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화천 산천어 축제가 얼마 안남았네요...
물 맑고 수심좋은 화천강에서 올라오는 짜리한 산천어의 손맛 생각에
벌써부터 손이 근질근질합니다. ㅎㅎㅎ
개인적으로는 30cm급 산천어가
낚시터의 4~50cm급 송어보다 손맛이 더 좋은거 같습니다.
거기다가 맛도 좋죠~ 쩝~ ^^;;
쫄깃하고 담백한 산천어 회도 좋고, 버터구이로 노릇노릇하게 익혀먹어도 좋고요~
아무리 맛있어도 잡아야 먹어보겠죠? ^^"
2005년 1월의 제 3회 산천어축제때부터는 루어낚시터도 개장했는데요
화천산천어축제 홈피에 들어가보면 산천어가 나오지않는다는 불만(?)이
가장 많은거 같습니다.
훌치기하는 사람들 좀 단속하라는 거하구요..
낚시하다가 물괴기가 너무 많아서(?) 어쩌다
물괴기가 지가 알아서 몸통이나 지느러미에 걸리는건
어쩔수 없지만 일부러 훌치기를 하는건 보기도 좋지않고
주위사람들에게 위협이 되지요..
확~ 잡아채는 루어에 옆에 있던 사람이 물괴기 대신에 걸리기도 합니다...
옷 등에 걸리면 그나마 괜찮지만,
얼굴 같은데 걸리면...
병원에 가지않고는 낚시바늘의 미늘때문에 빼지도 못합니다.
심한경우는 수술을 해서 제거해야 하기도 합니다...
또, 얼음낚시할때도 그 얼음바닥에 엎어져서 궁뎅이 하늘로 들고
물속만 뚫어져라 쳐다보며 한마리 훌쳐볼려고 하는 모습도 우습지요?
무슨 꿩이 머리만 풀속에 감추고 "나 찾아봐라~"하는 것도 아니고요 ㅎㅎㅎ
이번 4회 산천어축제에서는 제대로 손맛보며 즐겁게 잡아보세요~ ^^*
우선, 루어낚시는...
지난 산천어 축제에서보면
5~8g의 작은 스픈과 송어용 마이크로스픈...
물고기 모양의 미노우에 조과가 좋았습니다.
(거의 하루는 스픈에.. 하루는 미노우에... 그런 식이었습니다.
일인당 보통 3~5마리, 많이 나올때는 10여마리씩 나오기도 했습니다.)
현장에서 파는 메탈지그에도 조과가 괜찮았구요...
웜에는 전혀..라고 할정도로 반응이 없었습니다...(아주 어쩌다 한번...)
사실, 웜에 반응이 없었던 것은 운용상의 문제가 많았던거 같습니다.
주변에서 웜을 사용하시는 분들을 보면..
1/8이나 1/4, 심한경우는 3/8 지그헤드에 3"웜을 세팅해서 하시더군요...
거기다 로드도 원투대나 민물릴대... 라인도 3~5호 정도...
스픈이나 미노우를 사용하시는 분들중에도 그런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루어낚시가 될리가 만무하겠죠... ^^;;
(루어용이 없거나 구입하시기 부담되면 로드나 릴은 그대로 사용하시더라도..
라인은 1.5 정도로 100m정도 감아서 사용하세요...
혹, 루어용을 구입하신다면... 송어, 산천어, 꺽지, 끄리, 쏘가리 등이면...
루어대는 6~6.6피트 라이트액션 정도.. 릴은 1000번이나 1500번, 혹은 2000번..
라인은 1.5호정도로 준비하세요...1호나 1.2호도 좋구요..
저는 주로 1호를 사용합니다. 단 드랙조절은 필수, 들어뽕 안됨 ㅋㅋ)
화천강의 산천어 루어낚시터는 강폭도 넓은 편이고, 수심도 깊은 편입니다.
(적게 잡아도 2m는 넘는거 같습니다... 안들어가봐서 정확히는 몰러요 ㅎㅎㅎ)
지난번 축제때는 섭다리에서 훌치기하는 사람들이 많았죠?
왜? 산천어들이 물 유입구에 몰려있으니까요...ㅎㅎㅎ
수십마리가 눈앞에서 도망도 않가고 몰려있는데 욕심이 동하죠 ㅎㅎㅎ
그넘들... 죽어라 던져도... 죽어라 안뭅니다... 물어도 진짜 어쩌다 한마리입니다...
그곳에 미련두지 마시고요, 물 얼지말라고 돌리는 수차가 몇대 있습니다...
스픈이나 메탈지그를 그 수차 주변이나... 강중심부로 멀리 캐스팅하세요.
(수차 바로 옆은 전선(?) 등 장애물이 있어 바로 걸려버립니다. 조금 거리를 두세요...)
루어가 바닥에 가라앉게 카운트다운을 주시구요...
*** 일률적이진 않습니다... 중층이나 상층에 띄워야할 때도 있습니다...
1월의 화천날씨는 꽤 춥습니다... 최저기온이 보통 영하 15도 이하죠...
날이 추울때는 물괴기도 바닥쪽으로 가라앉아 다닙니다.
또, 영하의 날씨라해도, 계속 영하 20도정도였는데
2~3일정도 영하 15도였다면... 중층이상으로 떠오르기도 합니다...
반대로 계속 영하 10도였는데 2~3일 영하 15도였다면
중층이하로(바닥층으로) 내려가겠죠...
또, 하루에도 오전, 오후, 저녁 등... 송어, 산천어 등의 유영층이 자주 바뀝니다...
물고기가 중층에서 다니는지, 상층인지 바닥층이지..
유영층을 확인하는게 중요합니다...
지난번 경우에는 거의 매번 바닥권에서 입질이 왔었습니다... ***
로드 끝을 한두번 톡톡 쳐주신후(바닥에서 살짝 뜨게... 경우에 따라서는 중층쯤에서...)
스픈이나 메탈지그의 액션이 나오는 속도로 일정하게 조금은 천천히 릴링하세요
그러면서 가끔 로드를 가볍게 쭈욱~ 끌어주고 살짝 멈추고.. 하는 식으로
액션을 주시면서 발앞까지 릴링하시면 됩니다...
툭~ 툭~ 거리는 입질이 올때는 산천어가 제대로 물지 못했거나,
호기심등으로 건들여보는 것이므로 잡아채지 마시고...
천천히 릴링을 계속하십시오. 같은 수심층을 계속 유영할 수 있게요...
산천어가 제대로 물면 투투둑~거리거나, 갑자기 턱~하고 묵직해집니다.
그때 바늘이 깊이 박히게 가볍게 훅킹을 하시고 랜딩하시면 됩니다.
미노우는 바이브레이션보다는 싱킹이나 플로팅형으로
맆의 길이가 1~2cm정도인(맆이 1cm면 수심 1m정도, 2cm면 2m정도 깊이로 들어감...)
5cm정도의 미노우가 조과가 좋은편입니다.
강중심부쪽으로 원투를 해야되니 무게는 5~8g정도로 준비하시구요...
처음에는 3~5m정도 일률적으로 릴링을 해서 미노우가 제 수심층에서 액션이 나오게 만든후,
가끔 잠깐씩 멈춰준다거나, 로드로 조금 끌어주는 식으로 액션을 주면 됩니다...
웜은 1/16지그헤드에 2"정도의 송어용으로 사용하는 웜종류를 사용하시구요...
송어용 코코웜이나 버클리웜 등으로 다운샷이나 스플리샷리그 등으로 운용하시구요...
전체적으로 루어를 운용할때 제대로 된 루어의 액션이 나오는 속도에서
가능한한 천천히 릴링해주시는게 힛트확률이 높습니다...
스픈, 미노우, 웜 등의 루어는 적어도 두세가지 정도의 색상을 준비하셔서
상황에 따라 바꿔서 사용하세요
예를 들어 분홍색 스픈에 입질이 자주 오다가 어느 순간에 입질이 끊기면
연녹색이나 은색 등으로 바꿔보시고, 다른 루어로도 바꿔보시고요...
그래도 입질이 없으면 수심층을 바꿔서 공략해보세요
그리고 산천어가 양어장에서 길러진 것이라서 그런지
대개 이른아침부터 점심무렵과 오후 3~4시 이후부터 해지기 전까지의 시간에
입질이 집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새로 산천어를 방류했을때 방류후 1시간내외에 입질이 집중됩니다...
얼음낚시는 저도 잘알지는 못하지만,
줘 들어보고.. 쬐금 해본거로 말씀드리면...
견지대나 얼음낚시대와 릴에 1.5~2호줄, 찌, 바늘이 있어야겠죠
추우니 방한장비와 앉아있을 의자나 스치로플 등도 있어야 하구요..
3회 산천어축제 때 보니...
얼음낚시하시는 꽤 많은 분들이 지그헤드와 웜 채비... 메탈지그... 스픈으로
고패질하시거나 가끔 산천어살을 잘라 미끼로 쓰거나... 아님 훌치기... ^^;;
지그헤드 채비나 스픈, 메탈 등의 루어로는 얼음낚시로 손맛보시기가 좀 힘듭니다...
루어로 하시려면 플라이낚시에 사용하는 훅(일명 돌대가리..)을 사용하시거나
송어용 에그 정도... 아님 생미끼로 송어나 연어 등의 알... 산천어나 송어의 살..
빙어.. 등을 사용하시는게 손맛볼 확률이 높구요...
플라이용 훅을 사용하실때는 찌나 봉돌을 사용하시는것 대신에
마커(조그만 스치로플 공)를 사용하시면 산천어가 이물감을 덜 느낍니다.
산천어, 송어 등은 이물감이 조금만 느껴져도 바로 먹이를 뱉어버리니
찌맞춤이라고 하나요?(저는 찌낚은 잘 몰라서리 ^^;;) 그걸 잘 해주셔야됩니다.
얼음낚시도 루어낚시처럼 산천어의 유영층을 파악하는 일이 우선입니다...
유영층을 찾아서 수심을 맞춰놓고 가끔씩 살짝살짝 움직여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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