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쪽에 사시는 분들 보다는 훨씬 못하지만
시간되는 대로, 여건되는 대로
강원도 속초, 양양, 삼척 등지로 볼락 얼굴 보러 다니고 있는데요...
출조경비 못지않게 채비나 장비에도 솔찬히 비용이 들어갑니다.
특히, 웜 같은 경우에는
한봉지에 단돈 몇천원씩이지만
지내놓고 보면 들어간 비용이 웬만한 장비보다 더 많은 것 같습니다. ㅠㅠ
마리아, 버클리, 가마가츠, 케이무라, 월하미인 등등등...
상표도 가짓수도 끝도 없고,
계속해서 새로운 웜들이 출시되지요...
저도 쏘가리낚시를 시작할 때부터 사용하다 남은 웜이나
궁금해서 한봉지, 두봉지씩 구입했던 웜들이
포장지 빼고, 웜만 20kg 본드통으로 한가득입니다. ^^;;
볼락웜만해도 10kg 본드통정도... ㅠㅠ
어차피 다 가지고 다니지도 못하고,
무겁게 여러가지 챙겨나가봐도 실제로 사용하는 웜은 몇가지 않되고,
해서...
웬만한 것 다 치워버리고,
꺽지, 쏘가리, 볼락, 우럭 등 소형 어종들을 대상으로 사용할 웜 몇가지만 남기고
나머지는 밀봉해서 창고 구석으로 치워뒀습니다.
우선,
볼락루어낚시에 주력으로 사용할 녀석으로는 버클리 샌드사딘 1.8인치 낙첨~!!!
기존에도 버클리 베이비 사딘을 메이호 VS-L425에 담아서 사용했었는데
베이비 사딘은 웜이 너무 잘 찢어져서 그리 자주 쓰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새로 나온 샌드 사딘은 마리아 웜 등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베이비 사딘에 비해서는 엄청 질긴 편입니다.
볼락이 밧줄이나 몰을 휘감지만 않으면 웜 하나로 수십마리를 건져내도 멀쩡하기도... ^^"
이전에는 차트루즈나 핑크, 카모 등도 사용했었는데
볼락은 물론 고등어나 횟대, 우럭 등등등....
하다 못해 꺽지, 쏘가리도
물때나 물상황에 상관없이 가장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글로우와 화이트라
요녀석들만 더 주문해서 보충했지요...
(쏘가리도 밤낚시할때만 검정 펄을 사용하고, 해가 있을 때는 화이트계열과 금색웜만 사용함...)
버틀리 샌드사딘을 메이호 VS-L425에 보충하고 남은 집어액은 혹시 몰라서 밀봉해서 잘 보관중...
그리고,
역시, 꺽지, 쏘가리, 볼락, 고등어, 횟대, 우럭 등등...
소형 락피쉬들에 쥐약인 슬라이더웜 1인치...
가지고 있는 색상은 여러개지만 이것도 글로우와 화이트를 주력으로 사용중이네요.
글로우와 화이트 1인치웜은 지난해 50여개씩 직구로 구입해서 재워뒀네요.
(50봉지 X 2 = 100봉지... 봉지당 3.54$... 지금 환율로 약 480,000원.... ㅠㅠ)
지난번 대포항에서 고등어 타작할 때도 요녀석들로 손맛 많이 봤습니다. ㅎㅎ
요녀석들은 홍천강에서 쏘가리를 목적으로 낚시를 할 때 주로 사용하는 슬라이더 1.5인치 웜...
이것도 글로우와 화이트, 금색웜을 주로 사용하고
야간에는 검은색 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연안에서 조금 큰 녀석을 노릴 때
오래전부터 꺽지, 쏘가리 루어를 하며 사용했던 I그럽 2인치 웜을...
가끔 연안에서 광어를 노릴 때는 3~5인치웜을 쓰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요즘하는 볼락, 꺽지, 쏘가리 루어낚시는 위의 3가지 웜으로 해결하고 있네요...
조과?
적어도 꽝은 치지않았고,
주변의 다른 낚시인들과 비교해도 쳐지지는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더 많은 손맛을 본 적도 제법 되는 것 같네요.
웜은 물고기를 낚는게 아니라
낚시꾼을 낚는거라는 말이 있죠?
거의 맞는 말인거 같습니다. ㅋㅋㅋ
자기가 믿는 색상, 자주 손이 가는 웜이 최고 좋은 웜입니다.
본인의 선택을 믿고 낚시하세요~
물고기 맘을 사람이 알수는 없죠...
대상어가 안물때는 뭔 짓을 해도 안물고,
대상어가 물고 싶을때는
꼬리 짤린 웜도 물고 올라오고, 담배꽁초도 물고 올라오고,
빈바늘도 물고 올라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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