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이 주변에서 자주 접하는 수산물 75종 이름의 유래 와 약효,
얽힌 이야기를 엮은 '읽을수록 재미있는 수산물 이야기, 수변정담'을 발간했다.
■ 이 책에 따르면 가장 모성애가 지극한 물고기는 갈치이다. 갈치는 알을 낳은뒤 부화될때까지 주위를 맴돌며 보호하는데 잠시라도 한눈을 팔지 않기 위해 먹이도 먹지않는다.
■ 가장 번식력이 왕성한 물고기는? '몰라몰라(Mola mola)'라고 대답하면 정답이다. 한번 에 2억~3억개의 알을 낳는 산란왕 개복치의 학명이 몰라몰라이다. ■ 탁월한 비행술의 주인공인 날치. 날치의 비행 이유는 생뚱맞게도 다이어트라고 한다. ■ 바보를 일컫는 멍텅구리라는 말은 뚝지라는 물고기에서 유래되었다. 잡은 뚝지를 실수로 바위에 떨어뜨려도 살 궁리를 하지 않는다. ■ 가장 정력이 센 물고기는 흔히 '꼼장어'로 불리는 먹장어이다. 껍질 벗기고도 10시간 버티기는 기본.수컷 1마리가 100마리 정도의 암컷과 사이좋게 산다. ■ 대조적으로 참돔은 철저하게 일부일처제를 지키는 순정파. ■ 가장 음란한 물고기로는 홍어가 꼽힌다. 교미중 암수가 같이 끌려 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정약전은 자산어보에서 "암컷은 낚시에 죽고 수컷은 간음 때문에 죽는다"고 세상사람들에게 타산지석으로 삼을 것을 권했다.
■ 대표적으로 성질 급한 물고기는 밴댕이다. 그물에 잡히면 스트레스 를 이기지 못해 파르르 떨다가 바로 죽어버린다. 어부들도 산 밴 댕이 구경한 사람이 드물 정도. ■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한번도 멈추지 않고,밤에도 잠든채로 대양을 유영하는 '바다의 포르쉐' 참다랑어.
1957년 인도양에 첫 출어한 우리 선원들이 진짜고기라는 뜻으로 참치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김영규 수산과학원장은 "이 책이 최근 웰빙식품으로 인식되는 수산물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출처:부산일보 2005-04-01 1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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