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일까 말까 고민하다가 오늘은 점심 무렵 대포항으로 출발...
라마다호텔 옆에 도착하니 오늘도 사람들이 많네요.
간단하게 채비를 챙겨서 대포항 큰 방파제쪽으로 이동하면서 물색을 보니
청물이 들었네요... ㅠㅠ
물가장자리쪽에는 졸복들이 자리를 잡고 있고,
작은 황어떼들이 간혹 돌아다닐뿐 바닥까지 훤히 보입니다...
조금이라도 깊은 쪽이 나을 듯 싶어서 방파제 중간에 반원형으로 되어있는 곳에서 캐스팅...
옆쪽에서 고등어 찌낚시를 하는 부부가 뿌린 밑밥에 집어가 되었는지
한뼘 정도의 고등어들이 드문드문 물고 올라옵니다.
횟대와 돌팍망둑도 몇마리 올라왔는데 옆에서 낚시하던 분들이 드신다고 해서 드렸네요.
대포항 방파제 조과는 예쁜 요녀석 한마리하고 횟대 다섯마리, 고등어 열댓마리...
원래 생각은
해 떨어지기 전에 수산항으로 이동해서 볼락 얼굴을 볼까 했는데
외옹치항쪽도 괜찮아 보이기에 그냥 옆으로 이동... ^^;;
대포항에 새로 짓는 호텔인지 리조트인지 옆 테트라포드에 자리잡고 앉아서 열심히 팔운동을 하니
애기 횟대 두마리... 돌우럭 한마리와 볼락 두마리가 얼굴을 보여줍니다.
완전히 가라앉혀서 물속 바위 주변을 지날때 주로 입질이 들어왔지만
물이 맑아서 예민한지 짧은 입질이나 설걸리는 일이 많았습니다...
주변에는 무늬오징어를 노리는 분들이 여럿 있었는데
걸어올리는 분은 못본 것 같습니다...
해 떨어진 후에 온 분들도 제가 철수 할 때까지는 조과가 없었던 듯 싶네요.
저도 해 떨어진 후에는 물속에 잠겨있는 티코만한 바위 옆을 노려서 실한 녀석 한마리...
외옹치항쪽으로 이동하며 볼락 한마리... 끝... ^^;;
채비는
762ul-st, c2000shg, 고센 CAST4 0.2호 합사+ 베이직fc 0.6호 쇼크리더,
1.5g 지그헤드, 슬라이더 1인치 웜와 알리표 1.5인치 소프트 웜...
물이 너무 맑아서 그런지 조금은 힘들었던 낚시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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