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9월 3일)...
요즘 깝깝한 일들이 많아서 처져있다가
마눌님이 "나가~!!!" 하길래(사실은 기분 풀고 오라고해서... ^^")
양양 바닷가로 나가봤습니다.
삼치가 들어왔나해서 한 방파제에서 열심히 던져봤지만
딱 한번, 입질 비스무리한 느낌만 받고 완전 꽝... ㅠㅠ
두어시간쯤 지난 후 부터 비가 내리길래
속초 중앙시장에 가서
마눌님 좋아하는 명란젓갈과
막내녀석이 좋아하는 만석 닭강정,
그리고, 마눌님과 내가 좋아하는
엄지네 포장마차 꼬막비빔밥이나 포장해서 가자...하고
속초쪽으로 움직이다가 외옹치항에 잠시 정차...
우울한 마음이 가라앉지를 않아서
외옹치항부터 대포항 큰 방파제쪽으로 걷다보니
빨간등대 부근에 황어인지 뭔지
제법 등빨있는(?) 물고기들이 무리지어서 왔다갔다하네요...
외옹치항까지 빨빨대고 걸어가서
라마다호텔주변에 차를 갖다 놓고
삼치 치던 채비를 챙기고,
혹시나 해서 홍천강에서 꺽지 보러 다닐때 사용하느라 차에 싣고 다니던
462UL로드 채비도 함께...
역시나...
무리지어 돌아댕기던 놈들은 입질도 없고...
루어대상어가 아닌 것으로 보이는 물고기들만 떼로 돌아댕기고...
점심 무렵이라 입항하는 어선들이 계속 들어오고...
아무튼... 꽝 ㅠㅠ
2연속 꽝에 그냥 가기는 그렇고...
462ul로드+스트라딕1000S, 고센 cast-4 0.2호 합사+ 썬라인 베이직FC 0.6호,
1.5g 지그헤드+ 1인치 슬라이더 웜 조합으로 테트라포드와 방파제 주변의 석축을 훑어보니
요런 녀석들이 심심치않게 올라와 줍니다.
사진의 녀석은 흔히 JJ라고 부르는 돌팍망둑이구요...
요녀석 말구도 돌팍망둑이랑 비슷하게 생긴
대구 횟대, 빨간 횟대, 점줄횟대, 무늬횟대 등등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횟대 종류도 드문드문 나오는데요,
어떤 이름의 횟대녀석인지는 모르겠지만
방파제에 인접한 석축과 해초 주변에서 계속해서 얼굴을 보여줬네요...
아마도...
몸에 민트색(푸르딩딩한 녹색 비스무리한 그런... ^^;;)을 띄는 녀석이 돌팍망둑,
그렇지 않은 녀석들은 횟대종류로 보이는데
정확히 어떤 녀석인지는 몰라도 만나니 반갑네요 ㅎㅎㅎ
사진은 3마리 밖에 찍지않았지만
빨간 등대 밑쪽에서부터 라마다 호텔 앞까지 움직이면서
걸어올린 것만 10여마리 정도...
중간에 빠진 녀석들도 몇마리...
크기는 대충 20cm내외였습니다.
낚시를 하다가보니
손가락 길이만한 무늬오징어 치어들이 웜을 쫓아오기도 하고,
망상어처럼 보이는 물고기 떼들도 돌아다니고 그러더만요...
한시간 반정도 손맛보고 명란젓과 명태회무침, 만석 닭강정과 엄지네 꼬막비빔밥까지 챙긴후,
양구에서 부사관으로 군생활하고 있는 큰아들녀석한테도 꼬막비빔밥을 들려주고 귀가...
그리고, 오늘(9월 5일)은
JS R4 752ul로드를 구입한 후 처박아 놨던(?) NS 다크호스 락피쉬 762ul-st에 트윈파워 C2000SHG,
고센 CAST-4 0.2호+ 썬라인 베이직 fc 0.6호, 1g지그헤드에 1인치 슬라이더 웜 조함으로
홍천읍내 앞 강으로...
맨날 짧은 462ul로드만 사용하다보니
긴 로드를 사용하는게 뭔가 어색할 것 같기도 하고,
감을 잃는 것 같기도 해서 볼락로드를 들고 나가봤습니다...
(긴 로드로 하는 지그헤드채비는
7월 초 삼척으로 휴가를 갔을 때 R4 752ul로드로 볼락 타작을 해본 후로 처음... ^^;;)
평소보다 수량은 살짝 많은 편이었고, 유속도 조금 빠른 편이었지만
낮은 수심에서 10~15cm급 꺽지들이 계속해서 얼굴을 보여줬고,
웜을 바닥층에서 운용만 하면
단순한 리트리브에도 연달아 물고 올라올 정도로 활성도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얼굴을 자주 보여주던 곳에서는 중간에 떨어져나간 녀석 하나,
투둑하는 입질만 두어번...
'왜 이러지???' 하는데
20cm가 될까말까하는 작은 사이즈의 애기 쏘가리가 한마리...
연이어서 꺽지만한 쏘가리 한마리가 또...
또, 고만고만한 녀석이 한마리 더... ^^;;
이녀석들 때문에 꺽지들이 숨어있나? 하는 생각...
아마도 쬐금 더 큰 쏘가리들이 있어서가 아닐까 싶기도 했지만
얼굴을 확인하지 못했으니 뭐.. ^^;;
조금 큰 사이즈의 웜이나 미노우 같은 다른 루어가 있었다면
다른 녀석들도 확인해볼 수 있었을꺼라 생각됐지만
가지고 있던 것이 볼락 지그헤드와 1인치 슬라이더 웜 뿐이었기에
상상으로만 더 큰 녀석을 만나봤네요~ ㅎㅎ
요즘은 Q24GT 전동스쿠터에 루어대와 조그만 루어가방만 챙겨서
홍천읍내에서만 꺽지루어를 잠깐씩 하는지라 장비는 최대한 간단하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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