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동문모임이 있어 양양에 다녀왔습니다.
무척이나 오랫만에 만난 선후배들이 반가워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보니
수북히 쐬주병은 쌓이고... ^^;;
평소 주량보다 많이 먹고 정신없이 디비잤지만
바닷가까지 와서 낙수대를 담그지 않을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ㅎㅎㅎ
일욜 아침에 눈을 뜨니 새벽 5시가 조금 못된 시간...
지난밤 그리 쐬주를 마시고도 조금 늦긴 했지만 뭐, 무난히 일어났습니다... ^^;;
서둘러 채비를 하고 바닷가로 나가니
이제 막 해가 솟아오르려고 합니다.
예전에는 일출을 보면 넋이 나갈정도로
뚫어져라 해가 솟아오르는 장면을 처다봤었는데
이젠...
일출을 보면서도 힐끔 힐끔 좋은 포인트가 어딜까... 찾게 됩니다. ㅎㅎㅎ
방파제 옆의 갯바위에 자리를 잡고 몇번 캐스팅하다보니
저 멀리 벌겋게 달아오르기 시작하는 햇님이...
원본사진에는 갈매기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이 잘 보였는데
용량때문에 축소를 하니 흐릿한 점으로 밖에 안보이네요 ^^"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면서 열심히 캐스팅하다보니...
그래도 반가운 얼굴들이 심심치 않게 인사를 합니다.
볼락을 몇마리 만났습니다.
두마리는 설걸려서 떨어지고...
세번인가 입질만...
두마리는 넘 작아서 릴리즈하고...
쓸만한 두넘 챙겨 자리털고 일어났습니다. ^^"
두어시간의 새벽낙수를 끝내고
일때문에 서둘러 귀가하며 속초시를 둘러싼 설악산이 보기좋아 찍으려고 했는데...
속초시가 주인공이 되었네요 ㅎㅎ
많은 횟수는 아니지만 강원도 동해안쪽에서 루어를 해보니...
어느 곳이나 그렇겠지만 이곳은 유난히 포인트의 중요도가 높은거 같습니다.
아무리 낙수를 잘하고, 고수라고 해도 포인트를 모르면
쏘가리낙수처럼 꽝이 많습니다.
꼭 현지낚시점이나 현지인들에게 정보를 숙지하셔야 할거 같구요
몇미터가 넘는 물속도 그대로 들여다 보이는 맑은 물색때문인지
너무 튀는 색상의 루어에는 잘 반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물색이 상대적으로 탁한 포구의 내항쪽에서는 짙은 색상의 루어가
대체적으로 잘 먹히는 편입니다...
요즘 속초쪽에는 학꽁치와 숭어가 들어와있다고 합니다.
근데... 두녀석 모두 루어로는... ㅠㅠ
요즘은 가끔 갯바위 찌낚시를 하고픈 유혹에 빠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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