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으로~ 바다로~*

이번 장마로 홍천강이...

산골 낚시꾼 2009. 2. 4. 09:49
홍천강이 많이 망가진것 같습니다... ㅠㅠ
방장님께서도 댓글을 다셨지만
몇년전... 아니 작년까지만 해도 요즘 시기에는
홍천시내 한복판에서도
18~20cm정도의 꺽지와
3짜급 중반이 넘는 것들부터 4짜급까지의 쏘갈들이 한창 올라올때인데도
나오는 것들을 보면 대개가 12~15cm급 꺽지와... 2짜급 쏘갈입니다...
뭐... 큰 비가 내린후 아직 괴기들이 자리를 잡지 못해서일꺼라고 좋게(?) 생각도 해보지만...
강바닥의 상황을 보면... 글쎄요... 입니다...
홍천시내 상류쪽부터 장항리까지 돌아다니며보니
꺽지나 쏘갈이 붙을 만한 곳은 대개가 토사에 메워져있거나... 돌들이 떠내려갔거나... 뭐... 그렇습니다...
작은 넘들은 몰라도... 덩치 큰 넘들이 붙어있을만한 장소가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오늘 지인들 3명과 함께 홍천시내 인근에서 낚시를 했습니다.
재작년 가을 어느날에 4짜급 아홉마리가 한꺼번에 나왔었다던...
또 시즌이면 심심찮게 쏘갈이 나오고... 씨알좋은 꺽지들이 얼굴을 보여주던 곳이었는데
오늘 보니 이곳도 다른곳들과 마찮가지로... 모래와 자갈이 한가득이었습니다...
네시간여동안 아마 1인당 꺽지를 적어도 30여수 이상씩은 한것 같은데
대개가 10~13cm급 이었고... 15cm급 넘들은 스물댓마리 정도... 18cm급이 서너마리 정도???
쏘갈이 두마리 나왔지만 사이즈는 20cm에서 왔다리갔다리... ^^;;
300여m를 이동하며 보니...
씨알 큰넘들이 붙어있을래도 붙어있을만한 곳이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강중심부의 큰 바위들, 한길이 훨씬 넘던 수심은 떠내려온 토사에 다 메워져있고...
그나마 바위돌 등이 남아있는 곳은 물가장자리의 수심이 낮은 곳이라...
그곳에는 정신나간 넘이 아니고는 큰 씨알이 들어올 일이 없는 자리이구요...
장항리 밑쪽이나... 제가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은 어떨런지 모르겠지만
제가 즐겨 다니던 곳들은 대개가... ㅠㅠ
어제 낮에도... 홍천시내부근에서 작살질하는 사람이 잡아둔 것을 보니
붕어는 3짜급이 꽤 여러마리 되던데
루어 대상어는 20cm급 꺽지 한마리.. 고만한 쏘갈 한마리... 달랑...
그곳이 작년까지는
20cm정도의 꺽지를 10여 마리 정도씩 뽑아냈었고,
쏘갈도 제일 작았던 넘이 27cm... 보통 30~35cm급이 나오던 곳이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3짜급 붕어가 마릿수로???     헐... ㅠㅠ
하긴...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니... 거뭇거뭇한 바위덩어리들을 빼고는
강바닥에 뻘과 모래가 많은지 허옇더구만요...
올해 들어서 홍천강 이곳 저곳에서 쏘갈을 3~40마리 정도 만나본것 같은데
아직까지 만나본 넘들중에 제일 큰 넘이 28cm입니다...
제가 능력이 그것밖에 안되어서일수도 있구요... ^^;;
어딘가 큰 넘들이 둥지를 틀수 있는 새로운 자리가 생겼거나...
수량에 따라 올라왔다 내려갔다만 하는 지형이 되어버린 건 아닌가 싶습니다...
올 가을에 또 어떻게 변할런지는 모르지만...
어데 목좋은 자리 차고 앉아 죽치고 기다리던가...
당분간은 계속 헤메이고 다녀야 할것 같습니다. -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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