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2박3일로 충남 대천으로 부모님과 여동생네, 우리네... 이렇게
가족여행을 계획했었는데 일이 꼬여 부모님과 여동생네만
룰루랄라~ 여행을... 우리식구는 걍 집에... ㅠㅠ
집에 잔류하는데 일조(?)를 한 마눌님이 미안한지
낙수를 갔다오라고 합니다... (음... 꿩 대신 닭??? ^^;;)
별일이죠, 평일 낮에 낙수를 다 하라고 하고 ㅎㅎㅎ
근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날이 무쟈게 흐립니다. -_-;;
배스를 치러 가자니 저수지 물이 너무 줄어 걸어서는 포인트진입까지 너무 멀고 생소해서
별로 내키지도 않습니다.
쏘가리는 금어기고... 꺽지는 날씨가 받쳐주지 않고...
그래도 만만한게 꺽지라 홍천 모처로 포인트 개발할겸 나서봅니다. ^^"
우선 손맛이라도 보자고 이틀전 카페회원분들과 함께한 곳으로 가서
두시간여를 캐스팅...
조과는 달랑 7cm정도의 애꺽한마리 ㅠㅠ
핑계없는 무덤 없다고 애꿋은 날씨만 탓합니다. ^^;;
하긴... 날씨가 안좋기는 안좋습니다.
멀리서 천둥도 치고 빗방울도 한두방울 떨어지다 멈추다...
참~!
이틀전 그곳에서 봤다는 40cm급의 물고기 정체를 알아냈습니다.
그넘은 바로...
양식장에서 탈출에 성공한 송어였습니다. ㅎㅎㅎ
그 곳 위쪽에 송어양식장이 있는데 간혹 그곳에서 탈출했던 송어가
낚기기도 한답니다.
우쨌든... 장소를 이동하며 이곳저곳 기웃거려보지만
괜찮아 보이는 곳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막혀있고,
그나마 지형이 괜찮아 보이는 곳은 애들꺽지, 아기꺾지밖에 보이지를 않습니다...
핑계라기보다... 날씨가 정말 미워요~ ㅠㅠ
시멘트포장길 + 비포장길 + 모래밭길을 차가 빠질까봐 걱정하며 쬐매 달려보니
요런 곳이 나오더군요 ^^"
보기에는 현지주민들정도만 다니는 곳인듯
연휴를 지난 후인데도 모래에 찍혀있는 발자욱이 거의 없습니다.
며칠간 너댓명정도만 지나다닌듯 세줄의 발자국이 나란히 나있습니다. ㅎㅎ
꺽지낙수를 하는 누군가가 다녀간듯 물가 바위주변으로는
한사람의 발자욱만 찍혀있더군요.
22cm짜리 꺽지 세마리를 걸어올린 장소~
무슨 이유에서인지 꺽지들이 힘이 꽤 쎕니다.
쏘가리 25cm이상급을 걸어올리는 느낌이었습니다. ^^"
저 밑쪽은 수심이 꽤 나오는 곳입니다.
자라, 메기 등이 심심찮게 나오는 곳이라
현지인들이 종종 미꾸라지를 꿰어서 주낙을 드리우기도 한답니다.
사진 앞쪽의 바위 뒤 돌들이 튀어나와있는 곳 밑으로는
강폭이 넓고 깊어 웨이더 입고도 좀 힘들듯 합니다.
꺽지는 아무래도 두번째 사진 조금 위쪽부터
이 사진 뒤쪽 돌들이 튀어나온 곳 사이가 좋은 자리라 보여집니다.
한시간여의 조과입니다.
한넘은 뒤에 가려서 안보이네요 ㅎㅎㅎ
날씨와 수량만 받쳐준다면 대박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철수하려고하니 그 많던 구름들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않고
따가운 햇살이 내려쬐더군요 ㅠㅠ
날씨가 흐려 조과는 저조했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새로운 미지의 포인트를 찾아내었다는게
한가득 미소를 머금게 하는 하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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