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으로~ 바다로~*

릴의 관리...

산골 낚시꾼 2009. 1. 31. 15:41

 

 그림에서의 녹색(life)선은 릴의 수명을 말한다.

높으면 수명이 길고 낮으면 릴의 수명이 짧은 것이다.
빨강색(Casting performance)선은 케스팅 능력을,
아래 Thick(두꺼운) 과 Thin(얇은)은 오일 사용시 표면막의 두께를 말한다.
그리스를 사용하면 막이 두꺼워 릴의 수명은 오래가지만 케스팅 능력이 떨어지고
WD40을 사용하면 막이 얇아 케스팅능력은 좋으나 수명이 단축된다.
(WD 40은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릴을 망가뜨리는 지름길이다.) 
 
그래프에서 아부가르시아는 케스팅 능력은 약간 떨어지나 수명이 길게 나오고
시마노는 케스팅 능력은 좋으나 수명이 짧은 것을 볼 수 있다. (베이트릴...)


얇은 막이 생기는 스프레이 오일,
즉, WD40 은 물과 접촉될 수 있는 볼베어링에 사용하기는 너무 막이 얇고,
또한 이것은 볼베어링에서 빨리 증발하기 때문에 녹이나 마찰에 의한 마모를 불러 일으킨다.
릴을 좀더 오래 쓰기 위해서는 오일이나 그리스를 사용해야 하는데,
시중에 나와있는 ReelX, Rocket Fuel, 실리콘 오일 등을 써도 상관은 없지만
가능하면 릴 전용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윤활류(오일, 그리스)를 사용하기만 한다고하여 릴의 수명이 엄청나게 연장되는 것은 아니다.
지속적인 관리, 보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얇은 막이 형성되는 오일을 사용한다면 좀더 자주 관리를 해줘야 하겠고,
두꺼운 막이 생기는 오일이나 그리스를 사용한다면 릴과 베어링의 수명은 연장시킬 수 있지만
케스팅면이나(베이트릴...) 릴링감 등의 마이너스 요인은 감수해야한다.
  


어떻게 하면 문제점을 예방할 수 있을까?

1) 사용설명서를 읽어 보아라. 
수입되는 릴의 사용설명서는 거의 모두 영어, 일본어로 쓰여져있다.
하지만 사용설명서는 미국릴이나 일본릴이나 거의 똑같다고 보면 된다.
단지 틀린 것은 어느 종류의 윤활유를 사용하느냐는 것이다.
일본의 릴의 거의가 얇은 막이 형성되는 오일이 많이 사용되고
미국의 릴의 그리스를 많이 사용한다.

2)상황에 따라서 자주 오일을 쳐라.
비를 맞았다거나, 물에 빠졌을때, 자주 과부하가 걸렸을때 등등... 
베어링을 점검하고 오일을 쳐라.

3) 알맞는 오일(그리스)을 적당량을 적정기간에 쳐라.
그리스로 처리된 볼베어링에 스프레이식 오일을 치지 말고, 릴 시스템 안에도 치지 마라.
얇은 막을 형성하는 스프레이식 오일(특히 WD40 등)은 그리스를 닦아낸다.
또, 얇은 막을 형성하는 오일을 기어 시스템에 뿌리면 기어 표면에 있는 그리스가 증발되어
서로 마찰이 심해 마모되기 시작한다. 기어에는 필히 그리스를 사용한다.
작은 볼베어링에는 오일(혹은 그리스) 한방울만으로도 충분하다.
너무 많은량의 오일(그리스)은 부품의 오작동을 발생시키거나 감도를 저하시킨다.

4) 말리고 깨끗이 하라.
사용후 릴을 말려라. 만약 릴을 물에 빠뜨렸다면 완전히 말리거나 분해, 정비하라.
물은 녹이 생기거나 그리스, 오일에 문제를 일으킨다.(특히 바닷물에 유의...)
먼지나 이물질 역시 릴에 영향을 준다. 릴을 깨끗이 유지해라.
릴을 모래, 진흙 등에 떨어뜨렸다면 핸들을 돌리지 마라.
모래 등이 릴의 내부에 들어갈 수도 있고, 억지로 돌리게 되면 릴을 상하게 한다.
먼저 깨끗이 털어내고, 내부에 유입된것 같으면 릴을 분해해 청소를 해줘야 한다.

5) 릴을 닦아라.
바닷물이나 더러운 물에서 사용후 릴을 흐르는 깨끗한 물에 닦아라.
절대 물에 담가서는 안되며, 완전히 말려 습기를 제거한 뒤에 오일, 그리스 등을 발라준다.
특히, 스피닝릴은 라인롤러에 있는 볼베어링이 손상되기 쉬우니 평소에도 자주 관리해야한다.

6) 투자해라.
릴을 오래 쓰기 위해서는 약간의 투자가 필요하다.
볼베어링과 파이어니온 기어는 필요하다면 교환할 수 있게 디자인 되었다.
정기적인 청소와 관리 및 마모된 부분의 교체는 릴을 오래 쓰게 하며 좋은 성능을 보이게 한다. 
소모되는 부속이나, 정비하는 시간을 아끼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