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명동길 49번지에 있는 또또아(분식)...
제대하고 복학한 후
1993년도에 우리 마눌님과 처음 만난 후
데이트장소로도 자주 찾았던 또또아입니다.
우리 마눌님은 중학생이었던 88년부터 다녔다네요.
마눌님은 34년 단골,
저는 29년 단골입니다. ^^"
제가 튀김만두와 떡볶이를 먹으러 처음 왔었을때와
바뀐게 거의 없습니다.
지금도 식탁 위에 있는 만두피기계로 만두피를 밀고,
만두 속도 직접 만들어서 사장님 내외분이 함께 빚고 계시구요.
바뀐게 있다면 7년전쯤인가부터(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아요 ㅠㅠ )
아드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 정도???
만두를 튀기는 가게 앞의 가스버너며, 주방도구하고 식탁까지...
그 옛날 그대로 입니다. ^^*
오래된 브라운관 TV는 LCD TV로...
낡은 벽걸이 선풍기가 스텐드형 에어컨으로 바뀌고
그 에어컨을 설치할 때 천정과 벽면에 페인트 도색을 새로 했었던 것 외에는 옛모습 그대로 입니다~
그때 도색했던 새 페인트도 어느새 군데군데 떨어져나갔고,
새파랗던 청년이었던 저도 어느새 머리가 허연 중년이 되었네요... ^^"
코로나 19 이후에는 그리 자주 오지 못했었는데
그래도 사장님내외분께서 기억하시고 반갑게 맞이해주셨습니다.
아마도...
기억을 안하시려고 해도 기억하실수 밖에 없으셨을겁니다.
워낙 먹새가 좋은 가족이라서요 ㅎㅎ
세 아이들과 함께 자주 들렸었는데
큰 녀석은 지금 전문하사로 양구에서 군생활중이라
이날은 둘째 딸아이와 막내아들만 데리고 먹으러 갔습니다.
흠...
사진을 찍기전에 마눌님이 먼저 손을 대셨네요...
또또아 튀김만두는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는게 별미죠~
양은냄비에 끓여나오는 라면과
추억 돋는 옛날식 쫄면도 아주 맛있습니다.
제가 처음 다닐때는 튀김만두랑 떡볶이가 2,000원씩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꽤 오랜 시간동안 그가격을 고수하셨었는데
2010년쯤이었는지
원체 물가가 오르다보니 버티지를 못하시겠다며 가격을 500원씩 올렸었습니다.
그리고 한 5년쯤 뒤에 한번 더 500원을 올렸었는데
2019년에 다시 500원이 올라서 이제는 3,500원이 되었네요.
그래도 저렴하고 맛있고 푸짐하고 그렇네요 ^^"
아이들도 좋아해서 기회가 될 때마다 찾아가고 있습니다.
사장님 내외분께서도 건강하셔서
앞으로도 오랫동안 추억을 맛볼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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