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으로~ 바다로~*

광어 5짜 조사 되던날...

산골 낚시꾼 2009. 2. 25. 10:57
1주일만에 아이들과 함께 다시 태안반도를 찾았습니다.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어찌 팔운동을 안해볼수 있겠습니까? ㅎㅎ

 

지난 토요일 오후 한시경 출발하여 5시30분경 도착한 태안 만대...

날은 흐려있지만 다행히 해무는 없습니다.
아이들은 마눌님과 함께 모래사장과 작은 갯벌을 오가며
모래장난과 소라, 게 등을 잡느라 정신없습니다. ㅎㅎ
 
그틈에 저는 슬그머니 장비챙겨 포인트로 진입~!
지난주에 느꼈던 것처럼 조류가 빠릅니다...
이번에는 아예 광어를 노려볼생각으로
1/2 지그헤드에 5"배스용 주걱꼬리웜으로 세팅해서(넘 무식했나? ㅋㅋ)
롱캐스팅~
허나 로드와 라인과 지그헤드 무게의 궁합이 잘 안맞는지
3/8로 날릴때와 비거리의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8lb라인이 문제인듯... 강하게 캐스팅하면 종종 라인이 터져서리.. ^^;;)
3/8로 바꾸니 수중여 뒤쪽으로 캐스팅하면 걍 흘러갑니다...
다시 1/2로 바꿔달고 서너번 캐스팅했을까?
7.6피트의 농어겸용인 뻣뻣한 로드가 확 휘며 묵직해집니다.
그리 수심이 깊지 않은곳인데도(그래도 7~8m이상입니다. ^^")
릴링만으로는 랜딩이 잘되지않아
펌핑을 하며 끌어올리니...

 

 (우리 아들입니다.^^* 마눌님이 찍었는데 좀 흔들렸네요. )

저만한 넘이 나오더군요 ㅎㅎ
옆에 작은 넘이 30cm는 되는데 무쟈게 작아보입니다. ^^"
완전간조가 되고... 애들이 배고프다며 보채서
초들물때가 제 뒷덜미를 계속 잡아당기며 아쉬움을 더하지만...
어쩔수 있나요???
마눌님과 아이들... 다 제 상전인데요 ㅎㅎㅎ

 

오늘의 쉼터... 만대펜션입니다. ^^

아직 성수기가 아니라서 그런지 5만원입니다.
건축한지 얼마안된듯 깨끗하구요,
건물 뒤쪽으로 족구장과 삼겹살 등을 구워먹을 수있는 시설이 되어있습니다.
보통의 민박집을 기준으로 한다면 90점은 될듯합니다.
만대포구쪽으로 가다보면
포구 2~3km전에 큰길 왼쪽으로 보입니다.

 

배가 완전히 허연 진짜 자연산 5짜 광어입니다. ^^;;

요넘은 함께 오시지 못한 아버님 몫으로 잘 손질하여 민박집 냉장고 속에서 숙성시켰습니다. ㅎㅎ
 
그럼... 우리 가족은 손가락만???
그럴수야 없지요? 우리도 자연산 회를 먹었지요~
대신 던 주고요 ㅎㅎㅎ

 

만대포구에 있는 어촌계 횟집들입니다.

매운탕도 먹으려면 회와 매운탕을 1층 횟집에 주문하고 2층 식당으로 올라가서
드셔야 합니다.(어촌계인지 부녀회인지에서 매운탕은 전담?한다더군요)
제가 이곳에 갈때마다 들리는 곳은 만대수산입니다.
젊은 사장님 내외분이 친절하시고, 음식도 깔끔합니다.
 
또 이곳 사장님이 위에 만대펜션과 만대포구사이에서
"갯바위하우스쉼터"라는 민박집도 운영하고 있습니다.(요즘은 1박 4만원)
갯바위하우스쉼터 바로 뒤쪽(5~60m)이 바다라
광어, 우럭 낙수하기도 좋습니다.

 

3만원짜리 자연산 우럭, 놀래미회...

차가운 돌판위에 회가 나와 먹는 내내 신선합니다.
매운탕 값은 2층에서 따로 계산됩니다.
매운탕값 1만원, 밥값, 야채값 1천원씩...

다음날 새벽...
물때를 맞춰 어스름이 채 걷히기도 전에 포인트 진입...
아직 물때가 조금 이른지 목표한 곳까지는 물이 덜 빠졌습니다.
해서 주변에서 왔다갔다하며 여기저기 던져보며
20cm내외의 우럭들로 몇수 손맛만 보고 방생하며 기다리다보니
여기 저기에 폐납들이...
아직도 한 삼십분은 더 있어야될꺼 같아 작정하고 폐납수거를 해보니...
 

 

문제는 문제입니다...

물괴기가 저렇게 잡혔으면... ㅎㅎㅎ
 
물이 빠지고 포인트 진입하니... 이론... 해무가... ㅠㅠ
오늘은 광어가 얼굴을 안보여주려나 봅니다...
옆에서 루어하시는 다른 분들도 입질한번 못받고 꽝...
저도 오늘은 광어얼굴을 못보네요...
 
민박집으로 철수하여 아침먹고 아이들이랑 학암포로 이동...
이곳도 해무가 자욱합니다.
바닷물은 한여름계곡물처럼 차거워서
발을 담그기도 시리고...
이러니 괴기가 입질이 없쥐.. ㅠㅠ

 


그래도 아이들은 안춥나 봅니다. 모래장난하고, 소라게, 조개 등등...

노느라고 정신없습니다.^^"
한참을 아이들과 함께 놀다가 아이들이 늦은 점심을 먹는 사이에
섬쪽으로 이동해서 초날물에 잠시 낙수하여
30cm조금 넘는 광어한수와 우래기로 손맛보고 오후 4시경 철수...
주말마다 밀리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피하여
국도로 우회...

국도로 지날때마다 눈에 띄는 한 관광회사버스...

해미에서 예산으로 넘어가는 고개 정상부근 휴계소쯤에서
항상 만나게 되네요 ㅎㅎ
이름이 참 깁니다... 천수한양크루져투어... ㅎㅎㅎ
이 회사이름보며 천수크루져와 한양투어가 합친거냐,
천수하고 한양이 사람이름이냐 등등... 주저벌 주저벌거립니다. ㅎㅎㅎ
 
병천을 지나는 길에
수십군데가 넘게 늘어선 순대국집들중에서
50년인가 됐다는 방송에도 나오고 유명하다는 집에서
유명한 병천 아우내순대국과 순대를 먹었는데...
명성만큼 맛나지는 않더군요 ㅎㅎㅎ
 
그냥 지나는 길에 한번 들려볼면 괜찮을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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