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했어 오늘도~

홍천군 화촌면 송정리 현장숙소 도배, 장판

산골 낚시꾼 2020. 6. 19. 14:44

홍천읍 신장대로94에 위치한 광신종합장식입니다.

현장인부들 숙소로 사용한다는 구옥의 도배와 바닥재(장판) 작업입니다.

아주 오래된 조립식판넬(샌드위치판넬)주택으로 손 볼 곳이 많았지만

누수가 있어 지붕 공사만 한 후 그대로 사용한 집을

도배, 바닥재 작업만 하였습니다.

현장 숙소라서 그런지 저렴하게 하기를 원하시네요.

이번 홍천 송정리 현장은 도배는 신한벽지 파인하임 소폭합지로,

바닥재(장판)는 재영 에코륨 내츄럴 1.8T로 시공하였습니다.

 

살림살이가 빠지고 나니 상태가 더 좋지않네요.

지붕 누수로 인해 썩고, 곰팡이가 핀 곳도 많고, 

도배를 한지 너무 오래 되어서 벽지가 심하게 변색이 되어있습니다.

 

가구가 있던 바닥이나 벽채도 그렇고 상태가 좋지않습니다...

마음같아서는 전부 다 갈아엎었으면 좋겠지만,

저희야 주인분이 하라는대로 해야되니 주인분께 충분히 설명드리고,

처한 현장상황에서 최대한 깔끔하게 나올수 있도록 노력할수 밖에요 ^^;;

 

이전에 시공한 도배사분들이 천정합판이나 판넬 이음매를 스카치테이프로 마감을 해놨네요.

초배지를 재단해서 사용하거나

사진처럼 도배용 네바리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으면 작업한 곳이 울거나 꼬이는 현상들이 발생됩니다.

 

얼룩이 진 곳은 얼룩이 배어나오지 않도록 약품처리를 하고

약품이 마른 후, 초배지나  자투리 벽지 등으로 덧바른 후에 정배작업을 합니다.

 

기존 벽지를 제거할 수 있는 곳은 최대한 제거합니다.

 

도배한지가 너무 오래 되어서 기존 도배지를 제거하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바닥 미장이 사진처럼 부서진 곳들이 있어 기존 바닥재를 제거하지 않고 

그 위에 새 바닥재를 시공할 예정이었습니다만...

 

도배 후 청소를 하면서 보니

기존 바닥재가 습기와 난방열로 인해서 바닥재가 경화된 곳도 있고

훼손되어 있는 곳이 많습니다...

 

또 너무 지저분하네요...

 

어쩔수 없이 너무 심하게 바닥이 부서진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철거하였습니다...

사실 왠만하면 부서진 몰탈을 걷어내고 부분 미장을 한후 말려서 시공하지만

빨리 이삿짐도 들어와야 한다고 하고, 싸게 대충... 을 요구하시니 저희로서는 다른 방법이 없네요...

이삿짐 나가고, 그 다음날 도배작업, 하루 뒤에 륨 시공 후 이사들어오는 일정이었습니다.

그나마 작업간에 시간이 있어서 난방을 해서 습기도 제거하고 했습니다...

 

바닥 미장은 많이 부서지고 갈라진 상태입니다.

계속 일어나는 모래와 시멘트가루 때문에 빗자루질만 세번...

 

 

한장 위의 사진처럼 갈라지거나 조금 부서진 곳은 모노테이프로 마감하고 시공합니다.

테이프 밑에 젖은 자국은 방진마스크에서 주르륵 떨어진 제 땀방울... ^^;;

 

시공방향이 같은 곳은 레이져 레벨기로 줄을 맞춰줍니다.

눈대중으로 대충 한 것보다는 훨씬 깔끔해보입니다.

 

도배지로 마감되어있던 싱크대 앞도 타일벽지로...

 

이렇게 또 한채 작업을 마무리합니다...

 

아쉬움이 많은 현장이었지만

작업 전의 사진과 비교해보니 많이 깔끔해졌네요 ㅎㅎ

 

집 앞에 자주달개비(자주닭개비)꽃이 한무더기 피어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