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첫날 일정은 국립고궁박물관, 101타워, 스린야시장 입니다.
첫날부터 바삐 다닙니다.
타오위안 공항을 나오니 날씨는 많이 흐렸지만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4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남성가이드를 만난후,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타이베이에 있는 식당까지 한 40여분 이동한것 같습니다.
대만에서의 첫 식사는 대만식 우육면(牛肉麵)입니다.
식당이름이 금대완(金大碗) 대만우육면(臺灣牛肉麵)이네요. 대북총점(臺北總店)이랍니다.
한국여행사에서도 많이 오지만, 대만현지인들이나 중국관광객들도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나름 이름난 집이랍니다.
술 가지고 들어와서 먹으려면 200元(약 8,000원)을 내랍니다.
기본 반찬...
식당안은 정신없이 바쁘고, 손님도 많아서 조금 기다린 후 자리에 앉습니다.
메뉴는 다섯가지가 있는거 같구요.
음식에 대한 설명은 없었지만, 밑에 사진의 메뉴를 보니
먹은 것은 아마도 홍소우육면(紅燒牛肉麵)이 아닌가 싶습니다.
밑반찬도 그렇고, 면도 그렇고, 저는 뭐 그런대로 괜찮더군요.
자리가 없어 일행들이 한꺼번에 식사를 못해서
먼저 식사를 마치고 식당 주변을 둘러보러 나왔습니다.
베트남보다는 적지만, 스쿠터들이 많은편인데도 질서가 있고, 잘 정돈되어있는 느낌입니다.
식당 앞 풍경...
가이드 말로는 대만에는 도교를 믿는 주민들이 많은데, 타이베이에는 교회도 많이 있다고 하네요.
건물 2층에 교회간판이 보입니다.
식당 맞은편에는 북창동이라는 한식식당 간판이~
일행들이 식사를 마칠때까지 좀 기다리다가 다시 버스를 타고 세계 4대 박물관중 하나라는 대만 국립 고궁박물관으로 이동합니다.
사실 대만에 오면서 국립고궁박물관을 관람하는 것에 큰 기대를 했었습니다.
중국 국민당이 국공내전에서 패하고 대만으로 이주할때 7만여점에 가까운 보물, 유물들을 가져왔고,
복제품이 아닌 실제 유물을 전시하는 곳이라고 알고 있어서 자세히 둘러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일정이 바빠서 그런지, 가이드가 성격이 급해서 그런지...
뒤에 쳐져서 오는 사람들은 생각도 않고 '이쪽으로~' '이쪽으로~'하면서 정말 후다닥 돌고 나갑니다.
1, 2, 3층 둘러보는데, 가이드가 몇몇 유물들 앞에서 설명하는 시간까지 다 합쳐서 한시간이 채 안 걸립니다...
일행들이 뭐라 뭐라 하니까, 자유시간 20분 주더군요...
헐......... 뭘하라는 건지???
아무튼 그와중에 몇장 찍어봅니다...
다들 유명한 것들이라서 그냥 사진만....
중국혁명동맹회를 조직해 신해혁명을 일으키고 공화제 정부인 중화민국을 수립한 손문(쑨원)의 동상입니다.
민족, 민주, 민생주의의 ‘삼민주의’를 주장하며 중화민국의 사상적 기반을 닦아 대만의 국부로 추앙받는 분입니다.
몇장사진 찍고서 서둘러 모이기로 약속한 장소로 나갑니다...
그랬더니 기념사진 찍으라며 박물관 앞에 풀어놓습니다...
관람할수 있는 자유시간보다 더 많이 주더군요...
이 시간이후... 101타워에서만 조금 여유가 있었고,
마지막날 공항에 가기 전까지...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이곳 대만에서 패키지여행은 역시 가이드를 잘만나야 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실감합니다...
그 다음은 함께 여행하는 일행들을 잘 만나야하지요, 그 다음이 날씨인것 같습니다.
그나마 이 가이드가 아주 못하지는 안았었다는거로 위안을 삼고,
또 전용버스를 타고 101타워로 이동합니다.
101타워... 좀 떨어진 곳에서 전체 모습을 담아보고 싶었지만,
어쩔...... ㅠㅠ
안에는 소위 명품이라고 하는 제품 매장이 가득 하네요...
지하 1층부터 5층까지는 이런 매장들이 즐비합니다.
전망대 매표소...
일반 600TWD,
우대(115cm이상 아동, 학생, 장애인) 540TWD,
패스트패스(대기시간절약)1,200TWD,
스카이라인460(101층 야외전망대 체험)27,000TWD입니다. 야외전망대 체험은 우리돈 11만원이나 하네요.
전망대 엘리베이터로 가는 길의 조형물들...
89층 전망대에 올라왔네요~
89층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wind damping ball... 고층빌딩이 바람이나 지진 등으로 흔들리는 것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88층에서 본 wind damping ball.
날씨도 안좋고... 시간도 이르고...
많이 아쉬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야경 안내 화면이라도... ^^;;
89층 전망대에서 계단으로 걸어올라가면 91층 야외전망대로 갈수있습니다.
날씨가 나쁘면 개방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곳에서 바라본 27,000TWD를 내고 올라갈수 있는 전망대...
전망대에서 내려오는 엘리베이터를 타러가는 길에 있는 판매점에 있는 상품들...
정말 섬세합니다.
이 몸이 닭띠라서 한장 ^^
중국인들이 좋아한다는 피슈(貔貅 ; 삐슈, 삐씨, 피휴라고도... 발음이 지역마다 다른듯???)
금은보화를 먹이로 먹는 전설속의 동물인데
입은 있지만 응가 구멍이 없어서 먹기만 하고 내보내지를 못해 재물이 쌓인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입으로 먹고 집으로 와서 입으로 토해내서 재물이 쌓인다고 하더군요.
이제 전망대 밑의 88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옵니다.
최고 속도는 분당 600m... 5층까지 45초 걸립니다.
2004년 처음 완공됐을때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고 하네요.
지금은 세계 10번째쯤 된다고...
지금쯤 올라갔으면 더 멋있지않았을까...
아쉬운 마음에 저녁먹으러 가는 차안에서 한장 찍어봅니다...
여기도 나름 유명한 집이라고 합니다.
지하 1층은 한국관광객을, 지상 1층은 대만 현지인을, 2층은 중국관광객을 위주로 받는답니다.
두번째 맞이하는 대만음식은 딤섬과 일반적인 현지식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달랑 사진 한장만 있네요 ^^
딤섬도 맛있었고, 현지식도 괜찮았었습니다.
매장 앞 메뉴판~
저녁식사후 스린야시장(士林市場)으로 이동합니다.
스린야시장 입구...
시간에 쫓기며 다니다 보니, 사진이 쫌....
스린야시장 입구에 있는 새우낚시...
트레블훅(삼발이바늘)이 달려있는 낚시대를 몇개 주는데
낚시줄이 다 끊어질때까지 몇 마리던 잡을수 있습니다.
낚시가 끝나면 낚은 새우를 구워준다고 했던거 같습니다..
그러나, 저 낚시대의 낚시줄이 종이를 꼬아서 만든 줄이라는 것은 안비밀~ ^^;;
잘 못잡는 사람은 한마리도 못잡기도 하고, 잘 잡는 사람은 대여섯마리씩 잡기도 한다는데
사진에 안경낀 여자분은 다섯마리 정도 잡았었습니다.
대만의 길거리 음식인 지파이(닭고기 튀김같은 느낌)를 파는 매장.. 서울 강남역에도 가맹점이 있다고 합니다.
30여명이 넘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네요.
우리앞에서 똮~~ 떨어졌네요ㅎㅎ
조금 기다려 구입해서 맛을 봤는데, 튀김옷은 우리네 입맛이랑 좀... 약간의 향신료 맛이 나는데 괜찮았고,
숙소에 가져가서 먹는 것보다는 구입한 후 바로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반쯤 먹고나서, 나머지를 숙소에 가서 소주랑 함께 먹으려고 했더니 튀김옷도 딱딱해지고, 기름에 쩔은 것 같아 그냥 버렸습니다.
시장안으로는 깊이 안들어가고 사진 가운데 있는 소시지 파는 곳까지만 갔다왔습니다.
가이드가 적극 추천했던 소시지~ 소시지의 크기가 조금씩 다릅니다.
우리는 그릴위에 있는 두번째 소시지를 샀는데, 옆에 저울에 무게를 달아서 가격을 결정합니다.
1kg에 250TWD(10,000원)이고, 달짝지근한 맛이 나는데 마늘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마늘은 달라고 하면 비닐봉지에 담아줍니다.
버블티매장~
이게 전통 버블티라고 하더군요.
가이드가 그렇다고 하니까 그런가보다 하는...
야시장 건너편에 있는 망고빙수집 삼형매(三兄妹) 우리식으로 하면 삼남매...
매장에 달려있는 모니터를 보니
이연복, 방성훈 같은 사람들과 같이 찍은 사진들이 나오더군요.
원래 인터넷에 올라오는 곳은 시먼딩에 있는 매장인데
분점인건지, 아니면 삼남매가 매장을 따로 따로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기본 3번 망과설화빙+빙기림(芒果雪花冰+冰淇淋) 200TWD
빙기림은 [bīngqílín] 으로 발음되는데, 아이스크림이란 말이거든요.
얼음 빙, 물이름 기, 뿌릴 림인데 어떻게 아이스크림이란 말이 되는지 ???
시먼딩에 있는 삼형매집 망고빙수는 못먹어봐서 맛 비교는 안되지만
비쥬얼은 같네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11시(대만시간 10시)가 다 되어서야 숙소에 들어왔습니다.
새벽 2시에 일어나서 밤 11시에 숙소에 들어왔으니 꼬박 20시간이 지났네요...
피곤해서 호텔 이름도 안보고 들어왔는데 다음날 보니 SHERATON HOTEL이네요...
원래 예정은 FULLON HOTEL SHENKENG이었습니다.
그런데 흔히 알고 있는 타이베이에 있는 쉐라톤 그랜드 타이베이가 아니라
타오위안에 있는 쉐라톤호텔이었습니다.
조식이나 숙소 모두 괜찮았지만,
위치가 타오위안공항 부근이라 매일 아침저녁으로 타이베이까지 왔다갔다하며 시간을 많이 뺐겼었네요. ㅠㅠ
대충 짐 정리하고 씻고나서
한국에서 가져온 소주에 아까 스린야시장에서 사온 소시지를 안주로 간단하게 한잔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소시지에 마늘...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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