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23일 홍천강...

오늘은 장**에 다녀왔습니다.
바람도 불지않고, 적막강산이더군요...
날이 후덥지근한데도 안개가 많이 끼어있었습니다.
물색은 탁한편이었지만, 예전에 비해 좀 맑아진 느낌이구요...
수온은 21.5도,
유속은 수량이 적었을대와 비슷한 편이었지만
수량이 늘면서 여울 물살이 조금 바뀌어서 그런지...
포인트로서의 느낌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여울 밑쪽에 물이 어정쩡하게(?) 부딪치는 곳부터 하류쪽으로 200m정도를 쭉 훌터봤는데,
꺽지가 나오는 곳은 지난달에 가봤을때 나오던 곳과 거진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씨알이 좀 작아졌구요, 지난번 보다는 마릿수가 좀 떨어지더군요..
두시간 반정도 낚시하여 20여마리 얼굴 보고 돌려보냈는데,
중꺽 댓마리... 나머지는 전부 애꺽들이었습니다.
지난 몇일간 손을 많이 탓었는지,
사방에 발자욱과... 새로(?) 버린 라면 봉지, 쐬주병, 부러진 낚시대 등등... 온갖 쓰레기가 가득 합니다.

꺽지들도 많이 시달렸는지,
물색으로 봐서는 흰색이나 빨간색 등... 명도가 높고 눈에 잘 띄는 색상이 먹힐것 같은데,
워터멜론 계열의 웜으로 느리게 운용했을때 입질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지난번 비가 내린 후로는
이넘들이 단체로 뽕을 맞았는지... 보약을 먹었는지...
홍천강 꺽지들이 씨알에 비해서 힘쓰는게 제법 대단합니다.
오늘도 보면 랜딩할때의 느낌보다 씨알이 4~5cm정도 작습니다.
한넘은 돌틈으로 계속 처박고 옆으로 째고... 난리를 치길래
팔과 로드를 한껏 세우고 랜딩하며 적어도 20은 넘는 넘이라고 생각했는데
건져내고 보니 겨우 16cm정도 밖에 안되더군요 ^^;;

밤새... 일기예보가 또 바뀌었습니다.
내일도 비가 오지 않는답니다. 다음주 목요일쯤에나 비소식이 있네요 ^^"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