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으로~ 바다로~*

갈치 루어낚시...

산골 낚시꾼 2009. 2. 4. 12:25
루어낚시라는 장르가 대개 어식성 어종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강계의 쏘가리, 꺽지, 끄리, 준치로부터
바다의 우럭, 광어, 농어, 삼치, 고등어, 놀래미, 부시리, 방어, 상어에 이르끼까지
대상어도 다양합니다.
 
몇년전부터 바다루어닷컴의 옥색물결님에 의해 물결채비가 고안되면서
늦여름철부터 가을철까지 야간 갈치루어낚시가 각광을 받고있습니다.
현재 알려진 갈치낚시의 포인트로는
목포의 영암 방조제,  남해안 일원, 
부산의 기장, 일광,
서천의 부사 방조제, 서산의 A.B 방조제,
격포 방파제, 남포  방조제 등이 있습니다.
 
갈치는 낮에는 연안에서 멀리 떨어진 수심 깊은 곳에 있다가,
저녁무렵부터 새벽무렵까지 야간시간에는 연안 가까운 곳으로
멸치떼 등을 쫓아 떼로 들어옵니다.
갈치는 1자 형태로 서서 유영을 하며,
야간에는 보통 1m 정도의 수심층에 머물고,
냄새로는 유인이 안되며, 먹잇감을 눈으로 볼수 있어야 공격을 합니다.
이런 갈치떼의 습성으로 인해,
대개 갈치낚시는 목포, 군산 등지에서
야간에 선상에 집어등을 밝혀두고 ...
빙어, 학꽁치 치어 등을 미끼로 하여 생미끼 낚시를 많이하는데,
방조제 등 연안에서도 루어낚시로 많은 마릿수를 만나볼수가 있습니다.
 
장비를 보면,
L(라이트)급의 낭창거리는 로드와 1000번~2000번 정도의 릴,
1호 ~ 1.5호 내외의 라인으로 민물의 쏘가리 루어용 장비면 적당하구요.
루어는 은색 스픈(8~12g내외)과 플로팅 타입의 미노우(송어용 등의 작은 은색계열),
2~3"의 야광웜(혹은 흰색)을 주로 사용합니다.
 
일몰무렵이나 일출무렵에는 빛이 있으므로 랜턴이나 써치가 필요없지만
야간에는 야광웜을 달굴때도 필요하고,
갈치를 집어할수 있는 밝은 랜턴 등을 준비해야합니다.
(캐스팅은 조명을 비춘 곳이 아니라 그 주변으로 해야됩니다...)
 
또 이빨이 아주 날카롭고, 입이 약하기 때문에 꿰미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아이스박스를 준비해 니퍼나... 일자형 포셉가위 등으로 바늘을 잡고
아이스박스에 바로 털어 넣는 것이 좋습니다.(얼음도 준비...)
 

은색 스픈은 해지기 전후 30분 정도의 시간에는 탁월한 조과를 보입니다.
캐스팅후 라인을 정렬한 다음 바로(카운트다운을 주지않은 상태에서)
빠른 속도로 릴링을 해주면 됩니다.(스픈이 수심 1m내외에서 유영할수 있게...)
갈치가 힛트가 되면, 그때부터는 속도를 조금 늦춰서 랜딩을 하면 됩니다.
갈치의 입이 매우 약해서 랜딩중에 입이 찢어져 떨구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미노우는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이며...
최대한 멀리 캐스팅하여 일반적인 미노우 운용법대로 갈치들이 노는 수심층을

유영할수 있게 운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위의 사진이 그 유명한(?) 물결채비입니다.
바다루어닷컴에서 시즌 기간에 1/4, 1/8, 1/16의 세 종류를
20개에 1만원에 판매(트래블훅, 야광웜 포함)하기도 하며...
기존의 지그헤드 바늘을 라이타 불 등으로 달궈서 직접 제작하여도 됩니다.
 
 
물결채비의 릴링 속도는
대개 초저녁부터 자정무렵까지는 좀 빠른 속도로 하며,
새벽녘부터 여명이 밝아오기 전까지는 조금 느린 속도로...
날이 밝기 시작하면서는 빠른 속도로 릴링을 합니다.
(어두울때는 느리게... 밝을때는 빠르게...)
또, 갈치들의 활성도라던가, 시간대에 따라 유영수심층의 변화도 있으니
갈치들의 유영 수심층을 찾아내는 일이 중요하겠지요...
 
또 하나...
갈치루어낚시가 방조제부근에서 행해지는 관계로
수문 개방여부에 조과의 차이가 큽니다...
갈치는 물때에 따른 조과의 차이가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방조제에 따라 매일 방류하기도 하고, 큰물이 지거나 할때만 방류하기도 하는데,
대개 간조시간에 방류를 합니다.
방류 시작후 30분 정도 지난 후부터 5~6시간이 지날때까지는
갈치들이 민물을 피해 먼바다로 피난을 가니
저녁무렵이 간조시간인 시기는 피하는 것이 조과에 유리합니다.