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으로~ 바다로~*

지금 홍천강에서는...(2006년 2월 28일,,,)

산골 낚시꾼 2009. 1. 31. 15:45
한 일주일전쯤부터
홍천시내 밑쪽에서 골재 채취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꽤 괜찮은 꺽지, 쏘가리 포인트였는데...
완전히 아작을 내고 있습니다. ㅠㅠ
 
저 밑쪽의 장항리~ 북노일 구간에도
소수력 댐을 만든다고 이곳저곳 다 파헤쳐 놓은거 같습니다...
 
근데... 홍천시내쪽은 그물이나 밧데리 등 불법어로도 하지 못하는 곳인데다
수심이 좀 나오는 편이라 족대질 등도 하지 못하는...
한겨울에도 어느정도 수심이 나오는 곳이었는데
이곳을 골재채취 하느라 물을 다 빼버리니...
서너명씩 팀을 짜서 사방에서 족대질을...
 
요 며칠사이에...
쏘가리, 꺽지, 잡고기 등등이 자그만치 1톤차 한대 분량이나 나왔다는 사실... ㅠㅠ
족대질 한시간여만에 물괴기가 한 양동이가 나왔고...
 
들리는 얘기로는
쏘가리를 먹다가 먹다가... 지쳐... 잠이 들었다는... 그런 얘기도...
쏘가리를 하도 먹어서... 질려서 쳐다보기도 싫었다는... 그런 얘기도... ㅠㅠ
 
작년에는 그곳에서 쏘가리 참 안나온다고 현지인들이 말하던 곳인데...
그렇게 많은 쏘가리가 있었다니... 허무... 허탈...
한편으로는...
괴기는 그곳에 있는데 사람들이 없다 하더라...
못잡으면서 괴기탓만 하더라...
나도 아직 멀었구나 하는 생각...
뭐 위안을 삼자면... 그 구간에서는 물이 지저분하다는 핑계로 낚시를 한두번밖에 안했다는 정도...
하지만 물을, 바닥을, 괴기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는... ㅠㅠ
 
암튼... 홍천강에 이런 일이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