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밤 더운 날씨에 창문을 열어놓고 자다가
언넘이 피워대는 찐한 담배냄새에 여명이 밝기도 전에 잠을 깼네요... ㅠㅠ
잠이 깬 김에 새벽부터 시공을 하러 가서
일을 모두 마무리하는 바람에
오늘 하루 여유시간이 생겼습니다...
(이걸 좋아해야 되는건지??? ^^;;)
아이들과 바닷가라도 가보고 싶지만
요즘 상황이 상황인지라 방역에도 협조를 해야겠고, 불안하기도 하고...
날이 너무 더우니 아이들도 내켜하지않네요...
마눌님이 우린 에어컨 틀어놓고 시원하게 있을테니
낚시나 갔다오라길래 얼씨구나 하고 움직여봅니다.
오전 11시가 넘은 시간이라
가까운 홍천강으로 나가보니
연달아 애꺽들만 몇마리 얼굴을 보여줍니다...
7~10cm 사이즈의 넘들이 꽤 많이 나옵니다....
맑은 날씨에 햇살도 좋고,
기온은 33℃...,
수온은 29℃에 물색은 맑은 편이지만 살짝 뿌연 기운이 있었습니다.
날이 너무 더우니 꺽지를 장갑에 대기전에
손을 물에 담갔었는데
사진찍는 동안에 젖은 흔적은 없어졌네요 ㅎㅎ
조금씩 이동하며 루어를 던져보니
15cm급의 중꺽들도 심심치 않게 나오네요
오늘은 점심무렵 17cm급의 애쏘도 한마리 만나봤습니다. ^^"
요넘은 바로 방생~
오늘의 조과입니다.
저녁때까지 낚시를 하고 싶었지만
어제 한 작업이 무리가 됐는지 허리도 아프고, 너무 더워서 오후 3시 반쯤에 낚시를 마무리했습니다.
웨이더를 벗어보니 바지와 양말은 물이 흐를정도로 땀에 푹 젖어 있더군요... ㅠㅠ
맨 위의 사진같은 애꺽들은 바로 방생하고
체장이 12~13cm 이상되는 중꺾들은 살림망에 모아봤습니다.
거의 모든 종류의 루어낚시에서 지그헤드 바늘의 미늘은 제거를 한 후에 사용하고 있고,
(카드채비나 지깅 훅은 그대로 사용합니다...)
꿰미는 꺽지루어낚시에서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찍고 방생하면서 대충 세어보니
60여마리 정도 되네요...
바로 방생한 애꺽들까지 합치면
최소한 세자리수는 넘긴것 같습니다.
로드는 NS RS2 602ul,
릴은 시마노 트윈파워 C2000SHG,
라인은 아미고 프리미엄 브레이드 0.2호 합사,
쇼크리더는 XL스트롱 1호 모노라인을 사용하다가 중간에 JUSTRON FLUORO 0.8호를 사용,
지그헤드는 0.7g, 1g 볼락지그헤드,
루어는 1" 슬라이더웜 백색과 주황색 웜, 마리아 마마웜 액션피쉬소프트 1.2" 오렌지색.
마마웜은 루어조끼 주머니에 들어있길래 반응이 어떤가하고 써봤는데
마리아 마마웜보다 슬라이더웜에 반응이 좋았습니다.
아미고 프리미엄 브레이드 0.2호 합사에 XL스트롱 1호 모노라인을 쇼크리더로 연결해서 사용하다가
밑걸림에서 루어를 탈출시키지못해서 라인을 끊으려고 잡아당겼더니
합사와 쇼크리더의 매듭부분이 나가더군요...
아미고 0.2호 합사와 1호 모노라인 조합으로 사용하면서 합사쪽에서 끊어진 것은 처음입니다.
낮은 호수의 합사라인들은 햇볕과 수분 등...
외부노출이 계속되면 쉽게 약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진의 살림망 밑에 보이는 검은 물체는 등산용 스틱입니다.
우연히 135cm길이의 스틱 한쌍을 택배비를 포함해서 12,000원에 판매하는 곳을 보고
웨이딩할때 지팡이로 사용하려고 구입한 제품입니다.
물살이 있는 곳이나 미끄러운 곳을 다닐때 정말 좋습니다.
폴딩 접이식이 아니라 사용을 하면서 등산스틱 내부에 물이 차면 잘 안빠지는 단점이 있지만
똑바로 세워 두면 천천히 빠지기는 합니다.
워낙 저가에 구입한 제품이라 별다른 불만은 없네요 ^^"
예전에는 이런거 없어도 물속에서 빨빨대고 잘 돌아다녔었는데
이제는 나이를 먹기는 먹은 것 같네요 ㅠㅠ
다들 안전한 낚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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