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7일 홍천강...

오늘은 늦잠을 자려고 했는데
새벽이 되니 자동으로 눈이 떠지네요. ^^;;
잠도 안오고...

컴 켜놓고 이것저것 둘러보고 TV 채널도 이것저것 돌려보고... 심심합니다...
날이 밝아진다음 물상황이나 보자하고 또 나갔죠 ^^;;
따듯한 커피한잔 마시며 휘~이 둘러보니
날은 무쟈게 좋습니다.
파릇파릇 새잎들이 돋아나 눈앞으로 한가득 다가선 산들도 예쁘고
가을하늘 같은 맑은 하늘도 예쁘고~
근데... 강물은 안이쁘네요 -_-ㅋ
진한 흙탕물에 수량은 평균적으로 70cm정도 늘어있는 상태에 유속도 장난이 아니고요...
홍천시내의 강변주차장은 일부 침수되어있고,
그 바로 밑쪽에 보 공사하느라고 임시로 돌과 흙으로 막아둔 둑은 무너져 있고...
그쪽은 임시로 막아둔 둑때문에 수심이 150cm정도 늘어있습니다.

어제 붉은 흙물을 쏟아내던 지류들에서는 벌써 맑은 물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홍천시내 하류의 맑은 지류가 흘러드는 합수지점에서 재보니
수온이 엄청나게 떨어졌습니다. 뭐 날이좋아 하루이틀만 지나면 금방 오르겠지만 겨우 12도... ㅠㅠ
그래도 30분정도 던져보니 합수지점에서 10cm정도의 꺽지 한마리가 얼굴을 보여주네요 ^^*
안좋은 상황때문인지 1/32로 견지낚시처럼 아주 천천히 릴링하며
로드를 살짝 끌어주다 늦추다하며 돌틈에 처박히게 하니 물고나옵니다.
입질도 그냥 묵직하게 뭐에 걸린듯이 오고, 랜딩중에도 거의 반항하지 않았습니다.
꼭 나뭇가지 걸어내는 느낌이랑 비슷하더군요.

누치들은 지금 홍천강 중류쯤을 오르고 있는거 같구요.
어부들의 그물에 큰 씨알들로 많이 올라오고 있다고 합니다.
홍천시내쪽은 대략 4~5일정도 더 있어야 지나가기 시작할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4월 16일쯤에 그곳을 지나갔으니 무려 20일이나 늦은 거네요...
금어기 전에 쏘가리 얼굴을 볼수 있으련지... ^^;;

오늘은 처가에 어르신들 뵈러 갑니다.
내일은 우리 부모님과 형제들과 함께 보내고요.
날씨도 좋으니 부모형제들과 즐거운 자리라도 한번 만들어보세요~ ^^*
즐겁고 편안한 휴일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