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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채비...(11) ; 끌기낚시... (펌)

산골 낚시꾼 2009. 1. 31. 15:23

 

 

 

빨간선이 추가 끌려 오는 형태를 상상을 한 겁니다.
이 방법은 성함은 모릅니다만 금강에 김씨노인 한 분이 계셨습니다.
금강채비를 하셨는데 지금 연세가 여든정도 되셨겠네요.
대전분이셨는데 다리 한쪽을 져셨습니다.
많이 잡으시는것도 아니고...
암튼 남들은 못 잡아도 그분은 항시 일당은 하셨습니다...
매운탕집과 계약이 되어 있으셔서 돈으로 바꿔서 용돈을 쓰시곤 했거든요...^^;;
15년전쯤엔 금강에서 쏘갈낚시하시는 노인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현지꾼은 안 계셨고요. 대부분 옥천이나 대전분들이셨습니다.
새벽에 시외버스를 타고 금강에 오셔서는 휴게소에서부터 지수리까지
아주 씩씩하게 걸어 다니셨죠...
잡은 고기는 매운탕집에서 현찰로 바꾸셔서는 손자들 용돈도 주시고,
경비로도 쓰시고... 이를테면 일석이조였던 겁니다.
건강도 관리를 하시고 돈도 버시고...^^;
족히 20분도 넘으셨던것 같은데 그 분들 중에서도 최고 베테랑이셨습니다.
바로 김씨 노인께서 주로 하시던 낚시방법입니다.
이분은 도래를 사용을 하시지 않습니다. 물었었죠...
" 아저씬 왜 도래를 안 쓰세요????..."
" 아~ 고기가 무는디이 원제 도래를 묶을 틈이 있어..."
목줄과 원줄을 막대추속에 포개서는 리퍼로 추를 꽉 누릅니다.
돈이 아까워서 그러셨는지... 느낌을 예민하게 하시고자 했는지...^^;;
그림에서 처럼 대부분 바닥을 질질 끄시다가는 돌이 있음직한 곳에서
사이드암 형태로 낚시대를 쳐 줍니다.
유심히 봤습니다만 챔질이 일정하지가 않습니다.
원체 다니셔서 물 바닥을 다 외고 계셨거든요...^^;;
대로 추를 축축축 끄시다가는 추욱~!!! 하고 쳐줍니다...

송우님 견지낚시를 읽고 있습니다만 견지대 챔질을 그림으로 그려 놓으신게 있는데,
견지챔질과 마찬가지로 쳐 줍니다. 일정한 리듬은 없고요.
거의 바닥을 질질질 끌고 오는거죠...
물바닥을 어지간히 알아서는 흉내도 어렵습니다. 엄청 걸립니다.
소개를 드리는 이유는 전에 말씀을 드린 쳐올림 중에 이따금씩 상황에 따라서
끌어 주기도 하고요. 흘려 주기도 해야 됩니다.
몇번을 훌터서 저부분은 밑걸림이 없다 싶으면 채비가 그 부분을 지날때면
끌기를 해 주시는것도 낚시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한 방법이 되겠죠.
여러분들도 나름대로 응용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