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여행의 날이 밝았습니다~
비행기 탑승시간은 09시15분(출발 09:45)...
집에서 02시 30분에 모임장소인 원주 따뚜공연장으로 출발,
원주 근방에서 출발하는 일행들과 만나 04시에 인천공항으로 ~
중간에 충주쪽에서 출발한 팀과 만나 함께 06시 조금 넘은 시간에 인천공항에서 여행사와 미팅...
확실히 경기가 안좋은 것인지 다른해보다 인원이 많이 줄어서 60여명밖에 안됩니다.
여행사에서 미리 발권해준 탑승권과 안내책자, 대만 입국신고서 등을 받고, 위탁수화물을 부친후에 환전을 하러 왔습니다.
환전은 10월 28일에 신한쏠로 신청해서 1TWD(대만달러) = 40.66원(환전우대 없이 43.20원)으로 환전했습니다
10월 30일 기준으로 이곳에서 환전은 1TWD = 42.81원으로 조금 내렸네요.
패키지 여행가실 때 환전이 많이 필요없으면, 현지 가이드한테 환전하셔도 괜찮습니다.
간혹 안그러는 가이드들도 있지만, 대개가 환율을 잘 쳐줍니다.
새벽부터 설쳤던지라 출국심사 받고 출국장 2층에 있는 푸드코너에서 마눌님은 쌀국수로,
저는 비비밤으로 비싼 아침을 먹었습니다.
커피도 한잔 마시고, 이곳저곳 둘러보다 일찌감치 탑승구로 오니 우리를 대만으로 태우고 갈 비행기가 들어오고 있네요.
처음하는 대만여행에 좀 설렘이네요~
B747-400(PAX)...
400명 이상이 탈수 있는 대형항공기입니다.
비행기에는 날개에 달린 주엔진 외에 꼬리부분에 발전용 엔진이 별도로 있습니다.
계류중에는 전선을 연결하여 전원을 공급받거나, 발전용 엔진을 가동해서 전원을 공급한다고 합니다.
기본 점검도 하고...
기내식 등 물품들도 싣고...
기내 승무원들이 탑승한후...
탑승수속을 시작합니다.
여행사에서 인솔자로 함께 가시는 분이 일행들 사진을 찍고 있네요~
B747-400(PAX) 내부...
아마 10년 이상은 된 것 같은.... 사용감이 좀 있는 기체입니다.
그래도 예전에 점보제트기라고 부르던 것처럼 이름값을 하나봅니다. 좌석간격도 넓고 편하네요 ㅎㅎ
B747기종은 네번정도 타보는것 같습니다.
거의 괌이나 동남아쪽으로 다니다보니 국적기를 타도 B737이나 에어버스 320을 주로 타게 되더군요.
우리 앞에 줄줄이 서서 이륙을 대기하고 있는 비행기들...
보라카이와 세부에 갈때 두번 타봤던 에어아시아...
보라카이에서 나올때는(2014년 12월 31일) 태풍 때문에 3시간 정도 연착된 후 겨우 나왔고,
(활주로가 짧고 바람이 심해서 비행기가 착륙을 시도하다가 다시 상승하기도 하고 그랬었음... 착륙하자 기다리던 승객들이 박수도 쳤었고...)
우리 다음에 착륙하던 비행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는 바람에 그날 비행기들은 전부 취소되었었다는...
그리고 우리가 칼리보에서 나오기 삼일전(12월 28일)에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싱가포르로 가던 에어아시아 8501편이 추락했었죠...
그날(28일) 갑자기 한국에서 안부전화가 여러번 와서 놀랐었네요~
세부에 갔다올때는 아무런 문제없이 잘 갔다오기는 했지만,
두번 모두 낡은 비행기에 좁은 좌석으로 불편했었습니다. 그중에 압권은 설익은 밥알에, 질긴 고기로만 기억되는 기내식ㅠㅠ
우리 딸아이는 기내식을 그때 처음 먹어봤는데, 그 이후로 지금까지도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를 타도 기내식을 못먹고 있습니다. ^^;;
두번째 보라카이에 갈때에는 팬퍼시픽으로~ ^^
저가항공으로는 꽤 만족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출발 예정시간은 09시 45분이었는데 조금 늦은 10시10분에 이륙합니다.(뭐 이정도는 연착도 아니긴 합니다만...^^)
저는 이상하게 아시아나를 타면 꼭 연착이 되더라구요.
아시아나 국제선은 2013년 태국에 갔을때 처음 탔었는데 그때는 3시간 넘게 연착...
그 후로도 30분 ~ 1시간 정도의 연착은 계속 있었고,
2017년 12월 북경에 갔다 올때는 23일 오전 10시쯤인가 인천으로 출발하는 비행기가 연착되서
아시아나에서 제공해준 샌드위치 도시락과 음료 먹으며 공항에서 대기하다가 오후 3~4시쯤 탑승...
탑승하자마자 기내식을 줘서 또 밥먹고(이상하다고 생각하기는 했지만.ㅠㅠ),
이제 집에 가나보다 했더니 항공안전법상 승무원 최대근무시간 초과인가로 비행불가....
공항안으로 다시 들어가야 되는데, 중국은 비자가 필요한 나라...
단체관광비자라 비자 유효일은 23일까지... 입국장에서 공안들이 못들어가게 막고, 말은 안통하고ㅠㅠ
다행히 중국동포(조선족)출신의 아시아나직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재입국...
아시아나에서 준비해준 호텔에서 하루밤 묵고, 다행히 그 다음날 오후에 중국에서 출발...
그러나 얼마 오지도 못하고 중간에 승객 한명에게 응급상황이 발생... 많이들 아시는 칭따오(청도) 위에 있는 옌타이공항에 비상착륙...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산동반도에 있으며, 와인으로 유명한 연태...)
비행기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보안검색 다시 받고, 인천까지 항로허가 다시 받고...
23일 오전 7시쯤에 호텔에서 나왔는데 집에는 24일 밤 9시에 들어왔었지요. 비행기에서 영화 3편 본건 처음이었습니다.ㅎㅎㅎ
참 파란만장했던 북경여행이었습니다~
어쨌든 무사히 이륙하고~
왼쪽부터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가운데 일자형 건물이 제 1터미널 탑승동, 오른쪽이 제1 터미널입니다.
아직 제 2터미널은 못가봤는데, 내년 2월 태항산에 갔다올때 대한항공으로 왕복하게 되어서 그때나 가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인천에서 대만 타이베이까지의 거리는 1465km...
짧은 거리에다 이코노미석이라 메뉴는 소고기 한가지네요. 맛이 뭐... 잘 먹었네요 ^^
기내식을 받다보니 추자군도는 벌써 지나가고 제주도까지 왔습니다. 40여분만에 제주도까지 왔네요.
사진 왼쪽이 우도, 그 오른쪽이 성산일출봉입니다.
한라산과 백록담도 보입니다. 사진 아래쪽이 영실코스와 웃세오름이고, 구름 뒤로 보이는 것들은
섭지코지에서 표선사이의 해안가 마을이 아닌가 싶습니다.
백록담에 물이 조금밖에 없네요. 백록담 위에 네모난 하얀 점으로 보이는 것이 헬기이착륙장이고,
그 옆에 희미하게 난 줄이 성판악에서 진달래대피소를 지나 한라산 정상 백록담까지 오르는 등산로입니다.
한라산 정상까지 오르는 유일한 등산로입니다.
대개 성판악에서 사라오름입구를 거쳐 진달래밭대피소, 백록담, 관음사코스로 움직이죠...
이 사진 찍을때 비행기 고도가 10,972m로 나왔는데, 이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한라산이 멋집니다.
한라산은 92년 1월에 제대하고 복학하기 전에 홍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6개월동안 검표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복학해서 쓸 돈 저금해두고, 등산장비랑 캠핑장비 사고,
그 장비 들고 베낭에 코펠이며 쌀이며 다 챙겨서 야간 비둘기호를 타고 목포로,
새벽에 목포에 도착해서 그 배낭을 메고 유달산 정상까지 올라가서 목포시내를 내려다보고...
목포항에서 다도해의 작은 섬들 다 들리는 작은 배타고 처음 왔었습니다.
(지금 기억에는 배타는 시간만 7시간 정도 걸렸었던 거로...)
그때는 사진 밑쪽의 영실코스에서 백록담까지 올라갈수 있었는데,
영실기암이며, 산철쭉군락지며, 백록담까지의 암반지대며.... 감탄이 끊이지 않았던 기억이 있네요....
그 때는 산철쭉군락지에 망아지(말?)들을 방목했었습니다. 풍경은 멋있었지요 ㅎㅎ
마주오는 비행기가 보이네요... 예전에는 영화보고 책보고 그러느라 못본건지? ^^
대만쪽으로 가까이 가니 구름이 많아집니다.
타이베이 일기예보에 비... 라고 하더니, 진짜 비가오려나... ㅠㅠ
멀리 대만의 산들이 구름위로 보입니다. 대만은 3997m의 옥산(玉山)을 필두로 3000m가 넘는 산들이 133개나 된다고 하더군요.
대만 땅이 보입니다.
외곽지역을 지나...
점점 도심지역으로 들어갑니다. 이곳은 규모가 큰 저수지마다 태양광 발전을 하나 봅니다.
이제 큰 건물들이 보이고...
11시 30분(한국시각 12시 30분)... 대만땅에 내립니다.
타오위안 국제공항입니다. 타이베이 도심에서 서쪽으로 32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예전에는 장제스의 본명을 따서 중정(中正)국제공항이라고 했었답니다.
어딘가로 출발준비가 분주한 항공기도 있구요~
이제 막 착륙한 듯한 항공기도 있구요~
이 사진은 괜히 눈치보여서 핸폰으로 슬쩍 찍은 겁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때문에 한국에서 대만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은
오른쪽의 녹색라인이 아니라 왼쪽의 적색라인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처음에는 엑스레이로 기내수화물까지 전수 조사를 했었다고 하는데
이날 입국할때에는 직원들 몇명이 살펴보기만 하고 그냥 통과시키기는 했습니다.
우리는 7번 컨베이어벨트에서 수화물이 나오네요.
저는 대형 항공기보다 중소형 항공기를 더 좋아합니다.
탑승객이 많으면 괜히 입국수속이나 위탁수화물을 찾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거 같아요.ㅎㅎ
솔직히 기체떨림이나 좌석간격 등은 항공기의 크기와는 크게 상관없는 일이니까요.
옆의 컨베이어벨트는 놀고 있고,
같은 시간대에 입국한 항공기들이 많지는 않은지 그리 오래지 않아 캐리어들이 나옵니다.
입국장을 나와 가이드를 만나러 이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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