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으로~ 바다로~*

낚시하러갈때 옷의 색상은...

산골 낚시꾼 2009. 2. 4. 09:22

저만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낚시할때 징크스가 하나 있습니다.
다른 색의 옷들은 크게 차이를 느끼지는 못하지만,
유난히...
빨간색의 옷을 입고 낚시를 가면...
멀리서 무는 넘 한두마리거나... 거의 꽝 입니다. ^^

가까운 곳에서는 아예 무는 넘도 없고...
멀리서 따라오던 넘들도 저만치 앞에서 미련없이 등을 돌립니다...
그넘들 눈에 빨간 색상이 잘 보인다는 얘기겠죠...
물이 맑은 곳에서는 흰색이나 눈에 확 들어오는 색상의 상의를 입었을때도 종종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가끔 질문.답변란에
꺽지가 노는게 보이는데도 안문다는 내용이 올라옵니다.
그 이유가 대개...
포인트까지 진입하는 동안의 물소리나 돌밟는 소리 등 인기척을 느꼈거나...
사람의 모습을 보았거나...
사람의 그림자가 물에 드리워졌거나...
물이 맑기 때문에 경계심이 높은 상태거나...
아님... 꺽지가 배도 부르고... 식곤증이와서 졸고 있거나... ^^;;

제가 처음 낚시할때는 빨간색이나.. 명도가 높은... 시인성이 좋은 색상의 옷을 입고서...
혹은... 등산용의 빨간색 조끼를 겉에 걸치고... 낚시를 하면서...
꺽지가 안나오면...
루어나 루어의 색상을 잘못 선택했나...
액션을 제대로 못줬나...
괴기가 없나... 이런 생각만 했드랬습니다. ^^;;

물론...
여러 여건이 맞지가 않다거나... 루어의 선택이나 운용이 잘못됐다거나... 괴기가 없을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낚시를 해보며 느끼는 것은...
낚시하는 사람이 입는 옷의 색상도... 분명히 조과에 영향이 있다... 입니다.
빨간색상의 옷의 경우는 물이 탁한 곳에서도 좋지 않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