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으로~ 바다로~*

홍천강 꺽지루어...(22년 7월 19일 굴지리...)

산골 낚시꾼 2022. 7. 19. 21:50

날은 흐리고, 소나기 예보도 있었지만

한가할 때 꺽지얼굴이나 보자는 생각으로 오후 2시반경 홍천강으로...

 

 

포인트에 들어가자마자 빗방울이 떨어지네요... ㅠㅠ

 

물색은 지난 7월 4일보다는 살짝 탁한 편이고,

수량은 아주 쬐금 적은 편이었습니다...

(평소보다는 70cm 정도 수량이 많고, 유속도 빨랐습니다...)

 

 

수온은 어제보다 2℃정도 높은 22℃...

 

강중심부쪽은 수심도 깊고, 유속이 빨라

꺽지 얼굴보기가 힘들 것이라

강가쪽으로 캐스팅...

 

몇 번 팔운동에 귀여운 홍천강 꺽지가 얼굴을 보여줍니다... ^^"

 

활성도는 그리 좋지않은 듯

랜딩할 때도 힘을 많이 쓰지못하네요...

 

1g이나 0.7g 지그헤드를 사용해서 물살에 흘리거나,

상류쪽으로 느리게 리트리브를 할 때에는 입질을 거의 받지 못했구요...

 

꺽지 서너마리는 사진의 녀석처럼 좀 안쪽에 바늘이 걸리거나,

웜을 입안으로 완전히 흡입하기도 했지만

 

노싱커에 0.2g 조개봉돌을 물린 채비인데도

대부분의 꺽지들이 주둥이 끝쪽에 살짝 걸린 형태로 올라왔습니다...

 

오늘도 알리산 싸구려 462ul로드에 스트라딕 1000s, 고센 CAST4 0.2호 합사와 선라인 베이직fc 0.6호 카본라인...

#6 볼락바늘과 슬라이더 1인치웜 조합에

상황에 따라 0.2g 조개봉돌을 1개, 또는 2개를 물려서 사용했습니다...

 

오늘 만나본 꺽지는 정확히 한 타(다스)... 열두마리입니다. ^^;;

 

 

 

 

 

요즘처럼 강에 수량이 많고, 유속이 빠를때

꺽지루어낚시 초보분들한테 드리는 팁(?) 하나...

 

이 곳은 수량이 적을 때에는 사진 오른쪽 살짝 물결이 있는 곳 쯤부터 강심쪽으로가 포인트인데요.

 

사진의 수량정도면

수량이 적을 때의 포인트였던 곳은 수심이 적어도 150cm는 넘을 겁니다.

거기다가 물속은 수면보다 유속이 더 빠릅니다.

 

좋은 돌들이 널려있어 은신처로 삼을 곳이 많다고해도

꺽지가 붙어있기에는 힘들겠지요?

 

다른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꺽지는 수위의 변화(또는, 그에 따른 수압의 변화...)에 민감해서

짧은 거리에서의 포인트 이동이 많습니다.

 

위와 같은 상황이라면

사진의 오른쪽 4/5쯤부터 왼쪽 물가장자리까지가 꺽지 포인트가 됩니다.

 

 

이 사진에서도 물가쪽이 꺽지포인트가 됩니다...

사실, 오늘은 날도 흐리고, 소나기도 내리고(홍천읍내쪽에는 꽤나 강하게 쏟아졌다고 합니다.) ...

그리 좋은 기상조건이 아니라 많은 마릿수는 만나보지 못했지만

수온이나 기상조건이 좋을때는 제법 괜찮은 씨알의 꺽지들이 

물가장자리 수초나 나무가지 아래쪽에서 얼굴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요즘같은 상황에서 꺽지얼굴을 보려고 강심쪽으로 캐스팅을 하면...

루어가 물상황보다 조금 가벼우면 떠서 흘러가고

조금 무거우면 돌틈에 걸리는 일이 다반사가  됩니다...

 

루어를 빼낼려고 애쓰다가 끊어버리고...

다시 루어를 묶어 캐스팅하면... 

또 끊어버리고... ^^;;

 

거기다가 유속도 빠른데다가 루어도 무거우니

캐스팅한 곳에 꺽지가 있다고 해도

그냥 꺽지 눈 앞을 휙~!!! 하고 지나가겠죠...

꺽지 앞에 정확히 갖다바치지 못하면

꺽지가 먹고 싶어도 입맛만 다시다가 말겠죠... 

 

 

다만...

아무 곳이나 증수기(增水期) 꺽지포인트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물에 잠기는 곳의 바닥이 꺽지가 머물수 있는 지형이어야겠지요?

 

위 사진의 물가장자리 바닥은 

꺽지들이 은신처로 삼을수 있는 호박돌들이 있는 곳입니다.

자주 다니는 곳의 바닥형태를

갈수기(渴水期)때 확인해두시면

요즘같은 상황에도 꺽지 얼굴을 보기가 수월할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