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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항에는 고등어가 한가득~ (9월 10일 고등어 루어낚시)

산골 낚시꾼 2023. 9. 11. 13:16

일요일 아침 새벽에 잠이 깨는 바람에

삼치 출조나가는 낚시배를 탈까... 그냥 방파제에서 팔운동이나 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양양 방파제로... 

 

방파제 끝에서 저렴이 장비에 천몇백원짜리 30g 메탈지그로 열나게(?) 던져서

30cm중반쯤 되는 삼치 한마리,  한뼘쯤 되는 어린 고등어 두마리... 끝...

고등어는 방생하고, 삼치는 옆에서 낚시하던 학생(처럼 보이는...)에게 줬는데 사진은 안찍었네요.

 

그 후에도 짧은 입질이 몇번 있었고,

두마리를 걸었지만 삼치이빨에 낚시줄이 잘리며 메탈지그와 함께 자동방생... ㅠㅠ

 

차에서 와이어를 가져와서 연결해 사용해봤지만, 그 후에는 입질이... ㅠㅠ

 

삼치는 접고, 볼락채비(762ul-st/c2000shg/1.5g 지그헤드/1인치 웜)로 작은 녀석들을 노려보니

횟대와 돌팍망둑이 물고 올라오기는 하는데

졸복들이 얼마나 들러붙는지 낚시가 힘들 정도...

슬라이더 1인치 웜이 꼬리만 뜯기는게 아니라

완전 뜯겨나가서 달랑 바늘만 올라오는 수준이라 철수...

 

 

대포항 큰 방파제 끝쪽으로 가보니 물속 한가득 황어인지 뭔지 작은 사이즈의 물고기들이 떼로 다니는데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조금 더 깊은 쪽으로는 삼치나 고등어처럼 보이는 것들이 햇살에 번쩍거리며 돌아다니길래

아까와 같은 볼락채비로 최대한 멀리 캐스팅...

카운트 8 내외에서 천천히 리트리브를 하니 그대로 물어줍니다.

 

 

 

역시 고등어가 물고 올라와줬네요~

 

루어는 1.5g 볼락지그헤드에 1인치 슬라이더 웜을 사용했는데요.

색상도 백색, 주황색, 핑크색, 보라색 등등... 아무런 상관없이 다 잘 물고 올라왔습니다.

 

장비빨이고, 비싼 루어고 뭐고 간에

역시 중요한 건 낚시하는 곳에 물고기가 있느냐...

그리고 루어를 물고기가 있는 수심층에서 운용할 수 있느냐... 인듯...

 

 

크기는 작지만 먼바다에서 돌아다니던 녀석들이라 힘이 좋은데다가

가느다란 고센CAST-4 0.2호 합사와 베이직fc 0.6호 라인을 사용해서 그런지 손맛은 좋았네요~

 

오전 11시경부터 오후 2시경까지 고등어만 100마리 이상...

사이즈는 18cm ~ 23cm 정도로 작았지만 째고 나가는 손맛은 끝내줬습니다 ^^

 

고등어와의 혈투(?)의 흔적... ^^;;

제대로 훅셋되지 않고 꼬리쪽만 물고 늘어졌었던듯~

 

 

던지면 던지는 대로 연이어서 올라오다가 입질이 끊기면

물속에 다른 물고기들이 있는 곳을 찾아서 자리를 이동해가면서

정면으로 캐스팅하고 폴링 후 단순 리트리브만 해줘도 계속해서 물고 올라와줬습니다.

나중에는 로드를 파지한 손목이 아파서 철수를 할 정도였네요...

 

 

삼치루어낚시는 다음번에 다시 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