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의 홍천강...

지난 15~21일까지만해도 따땃한 날씨에 시즌이 일찍 찾아오는듯 했지요...

겨울내내 가물어서 수량이 바닥을 기었던 것만 빼면

그런대로 괜찮은 출발이다 싶었습니다.

20일 전후로는 점심무렵 홍천시내 상류쪽의 강 중심부 수온이 12도까지 나왔었고

8~12cm의 꺽지들도 여럿 나왔었구요...

그때까지도 물흐름이 그닥 좋지않은 곳에는 청태가 군데군데 남아있기도 했지만 거의 사라졌구요...

꺽지의 입질은 좀 약한 편이었고, 

2~3m 앞까지 루어를 따라오다가 돌틈으로 숨는 넘들도 꽤 있었고

턱~하고 물고 늘어지는 시원한 입질도 가끔 있었습니다.

루어는 흰색계열보다는 워터메론계열에 입질이  잘들어왔구요,

두어넘만 빼고는 대개가 입주변에 훅셋되었었습니다.

 

21일 밤부터 비가 오고(수량이 약 5cm가량 늘어날 정도...) 날씨가 나빠지기 시작했는데

22일 8시경 수온이 13.5도까지 나왔다가 점차 떨어졌습니다.

그후 강한바람이 계속 불고... 영하 5도까지 온도가 떨어지고 폭설이 내리고....

이번주 내내 영 아니올씨다입니다.

 

매년 그랬던 것처럼 올해도 4월 초순(일기예보를 보면 5일쯤?)이 되어야

홍천강의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려나 봅니다.

 

(음... 안쓰다가 쓰려니.... 쩝..... -_-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