 말입니다.
암튼... 오늘도 쏘가리 얼굴 봤습니다. 27cm짜리로요 ^^"
오늘도 역쉬 여울에서 1/4지그헤드에 i그럽 모터오일로 걸었구요.
오늘은 사선으로 흘리며 천천히 감아들이는 중에 입질이 왔습니다.
중간에 세마리 털린것도 평소와는 다르게 거의 물흐름에 맡겨뒀다는걸
생각못하고 따로 훅킹을 하지 않아서인듯
잡은 넘들중 두어넘도 바늘이 깊숙히 박히지를 않았더군요...
오늘은 요근래 들어 손맛이 좋았습니다.
꺽지도 멀리서부터 쿡쿡 쳐박고 힘쓰고요, 한넘은 꼭 쏘가리인줄 알았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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