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으로~ 바다로~*

나만의 포인트를 찾아내려면...

산골 낚시꾼 2009. 1. 31. 15:42
많이 알려진 유명한 쏘가리 포인트들은
어찌된것이 웬만해서는 쏘가리 얼굴을 보기가 힘듭니다.
심할때는 꺽지 한마리도 나오지 않을때가 있습니다.
먼저 다녀간 낚시인들도 많을거고,
쏘가리집인 곳은 작살질, 밧데리질하는 놈들이 밤이면 휩쓸고 다니고...
제 경우에는 많이 알려진 곳에서 잡은 횟수보다
잘 알려지지 않은... 별볼일없는(?) 장소에서
계절과 쏘가리의 이동 시기, 시간대, 수량, 날씨 등의 상황에 맞춰
쏘가리가 있을거라고 생각되는 장소를 찾아가서 낚시를 해서 잡은 횟수가 훨씬 많았습니다.
 
알려진대로 바위가 있고, 돌무더기가 있고, 여울이 있고 등등...
이런 곳이면 거의 대부분 상황만 맞으면 쏘가리를 만나볼수 있습니다.
좀 머리가 복잡하고 번거로울지는 몰라도
스스로 상황을 분석하고 추리하면서 낚시를 하여 쏘가리와 조우하는 것이
확률도 높고, 쏘가리 루어낚시가 주는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스스로 쏘가리 포인트를 찾으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필요합니다.
 
우선, 지도를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정확한 독도법을 알면 더 좋습니다.
시 지역에는 1/25000 등의 정밀지도를 판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런 지도에서 강의 흐름이나 등고선 등을 보고
절벽지대인지, 밋밋한 지형인지, 강의 굴곡도나 흐름 등등..
대략적인 지형을 읽어낼수 있어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유명한 쏘가리 포인트을 많이 다녀봐야 합니다.
여의치 않다면 먼 곳에 있는 곳은 몰라도
자신이 자주 출조하는 강계의 유명포인트들은 가능하다면
새벽, 아침, 낮, 저녁, 밤... 봄, 여름, 가을...
갈수기, 평상시, 홍수기... 맑은날, 흐린날...  등등... 여러 상황을 경험하면서
강계의 계절이나 시간에 따른 평균적인 수위변화나
본류, 지류, 보, 바닥지형 등등.. 강계의 전체적인 지형을 머릿속에 그릴수 있어야합니다.
또, 여울의 상목, 하목, 소 등의 구분...
물 흐름의 중심... 즉, 물골이 강폭의 어느 곳인지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낚시를 할 상황이 아니라면 지나가면서라도 한번씩 확인이라도 해둬야 합니다.
(편광안경을 착용하고 보면 더 좋습니다.)
낚시를 하거나 지나다니면서 관찰한 상황과 내용 등을
날씨, 날짜, 기상상황 등과 함께 메모해두는 습관을 들이면 더 좋습니다.
뭐... 머리가 무쟈게 좋은 분들은 머릿속에 저장하셔도... ㅎㅎㅎ
 
그러다 보면 좀 더 수월하게 유명한 쏘가리 포인트와
지형지물이나 수량, 구조 등이 유사한 곳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런 곳이 나만의 포인트가 될 수 있는 후보지역이 됩니다.
그후엔 그 곳들을 탐색해보면서 나만의 냉장고를 만들어야 되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